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있는데 애인이 없다면

이 세상에서 내가 제일 이뿌다는 사람이 없다.

내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봐 주는 사람도 없다.

고민 있을 때 진지하게 들어주는 사람이 없다.

맛있는거 사먹구 싶은데 같이 할 사람이 없다.

공원에 산책가구 싶은데 같이 갈 사람이 없다.

매일 아침마다 모닝콜을 해주는 사람이 없다.

내 향수 냄새 좋다구 얘기해 주는 사람이 없다.

내가 바보처럼 울 때 눈물 닦아줄 사람이 없다.

옆에서 내 얼굴을 쓰다듬어 주는 사람이 없다.

바다를 보고 싶은데 같이 갈 사람이 없다.

노을을 보면서 노래를 불러주는 사람이 없다.

배가 불러서 남긴 음식을 먹어주는 사람이 없다.

내가 좋아하는 인형뽑기를 해주는 사람이 없다.

나에게 다정하게 메일을 보내주는 사람이 없다.

고기 먹을때 상추쌈을 입에 넣어줄 사람이 없다.

쇼핑때 지꺼보다 내옷을 더 봐주는 사람이 없다

나의 핸드폰 벨소리를 바꾸어 줄 사람이 없다.

나에게 가끔 장미꽃을 선물하는 사람도 없다.

우울할 때 내 기분을 전환시켜줄 사람이 없다.

내게 자신의 모든 것을 주고싶단 사람이 없다.

내가 힘들 때 넓은 어깨를 빌려줄 사람이 없다.

길에서 팔짱을 끼고 함께 걸어갈 사람이 없다.

추운 겨울에 손잡고 함께 걸어갈 사람도 없다.

가끔 내가 토라지면 애교부리는 사람두 없다.

늦은 시간에 집까지 바래다 주는 사람이 없다.

술취한 나를 집까지 데려다 주는 사람도 없다.

내가 체했을 때 손을 꾹꾹 눌러줄 사람이 없다.

뽀뽀하고 싶을 때 뽀뽀해줄 그런 사람이 없다.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그런 사람이 없다.

나를 위해 놀이기구 같이 타주는 사람이 없다.

김밥을 싸서 같이 소풍가구 싶은 사람이 없다.

내가 한 음식을 맛있게 먹어주는 사람이 없다.

나를 우리 애기라구 칭하는 그런 사람이 없다.

내게 좋아하는 음악을 보내주는 사람이 없다.

내게 "나 사랑해?" 라구 묻는 그런 사람이 없다.

잘 때 내꿈꾸구 자라구 말해주는 사람이 없다.

날 꼭 안구 "세상에서 널 가장 사랑해" 하면서

말해주는 사람이 없다.

내가 가방을 안가지구 나가도,내 핸폰과 열쇠를

맡길만한 듬직한 사람이 없다.

나의 옷 매무새가 흐트러졌을 때 섬세하게 만져

주는 사람이 없다.

음식 기다리는 동안 테이블 아래서 발로 장난칠

사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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