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부모의 사랑입니다



제주도 연안에서 흔하게 발견되는
줄도화돔(농어목 동갈돔과)이라는 물고기가 있습니다.
무리를 이루어 살아가지만, 가만히 관찰해 보면
암수 한 쌍이 각각 짝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줄도화돔은 특이한 부화 방법으로
부성애가 강한 물고기로도 유명합니다.

암컷이 알을 낳으면 수컷이
그 알을 입속에 머금은 후 부화시킵니다.
그리고 알에서 부화 후에도
독립하여 생활할 수 있을 때까지
치어들을 입안에 머금으며 천적으로부터
보호합니다.

그런데 그 오랜 시간 동안 수정란과 치어들에게
신선한 물과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이따금 입을 뻐끔거릴 뿐 수컷은 먹이를
전혀 먹지 않습니다.

치어들이 성장해서 수컷의 입을 떠나고 나면,
아무것도 먹지 못한 수컷은 점점 쇠잔해지고,
더러는 기력을 다 잃어 죽기도 합니다.

죽음이 두려우면 입안에 있는 알들을
그냥 뱉으면 그만이지만, 수컷은 죽음을 뛰어넘어
자식을 향한 사랑을 선택합니다.





아낌없이 주는 게 사랑이라고 한다면
이 사랑의 표본은 바로 부모님일 것입니다.
자녀에 대한 부모의 사랑 깊이는
측정할 수 없습니다.

자식을 키우는 부모는 많은 것을 희생합니다.
자식을 위해 자신의 젊음을 바치고,
열정을 바치고, 꿈을 바칩니다.
자녀들을 위한 부모의 그 모든 희생은
기쁨이며 행복입니다.

그것이 부모입니다.
그리고 사랑입니다.


# 오늘의 명언
부모는 그대에게 삶을 주고도
이제 당신의 삶까지 주려고 한다.
– 척 팔라닉 –

아버지를 살린 아들

 




조선 성종(成宗) 때, 큰 가뭄이 있었습니다.
전국에 기우제를 지내게 하고, 금주령까지 내렸습니다.
성종은 백성들과 고통을 함께하기 위해
뙤약볕을 맞으며 논을 돌아보고 있었는데
어디선가 풍악을 울리며 잔치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잔치가 벌어진 곳은 방주감찰(사헌부의 우두머리 감찰)
김세우의 집이었습니다.

"비가 내리지 않아 백성들이 고생하고 있는데,
나라의 녹봉을 먹고사는 자가 그럴 수
있단 말이냐!"

성종은 김세우는 물론 그 잔치에 참여했던
사람들까지 모두 하옥하라는 엄명을
내렸습니다.

김세우의 가족들은 아버지를 위해
아들들 이름으로 한 번만 용서해 달라는
상소문을 올렸습니다.

"국법을 어기는 것도 모자라
어린 자식들까지 시켜 용서를 빈단 말이냐?"

더욱 화가 난 성종은 그의 아들 모두를
잡아들이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미리 소식을 전해 들은 김세우의 아들들은
몸을 피해 멀리 도망가고, 어린 아들 김규를
붙잡아 왔습니다.

"너는 어찌하여 다른 형제들처럼
도망가지 않고 잡혀 왔느냐?"

"아버지를 구하려고 글을 올린 것이
무슨 죄라고 도망가겠습니까?"

"이 상소문은 누가 썼느냐?"

"제가 썼습니다."

차츰 화가 가라앉은 성종은 오히려
기특한 생각이 들어 말했습니다.

"가뭄에 관한 주제로 글을 쓸 수 있겠느냐?
그러면 네 아버지를 석방하겠다."

김규는 성종의 말이 떨어지기도 전에
단숨에 글을 지었습니다.

"옛날 동해에 원한을 품은 여자가
하늘에 호소하자 3년 동안 비가 내리지 않았고,
은나라 탕 임금은 자신의 잘못을 책망하며
비를 빌었더니 비가 내렸습니다.
원하옵건대 임금께서도 이를 본받으소서."

성종은 그 글을 다 읽고 나서
이렇게 명령했습니다.

"네 글을 보고 네 아버지를 석방하고,
네 글씨를 보고 네 아버지의 동료를 석방한다.
너는 아버지에 대한 그 효심으로
나라에 충성하라."





남을 탓하기 전 자신을 돌아보고,
티끌만 한 잘못이라도 먼저 책임지고 용서를 구한다면
이 세상 용서받지 못할 일은 없습니다.


# 오늘의 명언
때때로 우리가 작고 미미한 방식으로 베푼 관대함이
누군가의 인생을 영원히 바꿔놓을 수 있다.
– 마가릿 조 –

거울 효과



사람들이 지나가는 곳에
사탕 바구니를 놓아두었습니다.
지나가던 한 아이가 주위를 두리번거리다가
사탕을 한 주먹 집어갔습니다.

이번에는 사탕 바구니 옆에 거울을 두었습니다.
다른 아이도 좀 전에 아이처럼 사탕을 집었다가
거울을 보더니 쥐었던 사탕을 제자리에
되돌려 놓습니다.

'거울 효과'
누군가가 자신을 지켜보면
도덕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는 실험입니다.





스스로의 모습을
진실되게 보여주는 거울.
당신의 거울 속 표정은 어떠신지요?


# 오늘의 명언
인생은 거울과 같으니,
비친 것을 밖에서 들여다 보기 보다
먼저 자신의 내면을 살펴야 한다.
- 윌리 페이머스 아모스 -

행운을 끌어당기는 노력의 힘



어떤 한 청년이 냇가를 거닐다가
무심코 발밑을 보니까 개구리 한 마리가 불어난 물에
쓸려가지 않으려고 늘어진 버들가지를 향해
온 힘을 다해 점프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무리 애를 써도
개구리의 점프로는 가지에 닿을 수 없는
높이에 있었습니다.

그런 개구리의 모습을 보고는
청년은 코웃음을 치며 생각했습니다.

"참으로 어리석은 개구리야.
너의 행동은 안타깝지만, 의미 없는 노력일 뿐이야.
노력할 걸 노력해야지..."

그런데 그때 강한 바람이 휘몰아쳤고
이 바람에 버들가지가 휙-하고
개구리가 있는 쪽으로 크게 휘어졌습니다.

그 순간 마침내 개구리는 버들가지를 붙들고는
수면 위로 조금씩 올라간 뒤 뭍으로
폴짝폴짝 뛰어갔습니다.

개구리도 목숨을 다해 노력한 끝에
한 번의 우연을 행운으로 바꾼 것입니다.
이를 지켜본 청년은 자신의 어리석음을 후회하며
큰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나는 저 개구리만큼의 노력도 해보지 않고
이제껏 안될 거라는 생각만 했구나!'





행운은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고
언제 다가올지도 알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노력을 통해 성장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당신에게 찾아온 행운도 마찬가지로
열심히 쌓아온 노력의 결과입니다.


# 오늘의 명언
나는 내가 더 노력할수록
운이 더 좋아진다는 걸 발견했다.
- 토마스 제퍼슨 -

몸 안의 독소를 키우는 것은 화(火)



정신의학자 엘미게이스가 감정 분석 실험 중
새롭게 발견한 이론입니다.

눈에는 보이지 않는 사람의 숨결을
시험관에 넣고 냉각하면 색이 있는 침전물이
생기는 것을 발견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침전물은 감정 변화에 따라
여러 가지 다양한 색으로 변한다고
합니다.

화를 내고 있으면 밤색,
고통과 슬픔을 느낄 때는 회색,
후회의 말을 내뱉을 때는 복숭아색을
띈다고 합니다.

그런데 밤색으로 변한 침전물을 모아
실험용 흰쥐에게 주사하면 짧은 시간 안에
죽는다고 합니다.

이 실험을 통해 화를 낼 때
우리 몸 내부에 엄청난 독소를 뿜어내고
이 독소는 의학적으로 측정하기 어려운
무서운 독극물이 된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감정 중에서 분노는 상당히 격렬한
감정이라서 화를 내는 것 자체만으로도
몸에 독소가 쌓입니다.

그리고 분노의 독소는 나 자신뿐만 아니라,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다치게
할 수도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화는 당신이 다른 사람에게 주는 독이지만,
실제로는 당신에게 가장 큰 해를 입힙니다.
- 로버트 그린 –

미니멀리즘



현대를 표현하는 가치 개념 중에
내가 살아가는 공간 안에 있는 불필요한
가구나 옷, 물품을 정리하면서 삶을 단순화시켜
생각의 여유를 갖고 살아가는 것이
'미니멀리즘'입니다.

자신에게 필요한 최소한의 물건만 소유하는
미니멀리스트, 즉 최소주의자의 삶은 소유를 초월하여
존재의 철학을 갖게 합니다.

그런데 세상은 너무도 복잡합니다.
필요하지 않은 물질에 대한 소유욕이 지나치게
편중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습니다.
사실 내게 필요한 것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삶이 단순하면 세상도 단순해집니다.





손에 들고 있는 것이 무겁고 많아질수록
손을 움직이기가 더 어려워집니다.

내려놓으면 가벼워지고 자유로워집니다.
결국 나를 내려놓음은 나를 다시
세우는 길입니다.


# 오늘의 명언
인생은 본시 단순한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인생을 자꾸 복잡하게 만들려고 한다.
– 공자 –

흰 코끼리 선물



고대 태국에서는 왕이 신하에게 흰 코끼리를
선물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태국에서 흰 코끼리는 신성한 존재의 화신이자
행운의 화신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그래서 왕으로부터 흰 코끼리를 받는 것은
엄청난 영예이자 총애의 표시였습니다.

하지만 흰 코끼리를 선물하는 것은
왕이 신하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미묘한 메시지가
숨겨져 있었습니다.

왕이 하사한 선물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떠넘길 수도 없었을뿐더러
흰 코끼리가 병으로 죽기라도 한다면
왕에 대한 도전과 반역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흰 코끼리를 키우다 보면
막대한 유지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결국 많은 돈과 특별한 관리가 필요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흰 코끼리를 소유하는 것은
축복보다는 큰 부담이 될 수
있었습니다.

영예와 총애로 여겨진 흰 코끼리 선물은
책임과 의무를 부여하여 귀중한 자산을 관리하고
유지할 수 있는 신하의 능력을 시험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프랑스어로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귀족은 의무를 갖는다'는 뜻입니다.
높은 지위나 재력을 가진 사람들이
훌륭하고 자비롭게 행동해야 할 도덕적인 의무를
뜻하는 것입니다.

물질적 풍요와 번영만 좇기보다
그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의 무게를 인식하며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 오늘의 명언
모든 권리에는 책임이, 모든 기회에는 의무가,
소유에는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
– 존 데이비슨 록펠러 –

현재 하고 있는 일



정신분석학자 '로렌스 굴드(Lawrence Gould)'는
자신의 직업을 생계 수단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또 하나의 취미 활동으로 생각하라고
조언합니다.

하지만 직장 생활에서 열정과 즐거움을 느끼고
일하는 사람들을 찾는 것은 그리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꿈꾸고 원하는 것과는
거리가 먼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여러 가지 여건과 사정으로 인해
자신의 꿈을 접고 일하고 있는 사람들은
언제나 탈출구를 생각할 것입니다.

그리고 언젠가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나타나기를 고대할 것입니다.
과연, 오래전부터 꿈꾸었던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모두 만족하고 행복해할까요?

자신이 현재 하는 일을 소홀히 하는 사람이
정작 자신의 꿈을 실현할 기회가 찾아왔다고
그 일에 열정을 갖고 감사하며 즐겁게
일할 수 있을까요?





만일 당신이 하고 있는 일이
당신에게 주어진 일이고 해야 하는 일이라면
그 일은 가치 있는 일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귀하게 여기며
열정을 갖고 즐겁게 일하십시오.

왜냐하면 세상을 유익하게 하는
모든 노동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 오늘의 명언
진정한 생활은 현재뿐이다.
따라서 현재의 이 순간을 최선으로 살려는 일에
온 정신력을 기울여 노력해야 한다.
– 레프 톨스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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