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11일 금요일
신문에 나온 알아두면 좋을 이야기들


1.
선거 쓰레기?

현수막 10만5090장
(현수막은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진 탓에 매립해도 썩지 않고 유해물질 배출 우려로 소각도 쉽지 않다.)

비닐장갑 6762만984개
(비닐장갑은 코로나19 우려로 전량 소각하는 만큼 유해가스 배출)

선거 벽보 119만 개
벽보·공보물 5000t


이 일을 어찌 할꼬 ㅠ ㅠ


2.
대구목 대구과 한류성 어종인 명태는 북미 서해안에서 베링해, 오호츠크해, 홋카이도(北海道),
북미 서해 연안 및 우리나라 동해까지 분포하는 북태평양의
주요 수산자원이다.
알래스카 폴록
(Alaska Pollock)으로 불리는 명태는 북방 해역에서 연간 150만t 정도를 잡는다.
그중 한국이 약 25만t을 소비한다. 마른 명태까지 치면 40만t에 이른다. 우리나라 생선 소비 1위 품목이
바로 명태다.

명태연육으로 만드는
대표적인 식품에는 우리가 흔히 먹는
어묵, 게맛살, 생선가스, 피시필릿 등이 있다. 거기다 패스트푸드 햄버거 체인점에서 만나는 새우버거 패티, 피시버거, 오징어링 등도 명태연육으로 만든다.

국내 수입량의 대부분(약 90%)을 차지하는 러시아산 명태 가격이 전쟁때문에 폭등했다
노량진 수산시장의 냉동 명태값은 전주보다 17.87% 올랐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10만t가량의 냉동 명태 재고량을 보유하고 있어 가을까지는 공급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근데 명태값이 왜 오를까?
그리고 새우버거가 명태였어?
이런...



3.
제과와 제빵의 차이는?

쉽게 구분하자면 이스트의 사용 유무가 큰 기준이다.
밀가루와 계란, 소금, 설탕, 버터 그리고 이스트 대신 계란 흰자와 베이킹파우더 등으로 묽은 반죽을 만들어 틀에 굽는 케이크나 마카롱, 구움과자와 같은 품목들을 굽는 디저트 숍을 제과로 구분한다.
또 오직 밀가루와 물, 소금과 설탕, 이스트 등을 이용해 발효 과정을 거쳐 완성되는 빵을 전문으로 하는 것을 제빵으로 분류한다.
우리에게 익숙한 마카롱이나 생크림 케이크, 초콜릿, 사탕, 아이스크림이 제과에 속하고 바게트, 크루아상, 캄파뉴, 단팥빵, 식빵 등이 제빵에 속한다



근데 굳이?

4.
우리나라의 실질 은퇴 연령은 몇살일까?

OECD에 따르면
놀랍게도 평균 72.3세다.

실질 은퇴 연령이란 근로자가
어떤 형태로든 월급을 받는 일을 완전히 그만두고 경제활동에서 물러나는 나이를 뜻한다.
OECD 평균은 65세였고, 룩셈부르크에선 61세, 스웨덴·미국은 60대 중반이었다.
왜 우리나라의 은퇴시기가 늦은걸까?

첫째는 연금이 생각보다 많지 않고
둘째는 건강보험료가 높아 이를 피하기 위한 도피성 재취업이 많으며
셋째는 일 중심으로 사는 ‘회사형 인간’이 많고
넷째는 남편이 계속 밖에 나가서 일하길 내심 바라는 여성들이 많기 때문이다.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남편상은
집에 없는 남편이라고 한다.

젊은 남자들이 결혼하기 싫어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



5.
지구를 구하는 식물 3총사?
피마자,해바라기,미나리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 세가지 식물의 공통점은
오염물질 제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피마자 씨앗에서 추출한
피마자 기름의 주성분은 리시놀레산으로, 외부에서 침입한 박테리아를 죽이는 일도 한다.
이는 해독, 항염 등 사람의 기본 면역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다만 피마자 씨앗에는 리친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지구 최강의 독극물이다. 물론 씨앗에서 기름을 짤 때 열을 가하면 리친의 독성은 없어지므로 피마자 기름에는 독성이 없다.

해바라기는 1986년 우크라이나의 체르노빌에서 원자력발전소가 폭발했을 때 체르노빌 일대에 상당량이 식재되었다.
중금속을 잘 빨아들이는 해바라기의 특징을 응용한 것이다.
성장한 해바라기 뿌리가 토양의 중금속을 빨아들였고, 그 해바라기를 뽑아 방사성 쓰레기로 처리함으로써, 일부였지만 효과적인 해독 작용에 성공한 것이다.

미나리는 하수도가 활성화되기전 물가에 심어 물을 여과시키는
역할을 했다.
거기다 비타민, 무기질, 섬유질이 풍부해 신체에 쌓인 중금속 배출을 자극하고 아울러 변비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단 미나리는 성질이 차가운 식품이기 때문에 몸이 찬 사람은 피하는 게 좋다.



자세히 보면 인간만 없으면 지구는 참 살기좋은 별이다.


6.
봄은 꽃과 함께 온다
양재동 꽃시장에 진열된 꽃들의 모습이다.


난 오래 못가는 꽃보다
물만 주면 잘 자라는 식물이 좋다.
화려한 짧음을 좋아할 나이는
지난것 같다.



7.
[그림이 있는 오늘]

박은신

"금사정 동백" 73 × 91㎝
2014년 作
화면 속 동백은 나주 금사정 동백나무다. 500여 년 전 기묘사화 때 청운의 꿈이 좌절된 선비들이 낙향해 심었다는 나무다.
(아래는 실제 금사정 동백나무다)

8.
[詩가 있는 오늘]

산산조각

정호승
룸비니에서 사온
흙으로 만든 부처님이
마룻바닥에 떨어져 산산조각이 났다...
팔은 팔대로 다리는 다리대로
목은 목대로 발가락은 발가락대로
산산조각이 나
얼른 허리를 굽히고
서랍 속에 넣어두었던
순간접착제를 꺼내 붙였다
그때 늘 부서지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불쌍한 내 머리를
다정히 쓰다듬어 주시면서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산산조각이 나면
산산조각을 얻을 수 있지
산산조각이 나면
산산조각으로 살아갈 수가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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