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선선하다^^

이마에 이 바람이 와 닿는
날들이 되면 별은 초롱히 가깝고 눈빛은 젖는다.

더불어 모든 사물의 그림자가 길어진다.

일 년을 살아낸 보람은 무엇이었나
이렇게 묻는 것만 같은 서늘함이다.

무엇을 거쳐 온 바람이기에
우리를 자꾸만 사색의 국면으로 이끄는 것일까...

"사랑하였으므로 나는 행복하였네 中에서"

바람이 고요하게 흐르고
수고한 이에게 선물처럼 불어오는 바람

햇살이 뜨겁게 내리쬐는
시간을 건너 파아란 하늘을 선물로 보내준 이 계절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에 감사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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