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수목원에 들리면 날마다 다른 꽃이 피어 난다고
수목원을 거닐던 모녀가 그렇게 이야길 합니다.
2021/03/14 수목원에서 촬영
내 그림자에게
김형영
내 가야 할 길 뉘에게 물어 알리.
사방을 둘러보아도
나 말고 물어볼 이 아무도 없네.
(물어본들 또 무엇하리)
말 없이 따라오는 내 그림자
오늘도 서성이며 두리번거리는 내게
재촉하듯 묻네.
스스로 물어보라
물어보라
물어보라.
-시집 『나무 안에서』(문학과지성사,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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