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일어나 서대구 나들목의 괘적을 담아 보려 나섰다

호기롭게 올라가 서대구 나들목을 내려다 보며  사진을 찍어 본다

아침 일출을 보고 일출을 담아 내려 갈참이다

아직 밤이 깊어 일출을 보기까지는 두시간도 넘는 시간을 기다려야 할참익다

첫 컷터를 찍고 나니 더이상 찍을게 없다

흑백 모드로 한번 찍고

시계가 좁아 굳이 파노라마를 찍기에는 협소하지만 파노라마로 편집을 해보려 가로로 세워 네컷을 찍었다

어차피 시계가 좁은걸 뭐하러 4컷씩이나 담나 싶어 다시 세컷으로 찍고 보니

이미 저쪽 끄트머리에서 이쪽 크트머리까지 산에 가려 더 이상 찍지도 못할거

한컷이면 되는 부분을 세컷으로 나눠 찍으니 와이드한 그런 사진이 아니라 세로로 긴 사진이 나올듯 하다

그러던 중에할짓이 없어 다시 한컷 더 찍어 봐야지 하며 릴리즈를 누르고 보니 화면에 찍힌 영상이

우측 중간보다 조금 낮은 위치에 불이 붙은듯 한 느낌 그 부분에 이상하게 빛이 분산 되는 느낌

이게 뭐지 다시 찍어보고 다시 찍어보고 처음에 모른척 간과 했는데 한참 지나다 보니

우측 중간 보다 아랫 부분에 빛이 분산되는 느낌이 확연하다 싶어 뭐거 잘못 된거지 하고 의아 하게 생각 했는데

아뿔싸 기온이 내려 가기 렌즈 표면에 성애가 끼여 뿌옇게 빛 번짐 현상이 나타난것이다

렌즈를 닦아 찍어보니 완연히 다르다 아직 초보의 티를 벗지 못하니 이런 실수를 겪는구나

날싸가 찬 곳에서 사진을 찍게 되면 반드시 성애가 길수 있음으로 성애를 제거 하던지 성애가 끼지 않도록

다른 수단을 강구하여 사진을 찍어야 겠구나 몸으로 체험 하며 행여 초보자분들은 이런 점에 유의하여

촬영할 수 있도록 주의 당부 드리고 싶다

 

2020/10/31 10월 마지막날 일출을 기다리며

 

사진 한 장 부탁해요




오래전 혼자 길을 걷는 데, 할머니 한 분이
저에게 다가와 말을 걸었습니다.
남루한 차림의 할머니는 저에게 돈이라도
요구하는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저기, 학생. 잠시 부탁할 게 있는데
사진 한 장만 찍어 줄 수 있나?"

뜻밖의 할머니 부탁에 저는 물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없으세요?"

"작년에 먼저 가고 지금은 혼자야
6.25 때 남편이랑 둘이서만 피난 와서,
지금은 아무도 없어."

"그런데 사진은 왜 찍으시려고 하세요."

"내가 이 나이 먹도록 세상에 남겨 놓은 게
하나도 없어서 사진이라도 남겨 놓고 가고 싶은데,
사진관에 갈 돈도 나한테는 너무 비싸서,
염치없이 이렇게 부탁 좀 하네."

저는 할머니한테 일회용 카메라를 건네받았습니다.
최대한 길가의 꽃을 배경으로 환하게 웃는
할머니의 행복한 사진을 찍었습니다.





우리는 더 갖지 못한 것을 한탄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은 너무 작고
초라해 보이기만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가진 그 작고 초라한 것도
얼마든지 나눌 수가 있습니다.
그 작은 배려와 따뜻한 나눔이 누군가에게는
인생 최고의 행복이 될 수도 있으며
우리 역시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행복이란 자신의 몸에 몇 방울 떨어뜨려 주면
다른 사람들이 기분 좋게 느낄 수 있는 향수와 같다.
– 랠프 월도 에머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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