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이 들고서 아침 저녁으로 부는 바람이 선선 하다 못해 쌀쌀하다

그리고 아침엔 이렇게 안개가 끼는 날이 많아졌다 

아침 산책 길에 강변 서재쪽 와룡산을 향해보며 사진 한장 남긴다

살다보면 이렇게 흐린날도 또 맑은날도 참 많다

 

2020/09/10 아침 아파트 산책로에서

 

 

꽃 속의 사막




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사막으로 불리는
칠레의 안데스 산맥에 위치한 아타카마 사막은
연평균 강수량은 15mm 정도입니다.

이 사막의 일부 지역에는 무려 4,000년 동안
비가 내린 흔적이 없는 곳이 있을 정도로
건조한 곳입니다.

그래서인지 이곳은 천체 관측을 방해하는,
공기 중의 구름과 수증기가 거의 없어서
큰 규모를 자랑하는 전파망원경인 'ALMA'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2015년 3월 어느 날,
선인장조차 자라지 않는 이 불모지에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기상이변인 엘니뇨 현상 때문에
아타카마 사막에 마법같이 비가 한바탕 내렸는데
당시 사막 일부 지역엔 하루에만 23㎜의
비가 내렸다고 합니다.

아무것도 살 수 없다고 여겨졌던 사막에
바로 '생명수'가 더해진 것입니다.
더욱 놀라운 일은 그 후에 벌어졌는데
비가 그치자 척박한 사막 땅 곳곳에서
파란 싹이 돋아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싹에서 줄기가 자라 꽃망울이 맺히더니
흙먼지뿐이던 사막이 분홍색 당아욱꽃으로
만발하는 장관이 연출되었습니다.

인류 관측 사상 가장 척박한 곳이라 여겨진
아타카마 사막이 꽃밭이 되었습니다.
땅을 뒤덮은 수백만 송이 꽃 때문에
사막의 흔적조차 보이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그 후 비가 내리지 않자 꽃은 사라지고
다시 황량한 사막이 됐습니다.
그래도 그저 메마르고 척박한 땅이라 생각되던
사막조차도 아름다운 생명을 품고 있음을
비를 통해서 알려주었습니다.





사막에 내린 비가 꽃을 피우듯이
능력이 부족하다고, 가진 것이 없다고 하지 말고
어쩌면 당신에게도 어떤 아름다운 꽃씨가
어딘가 숨어 있을지 모릅니다.
한 번 찾아보세요.


# 오늘의 명언
세상을 보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기적이 없다고 생각하며 사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모든 것이 기적이라고
생각하며 사는 것이다.
– 알버트 아인슈타인 –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