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만 이렇게 힘들까?



서양 풍습에서, 결혼 30주년을 기념하는
'진주혼식'이라는 의식이 있습니다.
부부가 서로 진주로 된 선물을
주고받기도 합니다.

진주는 얼어붙은 눈물(Frozen Tears)이라 불리는데
그 이유는 진주의 탄생 과정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진주는 모래알이 조갯살에 박히면서부터 시작되는데
이때 조개는 자신의 피라고 할 수 있는
진주층(nacre)이라는 특수한 물질을 분비해
모래로 인한 상처를 감싸고, 치료합니다.

그렇게 수없이 모래알을 계속 감싸면
하나의 아름다운 진주가 탄생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때 나오는 진주의 체액은
아주 조금씩, 천천히 생성되기 때문에
조개에겐 엄청난 고통이 따른다고 합니다.

그 때문에 진주가 모래알의 상처를 무시하면
당장의 고통은 없지만, 결국엔 상처 부위는
곪고 병들어 조개는 죽고 맙니다.

이렇게 모진 고통을 통해 만들어진 귀한 진주는
'부부가 진주처럼 사랑이 익어 빛난다'라는
뜻의 상징이 됐습니다.





세상에 시련 없는 인생은 없습니다.
누구나 이런저런 모래알을 품고 삽니다.
단지 시련을 대하는 자세가 각자
다를 뿐입니다.

'왜 나한테만 이런 일이 생길까?'
'왜 나만 이렇게 힘들까?'

우리는 시련이라는 모래알의 크기는 다르지만
고통의 분량만큼 커지는 진주처럼
자신만의 아름다운 보석을 만드는 중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 오늘의 명언
시련을 겪는다는 것은 바닷가에 있는 자갈이 되는 것과 같다.
여기저기 다치고 멍들지만, 전보다 윤이 나고
값지게 되기 때문이다.
-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

포스베리 플롭



'포스베리 플롭(Fosbury Flop)'은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높이뛰기 종목의 기술로
가슴과 배를 하늘로 향하여 바를 넘는다고 하여
'배면 뛰기'라고도 합니다.

이 기술이 선보이기 전까지는
높이뛰기 방법으로는 제자리 뛰기, 가위 뛰기, 엎드려 뛰기 등
대부분 앞으로 뛰어넘는 기술만을
사용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딕 포스베리라'는 선수가
다이빙의 재주넘기 장면을 보다 아이디어를 얻었고
'앞으로 넘지 말고 뒤로 넘어 보자'는
새로운 방법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포스베리는 1968년 멕시코 올림픽에서
이 기술을 선보였고, 2.24m로 올림픽 신기록과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후로 다른 선수들도 포스베리가 선보인
기술을 익혀 대회에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날 포스베리가 이룬 것은 단순한 금메달과
신기록이 아닌 새로운 역사의 탄생이자
높이뛰기 종목의 완전한 변화를
이뤘던 것입니다.





세상을 살아갈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과거의 관념이나 기술 중 지켜야 하는 것도 있지만
새로운 기술과 환경에 대한 변화를 받아들이는
열린 자세도 필요합니다.

자신의 앞에 벽이 놓여 있다면
과거의 방법만을 고집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고
시각의 변화를 시도해 보세요.


# 오늘의 명언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세상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당신 자신을 바꾸는 것이다.
– 넬슨 만델라 –

나부터 바꿔라



어떤 남자가 자주 가는 식당에 종업원이
유독 자신에게만 불친절하게 대하는 것 같은
기분을 느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여느 때와 다름없이 그 식당에 들렀는데
이번에도 자신에게만 불친절하게 대한다고 느꼈고,
이 모습에 기분이 나빠진 남자는 참아왔던
감정이 폭발해 말했습니다.

"아니, 도대체 왜 나한테만
그렇게 불친절한가요?"

그러자 종업원은 억울해하며
남자에게 말했습니다.

"저는 다른 손님들과 항상 똑같이 대했는데
언제나 선생님이 굳은 듯한 표정으로
저를 대하셨어요."

종업원의 대답을 들은 후에야
남자는 자신의 표정과 태도가 문제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는 사과했습니다.





아무 이유 없이 화난 듯한 표정과 말투로
주위 사람들을 대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는 내면의 부정적인 감정을 그대로 표출하거나
또는 부정적으로 표현하는 게 습관이 되어버린 경우 등
이유는 다양하지만, 결국 내면의 감정으로 인한
문제라는 건 공통됩니다.

즉, 문제의 원인 제공자는 어떤 누구도 아닌,
바로 자신일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인생은 거울과 같으니, 비친 것을 밖에서 들여다보기보다
먼저 자신의 내면을 살펴야 한다.
– 월리 페이머스 아모스 –

103년 만에 귀국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님은
러시아 연해주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이자
교육자입니다.

가난한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여러 방면에 뛰어난 재능을 가졌는데
특히, 군수산업으로 막대한 재산을 모아
러시아 정부로부터 훈장을 두 번씩이나 받았으며,
니콜라이 2세 황제의 대관식에 초청받을 정도로,
러시아에서도 커다란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조선인임을 잊지 않고
자수성가해 축적한 부를 조국의 독립과
수십만 시베리아 이주 동포들을 위해
아낌없이 사용했습니다.

조국의 독립을 위한 무장투쟁을 지원하기 위해
국외 최대 독립운동단체인 '동의회'를 세웠습니다.
재정난 탓에 폐간되었던 대동공보(大東共報)를 인수하여
재발행한 신문을 통해 일본을 엄하게 비판하고
한인에게 독립 의식을 고취하였습니다.

그리고 안중근 의사의 독립운동을 지원하였는데
안중근 의사 순국 이후엔 그의 가족을
보살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해주를 방문한 안중근 선생님이
'연해주 조선인의 집집마다 최재형의 초상화가 걸려 있었다'라고
회고했을 정도로 사람에게 존경받았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1920년 4월,
러시아의 한인들이 독립운동 참여를 막기 위해
연해주 일대에 주둔한 일본군에 체포되었는데
이후 그분의 생사조차 아무도 알지
못한다고 합니다.

1962년 최재형 선생님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 되었으며
2023년 최재형 선생의 순국 장소로 추정되는
러시아 우수리스크의 흙과 키르기스스탄 공동묘지에 묻혀 있던
부인 최 엘레나 여사의 유해를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합장했습니다.





러시아 황실에도 영향을 미쳤고
당시 강대국인 러시아에서도 손에 꼽히는 부자였지만,
단 한순간도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한 헌신을
잊지 않았습니다.

과거 조국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쳤던
수많은 고귀한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습니다.

이제, 우리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나라를
물려주기 위해서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자신의 나라를 사랑하려거든 역사를 바로 읽을 것이며,
다른 사람에게 나라를 사랑하게 하려거든
역사를 익혀 바로 알게 할 것이다.
– 신채호 –

바보의 어원



바보의 어원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중에서 한 가지는 '밥을 남달리 많이 먹는다'는 의미의
'밥보'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결국 지나친 욕심을 경계해야 한다는
교육이 있기도 합니다.

흔히 욕심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나친 욕심은 더 갖지 못함에 대해
괴로움과 피폐함을 만들고 결국 자기 자신을
망가뜨리게 됩니다.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우면 행복해집니다.
큰 행복이 찾아와도 만족이 없으면 불행해지고
사소하고 작은 행복이라도 만족이 있으면
큰 행복이 찾아옵니다.





끝없는 사람의 욕심은
아름다운 꽃인듯해도
무서운 아편이 될 수도 있는
양귀비꽃과 같습니다.


# 오늘의 명언
탐욕은 모든 것을 얻고자 욕심내어서
도리어 모든 것을 잃게 한다.
– 몽테뉴 –

호설암의 성공 철학



청나라 말기의 최고 상인으로
상인 최초로 1품 관직인 포정사함에 제수된
호설암(胡雪岩)은 평소에 인품도 훌륭했지만,
그에게 조언을 구하는 사람에게 단호하게
훈계하기로도 유명했습니다.

"다음 투자 시에는 반드시 시장을 잘 분석해
자금을 경솔하게 투입하지 마십시오."

어느 날, 한 상인이 호설암 집에 방문했는데
상인의 얼굴에는 초조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그 상인은 최근 사업이 기울어 목돈이 급히 필요했기에
가지고 있는 자산을 아주 낮은 가격으로
호설암에게 넘기려 했던 것입니다.

호설암은 상인에게 내일 다시 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이 되자 호설암은 상인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상인의 재산을 헐값이 아닌
시장 가격으로 매입하겠다고 했습니다.
너무 놀라 휘둥그레진 상인의 어깨를 두드리며
호설암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잠시 당신 자산을 보관할 뿐이오.
당신이 이번 난관을 잘 넘겨서 나중에 다시 매입하시오.
다만 원가만 받기는 좀 뭣하니 아주 약간의
이자만 받도록 하겠소."

상인은 호설암에게 감사를 표하고 떠나자
호설암의 제자들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되지 않아 물었습니다.

"스승님, 다른 사람들에겐 호되게 훈계하시면서
정작 자신의 수익은 왜 신경 쓰지 않으신지요.
입에 들어온 고기도 삼키지 않으시다니요."

그러자 호설암이 제자들에게 훈계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나에게 이번 일은 단순한 투자가 아니다.
한 집안을 구하는 일이었고, 친구를 사귀는 일이었으며,
상인으로서 양심에 부끄럼 없는 일을 하는 것이었다.
누구라도 비 오는 날 우산이 없을 수 있는데
위급할 때 타인을 도와준 사람은 나중에 똑같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호설암은 상인으로서 몇 가지 원칙을
정했다고 합니다.

법의 범위를 벗어난 검은돈을 경계했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의 이익을 탈취하지 않으려 했으며
신의와 양심을 저버리면서까지 돈을 벌려고는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특히 호설암의 성공 철학의 중심에는
돈보다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었습니다.
자신이 얻은 이익은 재물을 베풀어
반드시 주변 사람들에게 혜택을 돌리려 했습니다.
그는 늘 구두쇠로 살 게 되는 것을
염려했다고 합니다.


# 오늘의 명언
먼저 이름을 벌고 다음에 돈을 벌어라.
장사에서 명성은 곧 이윤이 된다.
– 호설암 –

우리에게 불가능은 없습니다



1987년 두 다리가 없이 태어나자마자
부모에게 버림받은 '제니퍼 브리커(Jennifer Bricker)'는
다행히도 미국 일리노이주의 평범한
한 가정에 입양됐습니다.

양부모는 그녀를 남들과 다르게 키우지 않았습니다.
'홀로서기'를 바란 양부모의 지원 속에
제니퍼는 보조 기구 없이 두 팔로 뛰는 방법을 배웠고
소프트볼, 농구 선수로 활약하는 등
독립심 강한 소녀로 자랐습니다.

"부모님은 나를 특별하게 대하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내가 다르다는 생각에
사로잡히지 않을 수 있었다."

그녀의 인생을 바꾼 결정적인 계기가 있었는데
그건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이었습니다.
제니퍼는 루마니아 체조선수인 '도미니크 모치아누'의
연기에 반해 체조선수가 되겠다고
결심하게 됩니다.

주위의 우려 섞인 시선에도
가족의 전폭적인 응원을 받으며
제니퍼는 전미 청소년 체육대회 지역 예선 1위,
전국대회 4위 등 기적을 이뤄냈습니다.

그런데 한참 뒤에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니퍼'가 롤모델로 여긴 '도미니크'가
친언니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체조선수였던 제니퍼의 친부는 가혹한 사람이었습니다.
언니 도미니크처럼, 동생 제니퍼도
체조선수로 키우려고 했지만
장애를 갖고 태어나자 매정하게 입양을
보낸 것이었습니다.

사실을 알게 된 제니퍼는 도미니크에게 편지를 썼고
막냇동생 크리스티나까지 헤어졌던 세 자매는
2008년 다시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2016년, 자신의 이야기를 쓴
'모든 것이 가능하다'를 펴냈고,
이 책을 읽고 팬이 된 남성과 2019년 결혼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에게 불가능은 없습니다.
다만, 조금 힘든 상황과 조건만 있을 뿐입니다.
물론 남들보다 출발점이 다르고 어려운 상황이라면
더 많은 힘을 들여야겠지만, 꿈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결국 성공이라는
열매가 함께 할 것입니다.

위대한 일을 위해서 대단한 도전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단지 순간순간의 작은 도전들이 모여서
위대한 일을 이루어갑니다.


# 오늘의 명언
나에게 두 다리가 없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그것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도록
막을 수는 없었다.
– 제니퍼 브리커 –

우리 어머니



오래전 시외버스 안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버스 기사가 시동을 걸고 막 출발하려던 순간,
승객 한 사람이 버스를 향해 천천히 걸어오는
할머니를 발견하고는 기사님을 향해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저기 할머니 한 분이 못 타셨는데요?"

버스 기사가 차량 바깥에 거울로 보니
제법 떨어진 거리에서 머리에 짐을 한가득 인 채
걸어오시는 할머니 한 분이 계셨습니다.

할머니는 버스를 향해 최선을 다해 걸어오셨지만,
속도가 나지 않는 듯 보였습니다.

"기사님, 어서 출발합시다."
"언제까지 이렇게 기다릴 겁니까?"

승객은 바쁘다며 버스가 출발하길 재촉했습니다.
그때 버스 기사님의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죄송하지만, 저기 우리 어머니가 오십니다.
잠시 기다렸다가 같이 가시지요.

버스 기사님이 어머님이시라 하니
불평을 했던 승객들도 더 이상 그냥 가자는
재촉을 하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창가에 앉았던 한 청년이
벌떡 일어나 버스에서 내려 할머니를 향해 달려갔습니다.
승객들의 시선은 자연스레 버스 밖으로
모아졌습니다.

할머니가 이고 있던 짐을 받아 든 청년은
할머니의 손을 부축하여 잰걸음으로
버스로 돌아왔습니다.

할머니와 청년이 버스에 오르는 순간,
승객 중 누군가가 손뼉을 쳤습니다.
그러자 버스는 승객들 모두의 박수 소리로
이어졌습니다.

사실 그 할머니는 버스 기사의 어머니도
누구의 어머니도 아니었습니다.





자식이 보낸 용돈을 모아뒀다가
보약을 지어 다시 자식에게 보냈던 당신
어머니에게도 곱던 시절이 있었고,
꿈이 있었을 텐데..

자식들은 날 때부터 어머니 나이였던 줄
착각하며 삽니다.

오늘도 부모님 얼굴에 주름이 하나 더 생겼습니다.
더 늦기 전에, 후회만 남기 전에
부모님께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라고
문자를 보내 주세요.


# 오늘의 명언
늙어가는 어버이를 공경하여 모시라.
젊었을 때 그대를 위해 힘줄과 뼈가 닳도록 애쓰셨느니라.
– 명심보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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