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산책로를 걷다가

하늘에 불이 났다

지내고 보면 모두가
그리운 것 뿐인데

그때는 뼈를 녹일것 같은
아픔이나 슬픔 이였을 지라도
지나고 보면 그것마저도
가끔은 그리워질 때가 있습니다.

어떻게 견디고 살았던가 싶을 만치
힘들고 어려웠던 일도
지금 조용히 눈을 감고
그때를 추억하다 보면
더욱 생생하고 애틋한 그리움으로
가슴에 남아 있는 것을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어찌 생각해보면
이시간이 세상이 무너지는 듯한
절망과 고통스러운 삶의 길목에
서있다 할지라도 결코
이겨내지 못할 일은 없다는 뜻이 아닐런지요?

가진 것의 조금을 잃었을 뿐인데
자신의 전부를 잃었다고 절망하 는것은
남이 가지지 못한것을 보지 못함이요
남이 가진 것을 조금 덜 가짐에서
오는 욕심이며
비워야할 것을 비우지 못한 허욕 때문이며
포기와 버림에 익숙하지 못해서 일수도 있습니다.

생사를 넘나드는 기로에 서있는
사람들의 기도는 참으로 소박합니다.
비록 평생 일어서지 못한다 할지라도
살아 숨쉬고 있음
그 하나가 간절한 기도의 제목이 되고....

남의 가슴에 틀어 박혀 있는
큰 아픔 보다 내 손끝에
작은 가시의 찔림이 더 아픈 것이기에
다른 이의 아픔의 크기를 가늠하긴 어렵지만
더이상 자신만의 생각과 판단으로
스스로를 절망의 늪으로
밀어넣는 일은 말아야 합니다.

지난 날을 되돌아보면 아쉬움도 많았고
후회와 회한으로 가득한 시간이였을지라도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새 날의 새로운 소망이 있기에
더 이상은 흘려보낸 시간들 속에
스스로를 가두어 두려하지 마십시요.

아픔 없이 살아온 삶이 없듯이
시간 속에 무디어지지 않는 아픔도 없습니다
세상을 다 잃은 듯한 아픔과 슬픔마저도
진정 그리울 때가 있답니다.

병실에서 아스라히 꺼져가는
핏줄의 생명선이 안타까워
차라리 이순간을
내 삶에서 도려내고 싶었던 기억마저도....

그런 모습이라도
잠시 내 곁에 머물 수 있었던
그 때가 그립습니다.

- 좋은글 대사전 中

新 牧民心書(大國民懲毖上疏文 16)🌻

♧인자요산(仁者樂山) 금지언향(今之言香)


사랑을 앞세우면 상대편의 단점이 사라지고
미움을 앞세우면 상대편의 장점이 사라집니다.

애정과 우정를 만드는 것은
황무지에서 꽃을 피우는 것과 같아
피우기도 어렵지만 지지않게 가꾸고
상호 존중의 관계를 유지하기는 더 어렵습니다.

내가 읽던 책이 헤어져도
그 책의 내용은 머릿속에 남듯이
내가 알던 사람이 만약에 떠나가도
그 사람의 언행은 기억속에 두고두고 남습니다.

금화의 지갑을 잃은 사람보다 더 우매한 사람은
사랑과 명예(名譽)를 놓처 버린 측은한 사람이며,
그 보다 더 가련한 사람은 신뢰를 잃은 사람입니다.

이 세상에 행복보다 더 소중 한게 만족(滿足)입니다
큰 행복도 만족할 줄 모르면 기쁘지 않고
아주 작은 행복도 만족 하면 더 큰 기쁨이 됩니다.

사랑이 머문 자리에는 아름다운 추억이 남고
욕심이 머문 자리에는 안타까운 후회만 남을 뿐입니다.

잘못은 앞에서 애정으로 선도해야 하며
칭찬은 뒤에서 그 언향(言香)을 받들어 말해야 합니다.

논어(論語)의 옹야편(翁也篇)에
'지자요수(知者樂水) 인자요산(仁者樂山)'이라 하였습니다.
子曰 ;요수(樂水) 하고 인자(仁者)는 요산(樂山)이니
지자(知者)는 동(動) 하고 인자(仁者)는 정(靜) 하며,
지자(知者)는 요(樂) 하고 인자(仁者)는 수(壽) 이니라.

지혜로운 사람은 물의 이치와
순리를 깨우처, 쉼없이 부딪치고 흘러들어
고통과 좌절을 딛고 기쁨과 행복을 영위(營爲)하고,
어진 사람은 그 성품이 고요하여 겸허하고 온유하며
대의명분의 덕목과 의리를 편안히 하고
그 기풍이 산과 같아, 중후하여 오래도록 평화롭다.

<주신 글, 너무 좋아 편집하여 옮깁니다>

- 民草 河波法供 -



※목민심서(牧民心書) :조선 순조 때의 다산 정약용이
지은 계몽 도서. 지방 관료들의 잘못된 사례를
들어 백성을 다스리는 도리, 쇄신, 구현 지침서.

秋夕 名節을 맞이하면서
💗💗💗💗💗💗💗💗

棗(대추나무 조)
栗(밤나무 율)
梨(배나무 이)
枾(감나무 시)

📍조율 이시(棗栗梨枾)에 담겨진 심오(深奧) 한 의미를~"^

추석명절 茶禮床에 빠지지 않고 오르는 대추(棗), 밤(栗), 배(梨), 감(枾), 에는 다음과 같은 심오한(深奧)한 뜻이 있습니다".

대추(棗)~대추나무는 암수가 한 몸이고, 한 나무에 열매가 엄청나게 많이 열리는데 꽃 하나에 반드시 열매가 맺히고 나서 꽃이 떨어집니다". 

헛꽃은 절대로 없습니다".
즉,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반드시 자식을 낳고 죽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대추씨는 통씨 여서 절개(節槪)를 뜻하고 순수한 혈통과 자손(後孫)의 번창을 기원하는 의미입니다".

대추는 붉은 색으로 임금님의 용포(龍袍)를 상징하고 씨가 하나이고 열매에 비해 그 씨가 큰 것이 특징이므로 왕을 뜻합니다".

왕이나 성현(聖賢)이 될 후손이 나오기를 기대하는 의미와 죽은 혼백(魂魄)을 왕처럼 귀히 모신다는 자손들의 정성을 담고 있습니다".

밤(栗)~밤나무는 땅 속에 밤톨이 씨밤(생밤)인 채로 달려 있다가 밤의 열매가 열리고 난 후에 씨밤이 썩습니다".

그래서 밤은 자신의 根本을 잊지 말라는 것과  자기와 조상의 영원한 연결을 상징합니다". 

이런 이유로 밤나무로 된 위패(位牌)를 모십니다".

유아(幼兒)가 성장할수록 부모는 밤의 가시처럼 차츰 억세었다가 

"이제는 품안에서 나가 살아라."하며 밤송이처럼 쩍 벌려주어 독립된 생활을 시킨다는 것입니다".

밤은 한송이에 씨알이 세 톨이니 

3정승(政丞), 즉
領議政, 左의정, 右의정)을 의미합니다".

배(梨)~배는 껍질이 누렇기 때문에 황인종을 뜻하고, 

오행(五行)에서 황색은 우주의 중심을 나타냅니다. 
흙의 성분(土)인 것입니다".

이것은 바로 민족의 긍지(矜持)를 나타냅니다". 

배의 속살이 하얀 것으로  우리의 백의민족에 빗대어  순수함과 밝음을 나타내 제물(祭物)로 쓰입니다".

배는 씨가6개여서 六曹(이조, 호조, 예조, 병조, 형조, 공조,)의 판서(判書)를 의미합니다".

감(枾)~콩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이 나는 것이 '천지의 이치' 인데  
감(枾)만은 그렇지 않습니다".

감(枾)의 씨앗을 심으면 감나무가 나지 않고, 대신 고욤나무가 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3년~5년쯤 지났을 때 기존의 감나무를 잘라서 이 고욤(쌍떡잎식물 감나무모목)
나무에 접을 붙여야 그 다음 해부터 감이 열립니다".

'감나무가 상징'하는 것은 사람으로 태어났다고 해서 다 사람이 아니라 가르치고 배워야 비로소 사람이 된다는 뜻입니다".

'가르침을 받고 배우는 데' 는 생가지를 '칼로 째서 접붙일 때' 처럼 아픔이 따릅니다".

그 아픔을 겪으며 선인(善人)의 예지(叡智)를 받을 때 비로소 하나의 인격체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감나무는 아무리 커도 열매가 한 번도 열리지 않은 나무를 꺾어 보면 속에 검은 신이 없고,감이 열린 나무는 '검은 신'이 있습니다".

이것을 두고 부모가 자식을 낳고 키우는데 그 만큼 속이 상하였다 하여 '부모를 생각하여 놓는다' 고 합니다".

감(枾)은 씨가 8개여서 8방백(8도 관찰사, 8도감사)를 뜻합니다".

8도 관찰사가 후손에 나오라 의미입니다".

이상과 같이 제사상(祭祀床) 또는차례상(茶禮床)의 主된 과일로 대추, 밤, 배, 감이 오르는 것은 
이들이 상서(祥瑞)로움, 희망, 위엄(威嚴), 벼슬을 나타내는 전통적 과일이기 때문입니다".

제사나 차례 상을 준비할 때  이정도 지식을 갖추고 진행한다면 훨씬 더 의미가 있겠지요?

조상의 공덕을 기리고 추모하는 것은 자손된 당연한 도리로서 

📍대대손손 우리가 지켜나가야 할 전통입니다".
자녀들에게도 좋은 교육자료가 될 것입니다".

🌷환절기 건강관리 잘하시고 가족과 함께 행복한 추석 연휴 보내시기 바랍니다^•^

🎻🎻🎻🎻🎻🎻🎻🎻🎻🎻
https://youtu.be/8MzkLpUkq9o?si=Jv2GlCnZPThlumIl

 

 

 

사람을 귀히 여기라

"돈을 귀히 여기는 자는 재물을 가지나, 사람을 귀히 여기는 자는 천하를 얻는다" 라는 말이 있다

미국 오하이오 주에 거대한 농장을 가지고 있는 농장 주인이 살고 있었다.

그에게는 시작과 끝이보이지 않는 그 넓은 밭을 일구기 위해서는 많은 일꾼이 필요했다.

어느 하루는 멀쑥하게생긴 청년이 찾아와 먹여주고 재워만 주면 열심히 일을 하겠다고
해서 일꾼으로 채용하였습니다.

농장 주인은 지미라는 이 청년에게 창고의
구석진 방을 쓰도록 했습니다.

오갈데 없는 신세에 거처와 일 자리를 준 주인이 너무 고마워 그는 몸을 사리지 않고
열심히 일했습니다.

매사에 성실하게 일하는 청년 지미의 태도는주인의 외동딸의 마음을 사로 잡았습니다.

그래서 하루 일이 끝나면 둘이 만나 이런 저런
얘기를 속삭이곤 했습니다.

그러나 오래지 않아 둘이 만나는 것을 농장주인이 알게 되었고 주인은 종 놈 주제에 겁도없이 주인의 딸을 넘 본다며 몽둥이를 마구 휘둘러 사정없이 두들겨 팼습니다.

청년은 짐 하나 챙기지 못한 채 맨 몸으로 벌벌기어 목숨만 간신히 건져 그 곳을 빠져
도망 갔습니다.

그 후 35 년이란 긴 세월이 흘렀고 제임스 아브람 가필드가 미국 20대 대통령으로 취임하게 되어 온 나라는 축제로 떠들석 했습니다.

그는 맨 손으로 자수성가 하여 예비역 육군 소장으로 전역 한 후 여섯 번의 국회의원을 역임하기도 했던 사람으로 잘 알려져 있었습니다.

어느덧 나이 많은 농장주인이 오래된 창고를 개조하기 위하여 구석진 방을 치우던 중 오래 전 지미가 쓰던 짐 가방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주인은 그 가방의 옷가지 사이에서 낡은 가죽 성경 한 권이 있기에 꺼내어
첫 장을 열어 보았습니다.

그 성경 책 첫 장에 적힌 글을 보고 나이 많은 농장주인은 갑자기 손을 부들 부들 떨며 성경 책을 바닥에 떨어 뜨렸습니다.

그 성경 책에 '제임스 아브람 가필드' 라고 서명이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그 이름은 미국을 대표하는 20대 대통령의 이름이었기 때문입니다.

"아아, 지미! 제발 나를 기억하지 말아줘요, 대통령 가필드..."

미국대통령을 사위로 둔 장인어른이 될 뻔한 행운을 놓쳐버린 것이지요.

겉 모습을 보고 사람을 판단하지 맙시다.

2024년 9월8일 日

^有短取長^
(유단취장)
조선의 실학자 성호 이익 선생댁의  마당에 감나무 두 그루가 있었다.
한 그루는 대봉 감나무지만 일년에 겨우 서너 개 열렸고,
다른 한 그루는 많이 열리지만 땡감나무였습니다.
마당에 그늘도 많아지고,
장마때면 늘 젖어 있어 마당이 마를 날이  없었습니다.
둘 다 밉게 여긴 성호 선생이 
톱으로 한 그루를 베어 내려고
두 감나무를  번갈아 쳐다보며 오가고  있었다.

그때 부인이 마당에 내려와 말하였다.
​"이건 비록 서너개라도 대봉시라서  조상 섬기는 제사상에 올리기에 좋죠. 
저건 땡감이지만 말려서 곶감이나 감말랭이를 해두면
우리 식구들 먹기에 넉넉하죠."

그러고 보니 참 맞는 말이었다.
성호 선생은 둘 다 밉게 보았고, 부인은 둘 다 좋게 보았습니다.
밉게 보면 못 났고
좋게 보니 예쁜 것이었습니다.
단점 속에서 장점을 취한 부인의 말을 들은 성호 선생은, 톱을 창고에 넣고 나오면서 웃었다.
"하하하, 유단취장(有短取長)이구나."
단점이 있어도 장점을 취할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세상에 어떤 사람이든 장점만
갖고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고,
단점이 있으면 장점도 있는 것이 인간입니다.
​그런데, 
장점은 보려하지  않고 보이는 단점만 지적하여 그를 나무라고 비난한다면,
그 사람의 장점은  빛을 잃고 더욱 의기소침해 질 것임이 분명합니다.
산 봉우리가  있으면  계곡도 있고, 얼굴이 있으면 뒤통수도 있고, 단면만 있는 물체는 없다. 
有短取長이라! 
단점이 있어도 장점을 볼 줄 알고 
취할 줄 알아야 한다.
성호 이익 선생이 들려주는 
양면을 모두 볼 줄 아는 통섭
(統攝, consilience)의 가치관...
새벽녘에 눈을 떠 친구가 보내준 카톡 글을 보다 보니,
나란 놈의 고약한 인성이 남의 장점을 찾기 보다는, 
단점만을 보고 비판의 날을 세운 부질없는 시간이 많았고, 단점이 수두룩한 자신이 상대에겐
완벽을 요구하고
가족간에도 이웃간에도 친구사이에도 그랬던 것 같다.
그리 많지 않은 삶의 시간표 속에서,
관용과 아량과 이해, 배려와 
사랑이 부족했던 자신을 반성하면서
오늘도 새로운 삶을 위하여 
좀 더 따뜻하고
너그러운 마음을 
다져보고자 합니다ᆢ👌

감사합니다

(❤️) "가는 길녁" ( ❤️ )

살아보니
아무것도 아닌 것을

이런들 어떻고
저런들 어떠리요.

내 뜻이 틀릴 수도 있고
남의 생각이 맞을수도 있고

인생 새옹지마라
정답도 없네요.

너무 마음 아파하며
너무 아쉬워하며 살지말고

그냥 그려려니 하고
살아갑시다.

잘 나면
얼마나 잘났고

못 나면
얼마나 못났을까?

돌아누워 털어 버리면
빈손인 것을

화를 내서 얻은 들
싸워서 빼앗은 들
조금더 기분내고 살 뿐

져주고 남이 웃으니 아니좋습니까?

​남 아프게 하는 말보다
따사한 말 한마디로

가슴에 못박지 말고
서로서로 칭찬하며 살아요.

말 벗이 되고
친구가 되어
남은 여생 오손도손
즐기다 갑시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를*~*♡

https://myun5381.tistory.com/m/452
있을 때 잘해유명한 여류 소설가 신달자 씨가 어느 라디오 대담 프로그램에 나와 대담을 나누던 중에 진행자가 남편에 대한 질문을 하자 이런 대답을 했습니다. "9년 동안 시어머님의 병간호를 극진히 해드렸고 20년을 넘게 남편의 병수발을 불평 없이 해 드렸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고맙다는 말이나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제 곁을 떠나 버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창밖에 비가 내리는 광경을 바라보는데 나도 모르는 사이에 "어머나! 여보 비 좀 봐요. 당신이 좋아하는 비가 오고 있네요." 라며 뒤를 돌아 보았는데 남편이 없다는 것을 깨닫자 남편에 대한 그리움이 밀려들었습니다. 그리고 항상 말없이 묵묵했던 남편이 너무너무 보고 싶어졌습니다. 텅 빈 공간에 홀로 남겨진 채 우두커니 고독을 새기며, "남편이란 존재는 아내에게 ..myun5381.tistory.com
추석은 잘 쇠고 계신지?
추석 차례모시고
한낮 아파트 산책로를 걷다보니
하늘이 너무 맑고 파래요
참 무더운 날씨만 아니면 멋진 풍경을
한참 구경하였을텐데
추석임에도 폭염 경보라니
이상 기온이 일상이 되버린 듯합니다
수레바퀴 웅덩이에 붕어

 




중국 전국시대 송나라의 사상가 장자(莊子)가
생활이 궁핍해지자 위나라 군주 감하후(위문후)를 찾아가
경제적인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러자 감하후는
'얼마 후 봉토에서 수확물이 올라오면
금 삼백을 빌려주겠소'라고 했습니다.

당장 생활이 급한 처지의 장자가
굳은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어제 길을 가는데 누가 다급한 목소리로
저를 부르기에 주위를 살펴보니
수레바퀴가 지나가 움푹 팬 자리에
빗물이 고여서 생긴 아주 작은 웅덩이에
붕어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그 붕어가 자기 신세가 다급하니
물 한 바가지만 떠 달라고 통사정하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이 안쓰러워 붕어에게 며칠만 기다리면
내가 강물을 끌어다 주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붕어가 크게 화를 내며
지금 목을 축일 물 한 되만 있으면 되는데
나중에 많은 물이 무슨 소용이냐면서
차라리 나를 건어물 전에서 찾으라고
소리쳤습니다.





학철부어(涸轍鮒魚)
수레바퀴 자국에 괸 물 안에 놓인 붕어라는 뜻으로
매우 곤궁한 처지에 다다른 사람을 뜻합니다.

너무 힘들고 괴롭고 당장 쓰러질 것 같은
사람에게, 때로는 큰 도움보다는
나의 작은 미소가, 나의 작은 손길이, 나의 작은 마음이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착한 일은 작다 해서 아니하지 말고,
악한 일은 작다 해도 하지 말라.
– 명심보감 –

[포토친구] 산책길에서 (daum.net)

 

[포토친구] 산책길에서

산책로를 걷다가 사진가 藝河옆지기淸雲

v.daum.net

[포토친구] 산책길에서

2024. 9. 12. 19:01
 

산책로를 걷다가


사진가 藝河옆지기淸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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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산마을 거기에도 바위 몇쯤은 있을 텐데ᆢ》
☆노무현 데자뷔, 그 말이 섬뜩하다.

<먼저 이 拙文이 정치인 얘기를 한다 하여 정치 얘기로 들리지 않길 바라면서, 보편적이고 상식적인 일상의 얘기로 들으시길 당부 드립니다.>

유대인에게는, 죄 지은 자 스스로 희생제물을 찾아 나서는 관습이 있다.
그들은 자신의 죄에 대한 제물로, 자신의 양무리 가운데서 희생제물을 찾아서 바친다고 한다.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 채용특혜 의혹수사'에 대해 윤건영 민주당 의원이 어느 방송에 나와 “노무현 전 대통령 ‘논두렁 시계’ 보도와 데자뷔가 느껴진다”며 “다시는 노 전 대통령 때와 같은 일을 당하지 않겠다”는 말을 했다는 소리가 들려온다.

노무현 전 대통령 논두렁 시계 보도와 데자뷔가 느껴진다는 윤건영의 그 말이 섬뜩하게 들린다. 이 사람 그런 말을 어찌 아무렇지 않게 가벼이 할 수 있는지 놀랍다. 이 사람들은 이런 아픈 기억마저도 정략적으로 이용하고 목적 달성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습을 또 보는 듯하여 섬뜩하다.

데자뷔라는 말은 '일어나지 않은 일을 일어난 일처럼 느낀다.'라는 말인데 노무현 대통령의 불행을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서 또다시 예감한다는 말로 들린다.
"다시는 노 전 대통령 때와 같은 일을 당하지 않겠다."라고도 했다는데, 노 전 대통령 때와 같은 일이란 것은 당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저지른 일이었다. 직설로 말해 그것은 스스로를 해한 자살이었다.

노무현 그의 죽음이 의로운 것이었던가? 그의 죽음을 입에 자꾸 올려서 모두에게 무엇이 그리 득이 될까? 그것이 그리도 떳떳하고 억울하면 <노무현 수사 재개 특검> 발의부터 하면 될 일이다. 그들에게는 무소불위, 전지전능한 국회 다수의석이 있지 않은가?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노무현 그님의 데자뷔가 느껴진다는 말조차도 서슴없이 입에 올리는 것이 섬뜩한 것은, 노무현, 박원순, 노회찬으로 이어지는 비굴한 죽음들에 편승했던 좌파의 그 부활을 또다시 꿈꾸는가 싶은 섬뜩함에 더해 아비고기 잡아먹는 가시고기의 비정(非情)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희생양을 찾아 나선 죄지은 유대인을 떠올리는 건 필자의 과한 상상일까?

평산마을 거기에도 님께서 올랐던 그런 바위 몇쯤은 있을 텐데ᆢ 위태위태한 시절이다.
(2024. 9. 9 박종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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