둘째 날이라 하지만 사실은 삼일째다 입국하던 날은 그냥 입국해서 잤으니 

둘째 날이라 해야 할지 둘째 날이라 해야 할지

오늘은 호핑 투어를 하기로 한날이다 그리고 선택관광으로 수중 거북이를 보기로 하였다

고래 투어도 있지만 해상 기상상태가 좋지 않아 고래 투어는 취소되었다 

다행히 거북이 투어는 가능하단다 그래서 아침 식사 후 가이드와 만나 호핑 투어를 가기로 하였다

아침식사는 리조트에 전날과 같이 그림 여섯개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데 그중 한 개를 선택하여 먹었다.

어떤 메뉴냐 하면은 전일과 똑같이 밥 한 공기에 야채 조금 오이 두 조각 그리고 조리된 고기대신 

소시지 두 개 그런데 소시지가 기름에 튀겨서인지 기름기가 너무 많다 아내는 

냅킨으로 소시지를 둘러싸 기름기를 쏙 빼고 소시지에 묻은 냅킨조각을 발라내고 먹었다

가이드를 만나 트라이시클을 타고 다른 호텔에 들러 다른 여행객 한쌍을 태워 해안가로 나가 배를 탔다 

그 배를 타고 호핑 투어를 나간다

하늘이 참 맑고 하늘은 파랗게 참 좋다 하지만 풍랑이 세어 고래 상어 투어는 취소되었다

배를 타고 근해바다로 나가는데 배가 조금 일렁이나 보다 일행 중 몇 명은 멀미를 한단다 

난 괜찮은데 한참을 배를 타고 나가 섬이 나 타자자 그 주변에서 거북이 투어를 한다고 스노클링을 준비한다

나는 옵션인 거북이 투어를 하지 않겠다고 했으니 배 위에 남기로 하고 나머지 사람은 바다로 뛰어 들어갔다 

구명조끼와 스노클링 장비를 가지고 바닷속을 들려다 보기 위해 들어갔지만 바닷속 거북이는 보지 못한 모양이다 

그러는 동안 수면에 떠 오른 거북이를 몇 차례 보았다

결국 보지 못하고 일행을 배에 태워  옵션 상품인데 바닷속 거북이를 보지 못했으니 

다른 곳으로 이동하여서라도 꼭 거북이를 보여 주겠단다.

그리고 거북이 투어를 신청하지 않는 내게도 거북이 투어를 할 수 있도록 해주겠단다 대신 호핑투어는 하지 않는 조건이다

배 시간이 그렇게 되지 않으니 어쩔 수 없이 호핑투어 대신 거북이 투어 인가보다

나도 같이 바다로 입수했다 하지만 스노클링 장비를 처음 사용하는 탓에 숨쉬기가 고역이다 

입을 해수면 바깥으로 내밀고 호흡을 하다 입으로 숨을 쉬면 된다는 생각에  스노클링 장비를 이용하여

입으로 숨을 쉬어보니 한결 편하다 가이드 들리 읶는대로 바닷속을 들여다보니 바닷속 깊은 곳 대략 3미터가 넘어 보인다

그런 해저면에 수영을 하는 거북이가 보인다 그리고 잠수를 하는 잠수사들도 보이고 

무엇보다 그 깊은  물속을 환히 들여다볼 수 있는 바닷속의 깨끗함이 신기하다 

바닷속의 물고기 떼들도 보이고 그리 아름 덥다고는 할 수는 없지만 하얀 모래톱과 바위 그런 것들이 보인다

바닷속 산호라던가 수초 그런 것들은 없지만 정말 깨끗하다

그렇게 바닷속을 구경하고 배에 올라탔더니 난리가 났다

아마 공무원(경찰)인듯한 이가 배 위에 올라와 뭐라 뭐라 하는데 자초지종은

배를 타고 바다에 나오는데 승선허가를 받지 않았고 승선 명부를 작성해야 하는데 명부도 작성치 않았고

금지된 수역에 들어가 거북이 투어를 하였다는 것이다

그래서 가이드가 배를 올겨타고 해양경찰서 초소에 가서 조사를 받았고 결과적으로

너희들이 금지구역이다는 것을 알려 주었느냐 하는 것으로 귀결이 되어 금지수역인지를 알지 못했다는 것으로 

혐의 없다고 귀결이 된 것이다.

그렇게 한바탕 소동이 있은 후 조그만 섬에 당도하게 되었는데 그 섬이 참 아름답다

그곳은 포카리스웨트 광고를 촬영한 곳인데  해안과 바다가 잘 어우러지는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펀터드 섬이다

정말 멋진 곳이다 섬에 다다라 보니 예수인지 어떤지 모를 동상이 서 있는데 사진 한 장 찍어 오질 못했다 

인터넷에 떠 도는 사진을 캡처한 것인데 사실 이때 몇 시간째 배를 타고 다니느라 소변이 되게 급했다

화장실을 찾아 한참을 다녔지만 화장실이 없다는 소릴 듣고 좌절하였다

그래서 다른 방법이 없고 바닷속으로 들어가 남들 몰래 볼일을 보았다

그곳에서는 다들 그렇게 해소할 수밖에 없었나 보다 

남자나 여자나 바닷속에서 슬그머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돌아와 점심식사 후 일행들과 헤어져 숙소로 돌아왔다 그동안 호핑 투어를 신청하지 않은 아내는

숙소에서  혼자 놀기 신공을 보여 주는 듯 망고도 먹고 혼자 사진도 찍고 정말 혼자서 잘 노네 

그러다 또다시 알로나 비치로 나가기로 했다 커피집에서 커피도 먹고 망고 주스집에서 망고아이스크림도 먹고

코리아 마트에서 맥주도 사고 해변을 돌아다니는데 해안이 해초로 뒤덮였다 

그렇게 해변을 돌아다니다 망고를 또 샀다 그리고 숙소로 되돌아오는데 진동으로 흥정하여 시클로를 타고 돌아와 

수영을 하다 가이드를 만나 저녁 먹으러 다시  맥도널드 매장이 있는 읍내로 나가 하누리 그릴 레스토랑에서 

불고기를 먹었나 보다 깨끗하고 깔끔하여 좋은 인상을 받았다

음식도 한식 불고기라 잘 먹었다 된장찌개가 맛있었다 계란찜도 제공되었는데

4명이 앉은 테이블 가운데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소형 가스레인지가 있고 가스레인지 위에 커다란 불고기판 그리고 상추와 배추등 야채가 나오고 매운 고추도 제공되고 김치도 나오는데 된장찌개와 계란찜은 한 개 씩이다 멀찌감치 있어 손이 닿질 않아 된장은 맛을 보았지만 계란찜은 손을 댈 수가 없었다 떠먹을 수 있는 국자나 큰 스푼을 같이 주었더라면 들어서 나눠 먹을 수도 있었겠지만 전혀 그렇지 못해 먹고 싶어도 먹지 못하는 상황이 돼버렸다 평소 아는 사람들끼리 라면 그거 맛보게 이리 줘봐 할 수 도 있었겠지만 패키지여행으로 낯선 사람들끼리 앉은 식사 자리라 그렇게도 하지 못하고 그냥 주는 데로 먹었다. 음식맛은 한국의 맛집보다 못하겠지만 그런대로 잘 먹었다. 맛도 있고 깨끗하여 저녁식사 자리가 부담스럽지 않았다

 

하누리그릴 레스토랑에서 저녁 먹고 또 알로나 비치로 나가 밤바다 구경 했다 이곳은 갈 곳이 없다 

알로나 비치 해변 말고는 해변가로 가다가 불쇼 구경이는 곳이 있어 가보았더니 대단하다

 

 

 

 

불쇼 구경 후 알로나 비치로 갔더니 best DRESSED TV방송인지 녹화인지를 한다

관람객들은 숯불 바비큐가 있는 뷔페식사를 하고 술과 음료를 마시며 성대하게 행사가 진행된다

하지만 필리핀 말을 하나도 모르고 필리핀 인기연예인을 하나도 모르는 나는 재미없다

해안가에는 또 다른 불쇼팀이 쇼를 하기 위한 준비인지 트레이닝인지를 하고 있었다 

이곳은 제대로 된 공연 쇼자에이 없어 조그만 박스에 팁을 넣어 주는 대로 받아 관람료를 대신하는데 

불쇼를 보고 또 노래 버스킹을 보고 팁을 넣어주는 사람들이 그리 많이 없어 힘들어 보인다

제대로 된 공연장에 관람료를 받고 쇼를 하게 된다면 그 보다 많은 수입을 얻게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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