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는 왜 빨갛고 매운 걸까?
새들을 위한 것이다.
식물이 열매를 만드는 건
과육을 먹는 대신 그 안에 든 씨앗을 배설물과 함께 먼 곳에 퍼뜨려 달라는 뜻이다.
그런데 이빨이 있는 포유류
특히 설치류들은 씨앗 자체를 부숴버리기도 하고 씨앗 전체를 소화시켜버려 씨앗을 퍼뜨려주지 않는다. 그래서 포유류들이 매운맛 때문에 먹지 못하게 캡사이신을 듬뿍 넣은 것이다.
빨간색도 마찬가지다.
새들은 이 색깔을 잘 보지만
세상을 흑백으로만 보는 대부분의 포유류는 빨간색을 못 본다.
이걸 볼 수 있는 건 우리와 영장류뿐이다.
그리고 우리와는 달리 새들은 매운맛을 느끼지 못한다.
그렇다면 불닭 볶음면은
우리 먹으라고 만든게 아닌건가 ???
'살아가는 이야기 > 꽃'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 - 약산골 꽃 축제에서 (0) | 2021.12.01 |
---|---|
오늘 신문에 나온 이야기 - 다사읍 매곡리 약산골에서 (0) | 2021.10.25 |
오늘 신문에 나오는 이야기 - 다사읍 매곡리 약산골에서 (0) | 2021.10.25 |
시골의 과부와 새앙쥐 이야기 - 공장 주변 한바퀴 화초가지 (0) | 2021.10.18 |
현덕부인과 젊은 선비의 합방 - 비 오는날 코스모스 (0) | 2021.10.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