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째 달의 모양을 관찰했다.

달이 다 차면 달 사진을 한장 찍어보리라

11월29일이 보름 임에도 내가 보기엔 달이 아직 차지 않은듯 이 보였다.

그리고 어제 11월30일 저녁 퇴근길에 달을 보니 꽉찬 느낌이다.

이제 달 사진을 한번 찍어 보아야지

니콘 400미리 렌즈를 물렸다 달을 겨눠 찍으려니 AF가 안된다.

이상하다 렌즈가 AF에 문제가 있어 수리하고 나서 사용을 한적이 별로 없는데

또 고장인가? 그리고는 다른 곳을 겨눠 AF가 되는지를 확인 했다.

AF가 잘된다 그럼에도 달에만 겨눠 보면 촛점이 맞질 않는다.

수없이 겨누고 반셔터를 눌러도 AF가 맞질 않는다.

하여 500mm 렌즈를 바꿔 물렸다 500mm도 역시 촛점이 맞질 않는다

삼각대를 쓰질 않아 카메라의 움직임이 심하게 흔들려서 인가

렌즈와 카메라를 다른 무엇에 기대어 고정 시키고 손떨림을 최소화 시키고

또 손떨림 방지 장치를 ON 시키고 다시 신중히 촛점을 맞춰

한컷 찍었다 그런데 결과물이 아쉽다.

다시 AF를 실행 시킨디 AF모드에서 MF모드로 전환 시킨뒤 조리개 링을 살짝 돌려 

촛점 시그널에 불이 들어오면 셔터를 눌러 본다.

그래도 결과물은 아쉽다.

렌즈가 시원 찮은걸까? 

다시 달에 렌즈를 겨눠 본다 그러다 아차 한다 달의 표면은 구면이 아닌가?

우리눈에는 평면의 물체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커다란 구면이라 그러면 어느곳을 보고 촛점을 맞춰야하지?

그러고 보니 AF가 잘 되지 않는 이유가 있었네 그러면 어떻게 촛점을 잡아야 제대로 달의 표면을 찍을수 있을까?

정말 잘 찍은 달 사진을 보면 달의 분화구 까지도 생생하게 나타 나던데

그렇게 찍으려면 어느곳에 촛점을 맞춰야 할까 라는 생각 까지 미치자 

AF가 안되는 이유가 그것 때문인가 싶은게 달 사진을 찍는다는게 정말 어렵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러고 보니 달 사진을 찍는다는게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닌가 보구나 싶어

달 분화구 까지 또렸히 찍은 사진 작가 들이 존경 스럽기 까지 하다.

달을 찍는다는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님을 이제서야 실감 한다.

400mm 렌즈는 도무지 AF를 맞출 재간이 없다 그래서 500mm로 촛점을 맞춰 찍어보지만 촛점이 맞는게 아니다 촛점이 맞았지만 맞는게 아니여서 제대로 된 달 사진이라 이야기 하기가 힘들고 달 찰영하기가 무척 힘든다는걸 이제 비로서 실감 한다

 

밥알을 생각하십시오




1435년 조선 최고의 재상으로 추앙받았던
문신 맹사성은 벼슬을 내려놓고 온양에 내려가
초야에 묻혀 살았습니다.

당대 최고의 재상으로 이름을 떨친 그였기에
그 고을에 신임 사또가 부임하면 맹사성을 찾아가서
인사를 올리는 것이 관례처럼 되었습니다.

어느 날 새롭게 부임한 사또가
인사를 하기 위해 관아의 관리들을 거느리고
맹사성을 찾아갔습니다.

마침 밭에 나가 김을 매고 있던 맹사성은
사또가 온 것을 알았지만, 그를 밭의 둔덕에 세워둔 체
김만 계속 매고 있었습니다.

돌아갈 수도 그냥 서 있을 수만도 없던 사또는
팔을 걷어붙이고 밭에 들어가 함께 김을 맸습니다.
사또가 움직이자 관아의 관리들도 서로 질세라
열심히 김을 맸고, 해가 질 무렵이 돼서야
맹사성은 허리를 펴고 일어섰습니다.

"그만들 하시고 나오시게"
밭의 둔덕에 자리를 마련한 맹사성은 그제야
신임 사또의 인사를 정중히 받으며
말했습니다.

"고을의 사또로 오셨으니 오늘 하루만이라도 뙤약볕에서
땀 흘려 일해 보면 이 고을 백성들의 노고가
어느 정도인지 아셨을 것입니다.
아침저녁 밥상을 대할 때마다 밥알 하나하나에
맺혀있는 백성들의 땀을 생각하십시오.
그리하여 부디 모든 이에게 존경받는
목민관이 되시기 바랍니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책임 있는 자리에 올라서면 그만큼의 책임감과
중압감으로 성장하게 되고 자리에 맞는 인물로
거듭난다는 것을 뜻합니다.

간혹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지만,
주변의 사람들이 그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친다면
충분히 변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자리는 누리는 것이 아닌 희생하는 것이라는 걸,
그 자리의 주인공이 '나'일 수도 있다는 걸.
잊지 않길 바랍니다.


# 오늘의 명언
옳은 행동을 하고 남보다 먼저 모범을
보이는 것이 교육이라는 것이다.
- 순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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