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생 춘화와 백정 도암의 운명
청솔 ・ 2021. 5. 15. 18:19
삼년 전, 강원도 영월땅의 아담한 기와집으로
한 부인이 열여섯살 되는 딸과 몸종을 데리고
이사를 왔으며, 그녀는 이웃과의 왕래도 전혀
없었고 찾아오는 사람도 없었다.
기껏해야 명절 전날 대목장에 가려고 대문을
나서지만 장옷으로 얼굴을 가려 그녀의 얼굴
모습을 제대로 본 사람이 없었으나 기품있는
귀부인인 것만은 틀림이 없었다.
남편이 귀양을 갔다느니, 친정집의 아버지가
누명을 쓰고 옥살이 한다느니 온갖 뜬소문만
무성하였고 딸은 자기 에미보다 동네 출입이
잦았으나 궁금증만 더해갔다.
몸종과 함께 들판으로 가서 봄나물을 뜯기도
하고 동강가에 앉아 흐르는 강물을 하염없이
바라보기도 했으며, 딸은 이목구비가 반듯한
한창 피어오르는 꽃봉오리였다.
두어달 전부터 이 집으로 매파들이 드나들기
시작했고, 호사가들이 매파를 붙잡고 부인과
그녀의 딸에 대하여 이것 저것 물어보았지만
매파도 고개를 갸웃거렸다.
매파는 부인의 이름이 숙경부인이라는 것과
사군자를 치는 솜씨가 빼어나다는 것 외에는
아는 것이 없었으며 매파가 들락거리는 것은
딸의 혼처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숙경부인의 무남독녀 외동딸과, 동강 건너편
이진사네 둘째 아들 사이의 혼담이 오갔으며
이진사네도 이곳 영월 토박이가 아니라 칠년
전에 한양에서 이주해온 집안이다.
혼담이 무르익어 상견례 날짜까지 받았으며
신랑신부가 만나는 것은 양반 가문에 있을수
없어 부모들이 만나기로 했으며 신랑집에서
숙경부인의 집으로 가마를 보냈다.
숙경부인은 가마를 타고 동강을 건너 사돈이
될 이진사 댁으로 갔으며 스물네칸 우뚝솟은
기와집에 닿자, 신랑의 어머니가 대문밖에서
숙경부인을 반갑게 맞이하였다.
머리가 부딪히듯이 서로 절을 하고 음식상이
차려진 사랑방으로 갔으며 이진사가 큰 갓을
쓰고 고개숙여 숙경부인께 절을 하고 고개를
드는 순간 숙경부인은 얼어붙었다.
숙경부인이 주저앉으려다가, 기둥을 붙잡고
휘청거리자 이진사 부인이 숙경부인의 팔을
부축해 자리에 앉혔으며 이진사도 무척이나
놀란듯 하다가 곧 태연함을 찾았다.
"사부인, 어디가 편찮으십니까?"
숙경부인은 어젯밤에, 토사곽란이 일어나서
이런 추태를 보여드리게 되어서 미안하다고
했으며 이진사의 부인은 사주단자 보낼일은
매파편에 알려드리겠다고 하였다.
숙경부인이 한식경쯤 있다가, 집으로 갔으며
그녀는 방으로 들어가 벽에 기대고 주저앉아
푸줏간하던 작자가 이곳에 와서 진사 양반이
되었다고 하며 한숨을 내 쉬었다.
"세상에 이럴 수가 있는가!"
숙경부인은 머리를 싸매고, 드러누워 천장을
바라보고 있으니 한평생 살아온 일이 실타래
처럼 풀렸고 '숙경부인은 무슨 숙경부인이야
삼패기생 춘화지' 하며 중얼거렸다.
춘화가 이팔청춘일 땐 지금 그녀의 딸보다도
더 이뻤으며 춤과 노래를 익혀서 명월관으로
들어갔을 때는 장안의 한량들이 춘화를 품에
안으려고 불나방처럼 달려들었다.
윤참판이 기와집을 마련해, 머리를 얹어주고
만석꾼 부자 오참사 첩이 되었다가 비단장수
왕서방의 첩실이 되었으며 가난에 한이 맺혀
예쁜 얼굴과 탱탱한 몸을 팔았다.
한평생 남자들이 돈 보따리를 싸들고 춘화의
치마끈을 풀려고 안달할 줄 알았는데 서른이
넘어 주름이 생기고 가슴이 처지자 남자들이
그녀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한물간 춘화는 색줏집을 차려서 손님들에게
푼돈을 받고서 아무에게나 치마를 벗어주는
삼패기생이 되었으며 어느날 푸줏간을 하고
있던 도암을 색줏집에서 만났다.
도암이 색줏집으로 들어가자 춘화가 술상을
차려와 도암이 얼큰해지자 술상을 물린다음
곰방대에다 불을 븥였으며 춘화가 부엌에서
뒷물을 하고 방으로 들어왔다.
잠시후 도암이 기생 춘화의 저고리 옷고름을
풀고 치마와 고쟁이까지 모두 벗기자 그녀는
반듯이 드러누워 가쁜 숨을 몰아쉬며 다리를
넓게 벌리고 도암을 원하였다.
"서방님~ 어서 소첩을 안아줘요."
춘화가 알몸으로 반듯이 드러누워 두다리를
벌려주고 도암이 그녀에게 올라가자 그녀의
옥문주변엔 숲이 무성하게 우거졌고 옥문은
벌써 질퍽하고 헝건히 젖었다.
바위처럼 단단해진 도암의 양물이 질퍽해진
춘화의 옥문속으로 지그시 누르면서 깊숙이
들어가자 그녀는 암고양이 울음소리와 같은
앙칼진 신음을 토하며 울부짖었다.
춘화는 도암의 허리를 힘껏 끌어안고 방안을
이리저리 뒹굴었으며, 그녀의 옥문 속에서는
황소가 진흙밭을 달려가는 소리가 요란하고
옥문에서 많은 액물이 흘러내렸다.
춘화는 도암을 힘주어 끌어안고서 엉덩이를
들었다가 내렸다가 요분질을 했으며 춘화의
옥문에서 질꺽거리는 소리와 함께 흘러나온
액물로 사타구니가 범벅이 되었다.
춘화는 옥문을 오물오물 조여가면서 도암의
양물을 잘근잘근 깨물었으며 도암의 양물이
춘화의 옥문을 계속 들락거리며 자극시키자
그녀는 응덩이를 마구 들썩거렸다.
도암은 위에서 아래로 기생 춘화를 폭풍처럼
몰아부치고, 절구질을 계속 하였으며 춘화는
아래에서 위로 감칠맛나는 요분질로 도암의
양물을 자극하면서 흥분시켰다.
한바탕 천둥 번개와 요란한 폭풍이 지나가고
춘화의 허리가 활처럼 휘어졌으며 잠시 후에
그녀는 도암에게 팔베개를 한채 그의 양물을
조물락거리면서 애교를 떨었다.
"서방님~ 오늘밤 맘껏 안아줘요."
잠시후 기생 춘화가 도암의 단단해진 양물을
그녀의 옥문속에 집어넣어, 엉덩이를 돌리고
들었다 내렸다 요분질을 해댔으며, 자지러진
감창과 함께 그녀의 숨이 넘어갔다.
그들은 서로가 앞치락 뒤치락 주고받으면서
짜릿하고 황홀한 운우를 마음껐 나누었으며
춘화의 옥문속에서 한번 봇물이 터져나오자
그들의 운우는 끝없이 계속되었다.
춘화의 옥문 속에서 흘러나온 액물이 그녀의
사타구니 계곡을 타고 밑으로 흘러 내렸으며
세번째 운우는 도암이 갖가지 재주를 부리자
그녀는 두번이나 까무라쳤다.
그들은 밤새도록 서로 앞치락 뒤치락하면서
짜릿하고도 황홀한 쾌감을 느꼈으며 도암은
춘화의 사타구니에 숲많은 옥문을 세번이나
기절시켜 그녀를 즐겁게 하였다.
춘화와 도암은 서로가 꼭 껴안고 잠들었으며
춘화의 옥문에서 흘러나온 많은 액물이 요를
흠뻑적셨고 춘화는 새벽녘에 한번 더 운우를
나누기 위해 온갖 애교를 떨었다.
"서방님~ 소첩 한번더 안아줘요."
춘화가 도암의 품속으로 깊이 파고 들었으며
탱탱하게 부풀은, 춘화의 젖망울을 쓰다듬던
도암이 손으로 그녀의 무성한 숲속을 헤치자
옥문은 벌써 흥건히 젖어 있었다.
도암의 돌처럼 단단한 양물이 춘화의 옥문을
훑으면서 깊숙이 미끌어져 들어가자, 그녀는
비명을 질러댔으며 도암의 계속된 절구질에
그녀는 살려달라고 애원하였다.
한바탕 천둥 번개와 요란한 폭풍이 지나가자
춘화의 허리가 마치 활처럼 둥글게 휘어지고
다리가 힘없이 늘어졌으며 그녀는 실신하여
도암의 품속에 안긴채 잠들었다.
이렇게 기생 춘화의 애간장을 녹이는 도암의
정력에다 춘화의 현란한 방중술로 두 사람은
사흘이 멀다하고 운우를 나눴으며, 칠년전에
도암이 이곳 영월에 온 것이었다.
도암과의 지난 일을 생각하며 밤늦도록 잠을
이루지 못한 춘화는 술을 마셨으며 푸줏간을
하던 도암이 이진사가 되고 삼패기생 춘화는
숙경부인이 되었다고 중얼거렸다.
며칠후 매파가 건네주는 쪽지를 받은날 밤에
춘화는 동강에서 이진사를 만났으며, 진사가
우리 둘만 입을 닫으면 그만이라면서 가을이
가기 전에 혼례를 올리자고 했다.
"안됩니다. 절대로 안됩니다."
''춘화씨, 왜 안된다는 것이오."
''글쎄 안돼요. 절대로 안돼요."
''말좀 해보시요. 왜 안되는지?"
''딸의 애비가 당신일지 몰라요."
"아니~세상에 어찌 이런 일이!"
- 옮겨온글 편집 -
[출처] ♧ 기생 춘화와 백정 도암의 운명|작성자 청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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