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牧民心書(大國民懲毖上疏文 16)🌻
♧인자요산(仁者樂山) 금지언향(今之言香)
사랑을 앞세우면 상대편의 단점이 사라지고
미움을 앞세우면 상대편의 장점이 사라집니다.
애정과 우정를 만드는 것은
황무지에서 꽃을 피우는 것과 같아
피우기도 어렵지만 지지않게 가꾸고
상호 존중의 관계를 유지하기는 더 어렵습니다.
내가 읽던 책이 헤어져도
그 책의 내용은 머릿속에 남듯이
내가 알던 사람이 만약에 떠나가도
그 사람의 언행은 기억속에 두고두고 남습니다.
금화의 지갑을 잃은 사람보다 더 우매한 사람은
사랑과 명예(名譽)를 놓처 버린 측은한 사람이며,
그 보다 더 가련한 사람은 신뢰를 잃은 사람입니다.
이 세상에 행복보다 더 소중 한게 만족(滿足)입니다
큰 행복도 만족할 줄 모르면 기쁘지 않고
아주 작은 행복도 만족 하면 더 큰 기쁨이 됩니다.
사랑이 머문 자리에는 아름다운 추억이 남고
욕심이 머문 자리에는 안타까운 후회만 남을 뿐입니다.
잘못은 앞에서 애정으로 선도해야 하며
칭찬은 뒤에서 그 언향(言香)을 받들어 말해야 합니다.
논어(論語)의 옹야편(翁也篇)에
'지자요수(知者樂水) 인자요산(仁者樂山)'이라 하였습니다.
子曰 ;요수(樂水) 하고 인자(仁者)는 요산(樂山)이니
지자(知者)는 동(動) 하고 인자(仁者)는 정(靜) 하며,
지자(知者)는 요(樂) 하고 인자(仁者)는 수(壽) 이니라.
지혜로운 사람은 물의 이치와
순리를 깨우처, 쉼없이 부딪치고 흘러들어
고통과 좌절을 딛고 기쁨과 행복을 영위(營爲)하고,
어진 사람은 그 성품이 고요하여 겸허하고 온유하며
대의명분의 덕목과 의리를 편안히 하고
그 기풍이 산과 같아, 중후하여 오래도록 평화롭다.
<주신 글, 너무 좋아 편집하여 옮깁니다>
- 民草 河波法供 -
※목민심서(牧民心書) :조선 순조 때의 다산 정약용이
지은 계몽 도서. 지방 관료들의 잘못된 사례를
들어 백성을 다스리는 도리, 쇄신, 구현 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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