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조그만 섬유 공장 마다 보일러실이 있어서 보일러실에서 생산되는 증기(스팀)로 열을 가하여 염료를 섬유에 착색 하였지요 보일러실은 밤낮으로 돌아가며 스팀(증기)을 생산하여 염색공도 많았지만 보일러를 운전하는 열관리사도 제법 많았습니다 지금은 보일러가 모두 자동으로 돌아 가지만 그 시절엔 보일러가 과열하지 않도록 지켜봐야 했고 보일러의 압력이 지나치게 높거나 낮게 조절 될때 사람이 조절하여 증기압을 낮추거나 높여주며 그런 열관리사들이 공무기술을 담당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곳 열병합 발전소가 지어지고 이곳 한곳에서 모두증기를 공급하게 됨에 따라 그 많던 열관리사들이 하나 둘 직장을 떠나게 되었지요 그리고 공장마다 보일러가 있던 자리에는 자동염색기계가 들어가고 염색라인이 들어가고 염색하던 인부들도 자동화에 밀려 하나 둘 직장을 떠나게 됩니다. 그렇게 육성하였던 섬유 산업이 이제는 동남아에서 생산되는 섬유들과 경쟁에 버티지 못하고 하나둘 문을 닫고 쇠락하게 됩니다 그 동안 염색연구산업과 패션 산업을 함께 중흥 시키기위해 노력했던 대구 밀라노 산업도 실패로 돌아서게 됩니다. 저도 한때는 이런 염색공장에서 보일러를 운전하던 열관리사 였습니다 대구의 염색산업 현장을 보니 지나간 세월의 회한이 밀려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