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藝河 옆지기 淸雲
2024. 5. 29. 17:41
2024. 5. 29. 17:41
갑옷과 투구
고대 트로이의 총사령관인 헥토르는
그리스의 전사 아킬레우스와 대결하기 전
아내 안드로마케를 만나러 갔습니다.
안드로마케는 성안에서 적과 싸우라고 하지만
헥토르는 아버지의 의무와 도시를 지키는 책임자로서
성 밖으로 나가서 정정당당히 싸우기를
결심했습니다.
이때 헥토르는 자기 아들을 안고자 했으나
투구와 갑옷으로 무장되어 있었기에
아들은 겁먹은 얼굴로 유모에게 안겨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헥토르는 자신이 입고 있던 갑옷과 투구가
어린 아들을 놀라게 했다는 걸 알았습니다.
갑옷과 투구는 전쟁에서 자신을 지켜주는 중요한 것이지만,
아들과 아버지의 관계에서는 서로 가까워지는데
가로막는 장애물이었던 것입니다.
헥토르는 갑옷과 투구를 벗자 아들은 그제야
환하게 웃으며 아버지에게 안겼습니다.
그 시간만큼은 전쟁 영웅 헥토르가 아닌
아버지의 얼굴이었습니다.
전쟁터와 같은 사회 속에서 부모님의
축 늘어진 어깨는 퇴근 후, 자식들의 함박웃음으로
다시 힘이 솟아오릅니다.
자식을 위해서라면, 어떤 힘든 일도,
고개 숙이는 것도 부끄럽다 생각하지 않는
당신은 위대한 아빠, 엄마입니다.
가족이 주는 위로는 세상 어떤 것보다
더 따뜻하며 더 위대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가정이야말로 고달픈 인생의 안식처요,
모든 싸움이 자취를 감추고 사랑이 싹트는 곳이요,
큰 사람이 작아지고 작은 사람이 커지는 곳이다.
– 허버트 조지 웰스 –
藝河 옆지기 淸雲
2024. 5. 29. 17:40
2024. 5. 29. 17:40
얼굴은 마음의 거울이다
미국의 서부 개척 시대에 사람들은
행운을 꿈꾸며 금광을 찾아다녔습니다.
어느 날 광산을 파헤치던 한 부류의 사람들은
천신만고 끝에 금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삽과 곡괭이는 닳고, 먹을 것도 떨어져서
다시 마을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금광을 발견했던 사람들은 기쁨도 잠시,
금광의 존재를 들킬 것을 우려해
그 사실을 누구에게도 발설하지 않기로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다시 광산으로 돌아갈 때,
수백 명의 사람들이 곡괭이를 들고 따라오면서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당신들은 금을 발견했나 보군요!
저희도 그곳으로 데려가 주면 안 되겠소?"
금광을 발견한 사람 중에 그 누구도
금광에 관해서 이야기한 사람이 없었기에
놀라서 말했습니다.
"아니, 금이라니요?
무엇을 보고 하시는 말씀인지요?"
그러자 마을 사람들이 대답했습니다.
"광산에서 돌아온 당신들의 얼굴에
희망과 설렘이 가득하니 그것이 금광을 찾은 것이
아니라면 무엇이란 말이겠소."
얼굴은 사람의 마음을 비추는 거울이어서
쉽게 감출 수 없습니다.
행복과 기쁨, 희망과 용기와 같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질 때 마음의 정원에는
꽃이 피어납니다.
마음을 아름답게 가꾼다면
우리의 인생도 황금빛으로
빛날 수 있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사람의 얼굴은 하나의 풍경이요, 한 권의 책이다.
얼굴은 결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 오노레 드 발자크 –
藝河 옆지기 淸雲
2024. 5. 29. 17:38
2024. 5. 29. 17:38
미술학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초등학생 아들이 일찍 퇴근한
저를 보더니 물었습니다.
"아빠 '오비이락'이 뭐예요?"
"왜? 그걸 어디에서 들었는데?"
"미술학원에서 '까마귀가 날자 배 떨어진다'를
주제로 그림을 그리라고 했는데
사자성어로 그게 '오비이락(烏飛梨落)'이라고
선생님이 말했어요."
저는 아들이 뜻도 제대로 모르면서
어떤 그림을 그렸을지 궁금했습니다.
"그래? 아들 어떻게 그렸니?"
"까마귀와 바다 위의 배를 그렸어요.
그리고 (자기 배를 두드리며) 이 배를 그렸어요."
전 아들의 그림에 한참 웃고 난 뒤
아들에게 그 뜻을 설명해 줬습니다.
아들은 난감하고 속상한 표정을 짓더니
미술학원 선생님께 말씀드려서 다시
그려야겠다고 말했습니다.
며칠 뒤 아들에게 다시 그렸냐고 물었더니
아들은 아니라고 대답했습니다.
오히려 선생님은 아무도 생각하지 않은
기발한 생각이라며 칭찬해 주셨답니다.
전 아들이 무안하지 않게 격려해 주고
창의적으로 해석하고 칭찬해 준 선생님이
정말 고마웠습니다.
세상에 어느 것도 정답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려운 문제이기도 합니다.
OX 퀴즈처럼 '맞음과 틀림을 택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좋은 것이냐 아니면 최선을 택하느냐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분명 그 안에 아이들을 위한
답은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생각하는 것을 가르쳐야지,
생각한 것을 가르쳐서는 안 된다.
– 굴리트 –
藝河 옆지기 淸雲
2024. 5. 29. 17:31
2024. 5. 29. 17:31
왜 나만 이렇게 힘들까?
서양 풍습에서, 결혼 30주년을 기념하는
'진주혼식'이라는 의식이 있습니다.
부부가 서로 진주로 된 선물을
주고받기도 합니다.
진주는 얼어붙은 눈물(Frozen Tears)이라 불리는데
그 이유는 진주의 탄생 과정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진주는 모래알이 조갯살에 박히면서부터 시작되는데
이때 조개는 자신의 피라고 할 수 있는
진주층(nacre)이라는 특수한 물질을 분비해
모래로 인한 상처를 감싸고, 치료합니다.
그렇게 수없이 모래알을 계속 감싸면
하나의 아름다운 진주가 탄생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때 나오는 진주의 체액은
아주 조금씩, 천천히 생성되기 때문에
조개에겐 엄청난 고통이 따른다고 합니다.
그 때문에 진주가 모래알의 상처를 무시하면
당장의 고통은 없지만, 결국엔 상처 부위는
곪고 병들어 조개는 죽고 맙니다.
이렇게 모진 고통을 통해 만들어진 귀한 진주는
'부부가 진주처럼 사랑이 익어 빛난다'라는
뜻의 상징이 됐습니다.
세상에 시련 없는 인생은 없습니다.
누구나 이런저런 모래알을 품고 삽니다.
단지 시련을 대하는 자세가 각자
다를 뿐입니다.
'왜 나한테만 이런 일이 생길까?'
'왜 나만 이렇게 힘들까?'
우리는 시련이라는 모래알의 크기는 다르지만
고통의 분량만큼 커지는 진주처럼
자신만의 아름다운 보석을 만드는 중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 오늘의 명언
시련을 겪는다는 것은 바닷가에 있는 자갈이 되는 것과 같다.
여기저기 다치고 멍들지만, 전보다 윤이 나고
값지게 되기 때문이다.
-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
藝河 옆지기 淸雲
2024. 5. 29. 17:30
2024. 5. 29. 17:30
포스베리 플롭
'포스베리 플롭(Fosbury Flop)'은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높이뛰기 종목의 기술로
가슴과 배를 하늘로 향하여 바를 넘는다고 하여
'배면 뛰기'라고도 합니다.
이 기술이 선보이기 전까지는
높이뛰기 방법으로는 제자리 뛰기, 가위 뛰기, 엎드려 뛰기 등
대부분 앞으로 뛰어넘는 기술만을
사용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딕 포스베리라'는 선수가
다이빙의 재주넘기 장면을 보다 아이디어를 얻었고
'앞으로 넘지 말고 뒤로 넘어 보자'는
새로운 방법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포스베리는 1968년 멕시코 올림픽에서
이 기술을 선보였고, 2.24m로 올림픽 신기록과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후로 다른 선수들도 포스베리가 선보인
기술을 익혀 대회에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날 포스베리가 이룬 것은 단순한 금메달과
신기록이 아닌 새로운 역사의 탄생이자
높이뛰기 종목의 완전한 변화를
이뤘던 것입니다.
세상을 살아갈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과거의 관념이나 기술 중 지켜야 하는 것도 있지만
새로운 기술과 환경에 대한 변화를 받아들이는
열린 자세도 필요합니다.
자신의 앞에 벽이 놓여 있다면
과거의 방법만을 고집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고
시각의 변화를 시도해 보세요.
# 오늘의 명언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세상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당신 자신을 바꾸는 것이다.
– 넬슨 만델라 –
藝河 옆지기 淸雲
2024. 5. 29. 17:29
2024. 5. 29. 17:29
나부터 바꿔라
어떤 남자가 자주 가는 식당에 종업원이
유독 자신에게만 불친절하게 대하는 것 같은
기분을 느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여느 때와 다름없이 그 식당에 들렀는데
이번에도 자신에게만 불친절하게 대한다고 느꼈고,
이 모습에 기분이 나빠진 남자는 참아왔던
감정이 폭발해 말했습니다.
"아니, 도대체 왜 나한테만
그렇게 불친절한가요?"
그러자 종업원은 억울해하며
남자에게 말했습니다.
"저는 다른 손님들과 항상 똑같이 대했는데
언제나 선생님이 굳은 듯한 표정으로
저를 대하셨어요."
종업원의 대답을 들은 후에야
남자는 자신의 표정과 태도가 문제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는 사과했습니다.
아무 이유 없이 화난 듯한 표정과 말투로
주위 사람들을 대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는 내면의 부정적인 감정을 그대로 표출하거나
또는 부정적으로 표현하는 게 습관이 되어버린 경우 등
이유는 다양하지만, 결국 내면의 감정으로 인한
문제라는 건 공통됩니다.
즉, 문제의 원인 제공자는 어떤 누구도 아닌,
바로 자신일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인생은 거울과 같으니, 비친 것을 밖에서 들여다보기보다
먼저 자신의 내면을 살펴야 한다.
– 월리 페이머스 아모스 –
藝河 옆지기 淸雲
2024. 5. 29. 17:27
2024. 5. 29. 17:27
103년 만에 귀국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님은
러시아 연해주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이자
교육자입니다.
가난한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여러 방면에 뛰어난 재능을 가졌는데
특히, 군수산업으로 막대한 재산을 모아
러시아 정부로부터 훈장을 두 번씩이나 받았으며,
니콜라이 2세 황제의 대관식에 초청받을 정도로,
러시아에서도 커다란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조선인임을 잊지 않고
자수성가해 축적한 부를 조국의 독립과
수십만 시베리아 이주 동포들을 위해
아낌없이 사용했습니다.
조국의 독립을 위한 무장투쟁을 지원하기 위해
국외 최대 독립운동단체인 '동의회'를 세웠습니다.
재정난 탓에 폐간되었던 대동공보(大東共報)를 인수하여
재발행한 신문을 통해 일본을 엄하게 비판하고
한인에게 독립 의식을 고취하였습니다.
그리고 안중근 의사의 독립운동을 지원하였는데
안중근 의사 순국 이후엔 그의 가족을
보살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해주를 방문한 안중근 선생님이
'연해주 조선인의 집집마다 최재형의 초상화가 걸려 있었다'라고
회고했을 정도로 사람에게 존경받았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1920년 4월,
러시아의 한인들이 독립운동 참여를 막기 위해
연해주 일대에 주둔한 일본군에 체포되었는데
이후 그분의 생사조차 아무도 알지
못한다고 합니다.
1962년 최재형 선생님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 되었으며
2023년 최재형 선생의 순국 장소로 추정되는
러시아 우수리스크의 흙과 키르기스스탄 공동묘지에 묻혀 있던
부인 최 엘레나 여사의 유해를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합장했습니다.
러시아 황실에도 영향을 미쳤고
당시 강대국인 러시아에서도 손에 꼽히는 부자였지만,
단 한순간도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한 헌신을
잊지 않았습니다.
과거 조국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쳤던
수많은 고귀한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습니다.
이제, 우리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나라를
물려주기 위해서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자신의 나라를 사랑하려거든 역사를 바로 읽을 것이며,
다른 사람에게 나라를 사랑하게 하려거든
역사를 익혀 바로 알게 할 것이다.
– 신채호 –
藝河 옆지기 淸雲
2024. 5. 29. 17:26
2024. 5. 29. 17:26
바보의 어원
바보의 어원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중에서 한 가지는 '밥을 남달리 많이 먹는다'는 의미의
'밥보'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결국 지나친 욕심을 경계해야 한다는
교육이 있기도 합니다.
흔히 욕심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나친 욕심은 더 갖지 못함에 대해
괴로움과 피폐함을 만들고 결국 자기 자신을
망가뜨리게 됩니다.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우면 행복해집니다.
큰 행복이 찾아와도 만족이 없으면 불행해지고
사소하고 작은 행복이라도 만족이 있으면
큰 행복이 찾아옵니다.
끝없는 사람의 욕심은
아름다운 꽃인듯해도
무서운 아편이 될 수도 있는
양귀비꽃과 같습니다.
# 오늘의 명언
탐욕은 모든 것을 얻고자 욕심내어서
도리어 모든 것을 잃게 한다.
– 몽테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