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에 가보기로 했다

홍성 신도시에 조카 건양이가 요즘 뜬다 하는 할머니 역전 맥주집 이름하야 할맥을 개점 했다하여

가보니 홍성 신도시 도청 경찰청 교육청이 들어선 신 도시에 할맥이 있다

할맥옆에는 크라운 맥주 집이 있는데 거의 같은 컨쎕을 가진 맥주집이다

할맥은 건양이가 사장이고 크라운 맥주는 지분을 참여 했다고 한다

많은 신도시가 그렇듯 주말이면 직장 인들이 썰물 빠지듯 확 빠지고

주중에만 사람들이 사는 그런 전형적인 신도시 임에도 금요일 주말 저녁에도 많은 사람이 들끓어

장사가 제법 되나보다

건양이를 보러 간김에 홍성 온천 호텔에서 자기로 하고 홍성 시내를 둘러 보던중

홍성에 오면 꼭 맛을 봐야 한다는 70년 할매소머리 장터 국밥 집을 찾았다

별맛 없을거라 생각하고 그냥 예산 예당호 출렁다리를 보고 공주 유구로 가자 했더니

마눌이 꼭 먹어 보겠다고 떼를 쓰는 통에 예산 까지 나갔다 다시 들어와 장터국밥을 맛 보게 되었다

1그릇에 9천원 비싼 금액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싼 가격은 아니다

기본으로 빨간 국물을 제공하고 매운것 싫어 하는 분들을 위해 하얀 국물을 내놓는데 어떻게 주랴 묻는다

기본적으로 주세요 했더니 이내 소머리 국밥이 나왔다

소머릿 고기가 제법 들었다 먹음 직 스러워 한숟갈 떠 보니 맵지도 않고 오히려 싱겁기만 한

정말 뭐가 뭔지 모를 맛이다 시원하지도 그렇다고 텁텁하지도 않고 매웁지도 않고

그저 그런 맛이다

땡초를 잘게 써려 넣으면 조금 알싸한 맛이 날까 하여 땡초를 썰어 달라 했더니 얼마나 더디게 움직이는지

후추도 탈탈 털어 넣어봐도 맹맹하고 땡초를 썰어 놓은걸 퍼다 붓고 고추가루도 탈탈 털어 부었더니 조금 개운해 진다

그래도 뭔가 부족하다 마늘 다진게 있었으면 했지만 없단다 마을 다대기도 없단다

개그맨 신동엽 그렇게 극찬을 했다는 장터 국밥인데 신동엽이가 사기꾼이 아닌가 싶을 정도다

70년된 소머리 국밥이라니 음식마다 호불호가 갈리는건 맞지만 이렇게 맛없는 음식을 이렇게 팔다니

그런데도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은 떼거지로 와서 먹고 간다

테이블이 비지 않을 정도로 사람이 든다 내 입맛이 잘못 된건가? 싶지만

사위가될 한용이도 맛을 보더니 차라리 칠곡 경찰서옆 국밥집이 더 맛있단다

홍성70년 소머리 장터국밥 완전 사기 당한 듯 하다

맛 없으니 가지들 마시우 난 어제 성서공단 네거리 24시간 소피국 국밥이 더 맛있수

그집은 소피국 한그릇에 6천원 밖에 안 한다우 어제 육개장 7천원주고 먹었는데 그 맛이 오히려 더 낫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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