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랗게 벼가 익은 가을 들판에는 가을 걷이를 하느라 한창이다

이미 나락을 베어 벼를 말리는 곳이 있는가 하면 이미 추수를 끝내고 수매를 한후

볏집을 묶어 곤포사일리지(원형 베일러) 만든 곳도 있고 가을 걷이가 한창이다

귀농을 하는 처남댁에는 햇콩을 터는 작업을 했나 보다

하우스앞에 비닐 멍석을 깔아 햇콩을 털어 말린다

처마 밑에는 올 봄 마늘을 수확하여 한참 매달아 두었고 빨간 고추는 따서 햇빛에 말린다

아직 못 턴 콩이며 수확한 호박 쌓아논 들깨 죽정이 콩죽정이를 보며

농사 짓느라 얼마나 고생 많았을까 또 이 계절 그것을 거둬 들인다고 얼마나 고생 하였을까

생각하니 가슴이 아린다 죽으라고 농사일을 해 봐야 품값도 나오지 않는일이 농사 일이고

수확을 하여도 판로가 없으니 형제 자매 나눠주고 나면 정작 거머지는 돈은 노력에 비하여 터무니 없이 작은 돈 이라

시골에서 농사 짓는 일이 얼마나 힘이 든지 아는사람은 알터이다

우리 농촌도 일하는 만큼 거둬 들여 넉넉하게 수입이 생기면 참 좋을텐데 실상은 그렇지 못하고

씨앗 값 정도로 품삮은 아예 건지지 못하니 너무 가슴 아프다

가을 걷이가 끝나면 그래도 수확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우리 농촌이 잘 사는 농촌이 되어야 할텐데 ...

'살아가는 이야기 > 일상에서의 탈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친구들과 충주호 유람선 투어 2  (0) 2019.10.31
친구들과 충주호 유람선 투어 1  (0) 2019.10.31
예당호 출렁다리  (0) 2019.10.30
홍성 전통시장 투어  (0) 2019.10.30
현충원의 가을  (0) 2019.10.28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