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서방 딸을 품은 보부상 총각

 청솔  23시간 전

 

 

 

우처사는 일찍 부인을 여의고 슬하에 자식도

없이 홀아비로 살다가, 이승을 하직하였으며

학식이 높고 주역도 밝아 동네 까막눈들에게

제문을 써주고 입춘첩도 써주었다.

때때로 사주도 봐주고, 택일도 해주어 인심을

잃지 않아서 이집 저집에서 밥을 해오고 술이

들어와 상가 분위기가 났고, 친구들이 상복에

두건을 쓰고 상주 노릇을 하였다.

입관을 해서 병풍을 치고 친구들이 둘러앉아

술잔을 기울이고 있는데 어느듯 밤이 깊어져

모두가 쏟아내던 말도 그치고 뒷산 소쩍새만

애타게 울어대는 바로 그때였다.

병풍 뒤쪽에서 탁탁탁 둔탁한 소리가 나더니

가느다란 음성이 흘러나왔으며, 밤을 새우기

위해 앉아있던 친구들이, 등골이 오싹해져서

쳐놓은 병풍을 확 잡아챘다.

관속에서 명주실 같은 소리가 새어 나왔으며

관뚜껑을 열자 칠성판 뒤에 죽었던 우처사가

슬며시 일어났으며, 친구 서너명은 기절하고

간큰 사람들은 사색이 되었다.

"이보게들 나 다시 돌아왔어."

우처사가 관속에서 나와 목이 마르다고 술을

한잔 달라하여 이초시가 사시나무 떨듯 술을

따르자 단숨에 들이켰으며, 이튿날 우처사네

초가삼간은 발디딜 틈이 없었다.

우처사의 구수한 입담으로 저승갔던 얘기가

쏟아져나오자 모두가 귀를 쫑긋세웠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던끝에 저승사자가 명부를

보여주는데 이상한 일이 있었다.

그건 내년 춘삼월에 임생원 아들이 저승으로

가게 기록되어 있더라고 하자 일제히 탄식과

동시에 임생원에게 시선이 쏠렸고, 임생원은

사색이 되어서 털썩 주저앉았다.

우처사의 이야기가 계속 이어졌고 우처사가

저승사자에게 착한 임생원의 아들을 도대체

왜 데려가느냐고 따지자 인명은 재천이라는

쌀쌀한 말 한마디 뿐이었다고 했다.

저승사자에게 임생원의 아들을 살릴 방법을

알려달라 매달리자 운명은 임생원 아들에게

정해진 게 아니라, 내년에 그와 혼례를 올릴

민서방의 딸에게 있다고 하였다.

그해에 청상과부가 될 운명이니 그의 신랑은

죽는게 당연하며 둘다 탈이 없으려면 민서방

딸이 쉰세살 남자에게 시집가야 한다는 말을

저승사자에게 들었다고 하였다.

임생원과 민서방은 서로 앞뒷집에 살고있는

죽마고우이며 두집 모두가 무척 가난하지만

보릿고개에도 남에게 장리쌀을 빌리지 않고

넘어갈 만큼 착실하게 살았다.

임생원과 민서방은 결혼한 후에 각각 아들과

딸을 낳았으며 두사람은 서로 사돈을 맺기로

약조했으니 뒷집 아들과 앞집 딸은 소꿉장난

할 때부터 이미 약혼한 셈이다.

그들은 자라면서 앞집 딸은 인물이 빼어났고

뒷집 아들은 장부가 되었으며 내년 춘삼월에

혼인날을 잡아 놓은 처녀 총각은 하루하루가

구름 위를 걷듯 가슴이 부풀었다.

"이 무슨 마른 하늘에 날버락인가!"

밤새도록 울면서 술잔을 기울이다가 결국엔

파혼했으며 정이 듬뿍든 처녀총각도 두손을

맞잡고 대성통곡을 했으며 임생원의 아들은

보부상을 따라서 고향을 등졌다.

민서방은 저승사자가, 우처사에게 일러줬던

쉰세살의 영감을 생각하면 매일밤 잠이오지

않았으며 민서방이 딸애를 걱정하고 있는데

어느날 우처사가 집으로 찾아왔다.

우처사가 민서방에게 천석꾼 부자 황참봉의

나이가 쉰셋이고 심덕도 좋은데다 아직까지

장골이라면서 민서방의 딸이 화를 면하려면

황참봉에게 보내야 된다고 하옇다.

민서방은 우처사의 끈질긴 설득에 결국에는

고개를 끄덕였으며 황참봉께서 시월 상달에

딸을 데려가기로 하고 사주단자에 문전옥답

열마지기 땅문서를 담아 보냈다.

황참봉이 허의원을 찾아가 값을 따지지 말고

양기에 좋은 약을 지어달라고 말하면서 시월

상달에 내가 둘째 첩을 들인다는걸 허의원도

잘 알고 있지 않느냐고 하였다.

황참봉이 한약을 먹고 그녀에게 올라갔으나

양물이 제대로 서지 않았고, 그녀가 손으로

조물락거리며 양물을 억지로 세워놓았더니

토끼처럼 깝작대다가 나가떨어졌다.

황참봉은 양기에 좋다고 하는 갖가지 한약을

계속 달여먹었으며, 그것도 모자라서 해구신

육포를 밥먹듯 먹었으나 삼년 후에 여섯달을

앓다가 유둣날에 황참봉이 죽었다.

민서방의 딸은 살림을 정리한 후에 어디론가

자취를 감추었으며, 어느날 나룻터 주막에서

임생원의 아들인 보부상 총각과 민서방 딸이

만나서 얼싸안고 눈물을 흘렸다.

두 사람은 찬물을 떠놓고 간단하게 혼례식을

올리고 서로 맞절을 했으며 합환주를 마신후

보부상 총각이 옷고름을 풀자 그녀는 반듯이

드러누워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서방님~ 어서 안아주셔요."

그녀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으로

드러눕고 보부상이 그녀에게 오르자, 그녀의

옥문주변 계곡에는 숲이 무성하였고, 옥문은

벌써 질퍽하고 헝건히 젖었다.

돌처럼 단단해진 보부상의 양물이 질퍽해진

그녀의 옥문속으로 지그시 누르면서 깊숙이

들어가자 그녀는 암고양이 울음소리와 같은

앙칼진 신음을 토하며 울부짖었다.

그녀는 보부상의 허리를 끌어안고 방안에서

이리저리 뒹굴었으며 그녀의 옥문 속에서는

황소가 진흙밭을 달려가는 소리가 요란하고

옥문에서 많은 액물이 흘러내렸다.

그녀는 보부상을 힘주어 끌어안고 엉덩이를

들었다 내렸다 요분질을 해댔으며 옥문에서

질꺽거리는 소리와 함께 흘러나오는 액물로

그녀의 사타구니가 범벅되었다.

그녀는 옥문을 오물오물 조이면서 보부상의

양물을 잘근잘근 깨물었고 보부상의 양물이

그녀의 옥문속을 계속 들락거리며 자극하자

그녀는 응덩이를 마구 흔들어댔다.

보부상은 위쪽에서 아래로 그녀를 폭풍처럼

몰아부치고 절구질을 계속 하였으며 그녀는

밑에서 위로 감칠맛나는 요분질로 보부상의

양물을 자극하면서 흥분시켰다.

한바탕 천둥번개와 요란한 폭풍이 지나가자

그녀의 허리가 새우등처럼 휘어지고 잠시후

그녀는 보부상에게 팔베개를 한채로 양물을

조물락거리면서 애교를 떨었다.

잠시후에 그녀가 보부상의 단단해진 양물을

그녀의 옥문속에 집어넣어 엉덩이를 돌리고

들었다 내렸다 요분질을 해댔으며 자지러진

감창과 함께 그녀의 숨이 넘어갔다.

그들은 서로가 앞치락 뒤치락 주고받으면서

짜릿하고 황홀한 운우를 마음껐 나누었으며

그녀의 옥문속에서 한번 봇물이 터져나오자

그들의 운우는 다시 계속되었다.

그녀의 옥문속에서 흘러나온 액물이 그녀의

사타구니 계곡을 타고 밑으로 흘러내렸으며

임생원의 아들인 보부상이 재주까지 부리자

그녀는 두번이나 까무라쳤다.

그들은 서로 앞치락 뒤치락하면서 짜릿하고

황홀한 쾌감을 맘껏 주고받았으며 보부상은

그녀의 사타구니 옥문을 세번이나 기절시켜

그녀의 옥문을 즐겁게 해주었다.

보부상과 그녀는 서로 끌어안고 잠들었으며

그녀의 옥문속에서 쏟아져나온 액물이 요를

흠뻑적셨으며 그녀는 새벽에 한번더 운우를

나누기 위해서 애교를 떨었다.

그녀가 보부상의 품속에 깊이 파고 들었으며

탱탱하게 부풀은, 그녀의 젖망울을 쓰다듬던

보부상의 손이 그녀의 무성한 숲속을 헤치자

옥문은 벌써 흥건히 젖어있었다.

보부상의 단단해진 양물이 그녀의 옥문속을

훑으면서 깊숙이 미끌어져 들어가자 그녀는

비명을 질렀으며 보부상의 계속된 절구질에

그녀는 살려달라고 울부짖었다.

한바탕 천둥번개와 요란한 폭풍이 지나가자

그녀의 허리가 새우등처럼 휘어지고 다리가

늘어졌으며 그녀의 사타구니는 온통 액물이

범벅되었고 요는 흥건히 젖었다.

그녀는 그동안 닫혀있었던 옥문을 활짝열고

보부상에게 안겨 참으로 오랫만에 굶주렸던

그녀의 욕정을 마음껏 불태웠으며 실신한채

보부상의 품속에 안겨 잠들었다.

이튿날 아침에 임생원 아들인 보부상 총각이

민서방의 딸이 요위에 흘린 선홍색 핏자국을

보고 깜짝 놀랐으며 그녀는 아직도 처녀였고

허의원은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

사기꾼 우처사는 황참봉에게 거금을 받아서

어디론가로 연기처럼 사라졌으며, 허의원은

황참봉에게 양기를 돋아주는 약대신 양기를

죽이는 약을 계속 지어준 것이다.

- 옮겨온글 편집 -

 

[출처] ♧ 민서방 딸을 품은 보부상 총각|작성자 청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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