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4)
해마다 설이 오면,
나는 Wife와 셋 아이들에게 세뱃돈과 함께
직접 쓴 편지를 건넨다.
한 장 한 장 정성을 다해 써 내려간 이 편지는,
가족들에게 단순한 종이가 아니라
1년을 기다려야 받을 수 있는 특별한 선물이다.
이 편지를 쓰기 시작한 건 십수 년 전,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을 때였다.
사업이 무너지고 재산을 허공에 날려버린 순간,
가장으로서 자격이 없는 것만 같았다.
모든 걸 잃었다고 생각했지만,
그때에도 내 곁을 묵묵히 지켜준 가족들이 있었다.
실망과 원망이 아닌
위로와 믿음으로 나를 감싸준 Wife,
그리고 아직 어리지만
아빠를 향한 변함없는 애정을 보내준 자식들.
그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
처음으로 편지를 썼다.
처음에는 미안함과 다짐을 전하는 글이었다.
용기를 잃지 말자,
다시 일어나자,
우리는 함께라면 무엇이든 이겨낼 수 있다고.
시간이 지나며 편지의 내용도 조금씩 달라졌다.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
가족과 함께했던 추억,
그리고 앞으로 함께 걸어갈 길에 대한 기대까지.
하지만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편지로 가족들에게 전하는 내 진심이었다.
이제는 이 편지가 설날의 전통이 되었다.
처음에는 낯설어하던 아이들도
어느새 편지를 기다리는 것이 익숙해졌다.
한 해 동안의 이야기를 담아 정성껏 쓴
네 장의 편지를 마무리하고 나면,
정신이 멍해질 정도로
온 힘을 쏟아부은 기분이 든다.
하지만 그만큼 보람도 크다.
소통하는 방법은 참 많다.
말로, 행동으로, 또는 표정으로도
충분히 마음을 전할 수 있지만
나는 여전히 글이 좋다.
말은 순간 흩어지고,
표정은 오해를 낳을 수도 있지만,
글은 시간이 지나도
그대로 남아
마음을 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힘들어도,
나는 계속해서 글로 소통하고 싶다.
언젠가 먼 훗날,
아이들이 이 편지를 꺼내 읽으며
아버지의 마음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기를 바라면서.
해마다 설이 오면,
나는 Wife와 셋 아이들에게 세뱃돈과 함께
직접 쓴 편지를 건넨다.
한 장 한 장 정성을 다해 써 내려간 이 편지는,
가족들에게 단순한 종이가 아니라
1년을 기다려야 받을 수 있는 특별한 선물이다.
이 편지를 쓰기 시작한 건 십수 년 전,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을 때였다.
사업이 무너지고 재산을 허공에 날려버린 순간,
가장으로서 자격이 없는 것만 같았다.
모든 걸 잃었다고 생각했지만,
그때에도 내 곁을 묵묵히 지켜준 가족들이 있었다.
실망과 원망이 아닌
위로와 믿음으로 나를 감싸준 Wife,
그리고 아직 어리지만
아빠를 향한 변함없는 애정을 보내준 자식들.
그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
처음으로 편지를 썼다.
처음에는 미안함과 다짐을 전하는 글이었다.
용기를 잃지 말자,
다시 일어나자,
우리는 함께라면 무엇이든 이겨낼 수 있다고.
시간이 지나며 편지의 내용도 조금씩 달라졌다.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
가족과 함께했던 추억,
그리고 앞으로 함께 걸어갈 길에 대한 기대까지.
하지만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편지로 가족들에게 전하는 내 진심이었다.
이제는 이 편지가 설날의 전통이 되었다.
처음에는 낯설어하던 아이들도
어느새 편지를 기다리는 것이 익숙해졌다.
한 해 동안의 이야기를 담아 정성껏 쓴
네 장의 편지를 마무리하고 나면,
정신이 멍해질 정도로
온 힘을 쏟아부은 기분이 든다.
하지만 그만큼 보람도 크다.
소통하는 방법은 참 많다.
말로, 행동으로, 또는 표정으로도
충분히 마음을 전할 수 있지만
나는 여전히 글이 좋다.
말은 순간 흩어지고,
표정은 오해를 낳을 수도 있지만,
글은 시간이 지나도
그대로 남아
마음을 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힘들어도,
나는 계속해서 글로 소통하고 싶다.
언젠가 먼 훗날,
아이들이 이 편지를 꺼내 읽으며
아버지의 마음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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