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어나 더스토리 리조트를 보고 그 주변을 산책했다 

더스토리 리조트는 정말 시골동네 옆에 위치하여 아침 일어나니 개 짖는 소리와 닭이 우는 소리가 요란하다

더스토리 리조트 정원
더스토리 리조트 수영장

어제 가이드가 시클루를 타면 시내까지 100페소를 주라고 했는데 

산책길을 나서서 보니 오토바이 하루 종일 대여 하는데 300페소다

그럴것 같으면 오히려 오토바이를 빌리는 것이 낫겠다 싶지만

오토바이를 타보질 않았으니 운전도 운전이지만 또 지리도 모르니 어떻게 할 방법이 없을 것 같기도 하고 

한적한 시골 마을을 걸어 왔다 갔다 하다가 지리도 모르고 말도 모르니 어디 다니기도 그렇고

다시 숙소로 들어와 아내가 깨기를 기다려 아내가 깨어나면 우선 아침 식사부터 해결하고 나서 보자는 생각을 했다.

아내가 일어나자 마자 대충 씻고 식당으로 향했다 

메뉴는 뭔지 모르겠다 선택할 수 있는 거라곤 6가지 메뉴 중 한 가지를 택하는 일인데 

메뉴에 사진을 찍어두고 뭐라 뭐라 써놓았는데 영어글이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무슨 메뉴를 선택 해야 하나 또 맛은 어떤가 그런 설명은 하나 없다 

그냥 찍었다 동그란 접시에 작은 량의 밥 한 공기를 엎어두고 그 옆에 무슨 고기인지 조리된 고기가 놓여 있고

짠지 같은 (발효? 조리된?) 야채가 한 종배기 그리고 오이 같은 게 두쪽 그게 식사의 전부다

밥은 그냥 먹고 오이도 먹고 하였지만 야채는 손이 가질 않는다 조리된 고기는 닭고기  같기도 한데 불고기 맛이다.

먹는 둥 마는 둥 점심때 가이드와 만나기로 했는데 그동안 뭘 하지? 오늘 일정은 뭐지? 그러다 아내와 과일가게에 가서

망고를 사오기로 하고 리조트를 나선다 리조트 앞에는 항시 시클로가 한두 대 서 있다.

아내는 장터 재래시장엘 가고 싶다고 했다 그런데 운전기사는 알아듣지 못한다

내가 이야기 한다 마켓이라 하니 끄떡인다 망고, 바나나, 망고스틴 어쩌고 저쩌고 OK 가자 했다

 

잠시 달려 과일 가게 앞에 섰다 

안내는 내가 가고자 한 곳은 재래시장인데 이런 곳이 아닌데 투덜 대긴 했지만 과일을 골라 망고를 200페소어치를 샀다 

그리고 한개를 더 골라 담았는데 그것까지 값을 치러 달란다

그러는 동안 기사 양반은 친절하게 기다려준다

다시 리조트로 돌아왔다 운임을 게산 하려는데 200페소를 달라고 한다.

쪼끔 운행 했는데 무슨 200페소씩이나?

난색을 표하자 이내 돌아선다 아마 돌아오며 근처 시내로 나가려는 손님이 대기하는걸 본 탓에 요금을 시비하느니

한 사람이라도 더 태우는 게 낫다고 생각했는지 다른 사람을 태우러 나섰다

 

다시 숙소로 와서 나는 잠시 수영을 하는 동안 아내는 망고를 먹기 시작했지만

망고가 달기보다 시큼하단다 아직 덜 익었나 보다

 

점심때 가이드를 만나기로 하여 리조트 로비로 나가니 아무도 없다 한참을 지나서 보니 아직 같이 여행온 일행들이 낯설어

제대로 보지 못했을 뿐 그리고 가이드도 다른 복장을 하여 몰라 보았을 뿐 모두 와서 있다 

모두 모여 준비된 트라이시클에 올라 식당으로 향했다 식당은 불과 5분도 채 안 되는 거리 점심은 한식 불고기로 먹었다

오늘 일정 대로라면 다이빙 강습과 체험인데 그리고 알로나비치 투어이지만 다이빙 강습은 없다 

그냥 자유 일정으로 각기 아로나비치 해변을 구경하는 것으로 그리고 저녁은 리조트에서 제공하는 한식으로 먹기로 하고 

오늘 일정 끝 가이드 여행이라는 게 그냥 쉬고 또 쉬고 쉬는 게 이 여행의 일정이다 

점심식사 후 아내랑 알로나비치 해변을 가보기로 하고 알로나 해변을 가 보았다 

알로나 비치는 해수욕장이지만 해안에서 밀려드는 해초로 인해 금방 해변이 더러워지고 

해변의 상인들은 그 해초를 치우기에 여염 없다 

말하자면 우리나라 제주도의 괭생이모자반과 같은 그런 류의 해초인데 그 해초가 모래사장을 뒤덮는다

해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호객 행위를 하고 있는데 마사지와 네일숍 또 헤나 문신이 해변 관광객을 상대로 판매하고 

또 술과 해물등 음식을 팔기도 하며 기념품을 팔기도 한다 

특히 눈에 띄는 게 해변에 누울 수 있는 의자를 설치하여 두고 그곳에서 마사지를 하는 게 눈에 뜨이고 

비키니를 입은 수영객이 태닝을 하는 모습도 간간이 보인다.

우리나라의 해수욕장 관광객들보다 노출이 많아 보인다.

해변을 돌아보고 아내가 보홀에 잇는 큰 마켓이 인터넷에는 있는데 왜 없냐며 그런 곳을 한번 찾아보자 하여 

시내 곳곳을 찾아보았지만 그런 곳은 없다 맥도널드가 가장 큰 마켓이고 가장 큰 상점이다

정말 작은 시골 마을이다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이곳은 큰 상점이 없단다 

그렇게 해안 구경 후 커피 한잔 마시고 읍내마트에서 구경하고 먹고 하다가 망고가게에서 망고를 2Kg 구입하고

리조트로 들어가려니 6~70페소 정도의 잔돈이 발생했다  

다시 리조트로 가는 시클로를 타야 하는데 100페소를 다 주기엔 좀 그렇다

일단 시클로 운전자를 불러 보고 잔돈을 보여 주며 이걸로 더스토리 리조트에 데려 달라고 하니 고개를 끄덕인다

아싸!  잔돈 처분 했다 

더스토리 리조트로 돌아와 씻고 저녁을 먹기로 한 식당으로 갔더니 사람들도 없고 가이드도 보이질 않는다 

가이드 에디에게  연락하였더니  리조트로 와보겠단다

오늘 저녁일정은 리조트에 주문해 놓은 음식을 먹고 자유 시간을 갖으면 되는 건데 가이드가 없어도 되는 데 

괜히 연락하여 오라 했나 보다

저녁식사는 또 한식이다 기억이 잘 나지 않는데 불고기 종류였나? 그다지 맛있는 요리라 할 수 없는 특이한 점이 없는 한식이었나 보다 먹고 할 일 없으니 또 알로나 비치로 나간다 저녁 해변을 노닐다 맥주 한잔하고 또 망고 1Kg 구입해서 

마사지 샵에 가서 마사지받았나 보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와 한국서 준비해 간 소주 한잔 마시고 잠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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