藝河 옆지기 淸雲

가을꽃이 피었다

꽃이 예쁘다

사진에 담는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예쁜꽃 만큼 담아 내질 못 한다

언제나 눈에 보이는 만큼 마음에 담는 예쁜 사연 만큼 담아 낼수가 있을련지...

가을이 익는다 열매가 익는다

대추며 감이며 늙은호박과 조롱박 그리고 고구마

가을이 익으면 겨울이 성큼 다가 올테지

아직 은행나무잎은 노럏게 물들지 않았음에도 은행 열매는 익어간다.

영남대 가는 길목 가로수 은행나무에 매달린 은행열매가 떨어져 벌써 속 알맹이를 내 보이더라 싶더니

이곳(공주)은 아직 떨어지진 않지만 이렇게 많이 열린 은행을 본적이 없었는데 정말 많은 열매가 달렷다.

집부근 계명대 대명동 캠퍼스가 있어 가끔씩 카메라를 메고 가서 사진을 찍어본다

봄 날씨가 따스해서 인지 개화시기가 예전보다 많이 빨라진듯 하더니

어제는 왠종일 비가 오더니 비가 개인 휴일날 오전에 계명대를 찾았더니

벌써 꽃잎이 떨어진다

왠종일 비가 온뒤라 날씨가 조금 쌀쌀하다 싶더니만 앞산 정상엔 눈이 내린건지

비가 얼어 붙은건지 하얗게 변해있다

계명대 캠퍼스는 건물이나 조경이 내가 보기엔 어느 공원 못지 않을 만큼이나

수려하고 아름 답다 그래서 자주 찾게되는데

오늘은 계명대 안에서 길고양이도 만나고 이름도 잘 모르는 새들도 만나고하여

고양이도 사진에 담아보고 새들도 사진에 담아보았다

잘찍은 사진은 아니지만 비상하는 새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내기가 쉽지 않아

잘 찍지 못한 사진 이나마 한번 올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