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 억새공원에 핀 양귀비가 예뿌구나 2020/05/24

 

당연한 것들이 주는 행복




연못 안의 잉어는 연못물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자유롭게 헤엄쳐 갈 수 있습니다.
연못에 가득 찬 물과 다양한 먹이들도
잉어에게는 당연합니다.

숲 속을 호령하는 호랑이는
어디를 가든 거칠 것이 없습니다.
호랑이를 보고 벌벌 떠는 사냥감과
나무들이 내뿜어 주는 신선한 공기도
호랑이에게는 당연합니다.

하지만 그물에 걸린 잉어가
물 밖으로 끌어올려졌을 때,
바닥 없는 늪에 잘못 발을 들인 호랑이가
늪에 가라앉아 버렸을 때.

그들은 비로소 당연하다 여기고 있던 것들의
행복과 고마움을 절실하게 느끼게
될 것입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모의 보호 안에 지내는 자녀들,
학교의 테두리에서 공부하는 학생들,
직장의 현장에서 일하는 직장인,
국가의 일원으로 권리와 자유를 누리는 국민들,
평소에는 부모와 학교와 직장과 국가에
고마움을 느끼기보다 많은 사람이
불평과 불만을 먼저 말하기를
서슴지 않습니다.





우리 주변에 당연한 듯이 여겼던 행복을
소중하게 생각하길 바랍니다.

'행복의 근원은 불행이다.'

꼭 무엇인가를 잃어버린 후 불행을 느끼게 돼서야
뒤늦게 자신이 가지고 있던 행복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는 실수를 하지 마세요.


# 오늘의 명언
행복은 우리 자신에게 달려있다.
– 아리스토텔레스 –

서재 억새공원 생소하게 들린다 공원이라기 보다는 자전거 길이다 그런데도 꽃이 피어 눈길이 간다 2020/05/24

신념을 가진 자의 의지




1. 국가 공직의 추첨제를 비판하여
젊은이들에게 국가 제도를 경시하게 했다.

2. 병에 걸리거나 소송을 당할 때
아버지나 친척은 도움이 안 되며,
의사나 법에 밝은 자가 보다 유용하다고 하여
부모나 어른을 공경하지 않게 했다.

3. 호메로스의 시구를 악용하여
젊은이를 오도하게 했다.

위대한 철학자로 추앙받는 소크라테스가
사형 판결을 받고 독배를 마시게 한
3가지 죄목들입니다.

사실 소크라테스가 처형당한 진짜 이유는
소크라테스의 제자 중 '알키비아데스'가
아테네와 스파르타 진영을 오가며 조국을 배신했고,
'크리티아스'가 아테네 시민을 유린하고 착취하던
폭군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둘이 처단되면서 배신자와 폭군의 스승마저
공격하는 보복에 휘말려 소크라테스는
감옥에 갇히고 사형에 처하게
된 것입니다.

감옥에 갇힌 소크라테스는 탈옥할 기회가 있었지만
법이 자신에게 유리할 때만 적용받고,
불리할 땐 피한다는 것은 자신이 주장하던 논리에
배치되는 것이기에 탈옥을 거부하고
독배를 마셨습니다.

많은 제자가 죄 없이 감옥에 갇힌
소크라테스를 찾아와 억울함을 토로할 때
소크라테스가 이렇게 대답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그러면 너희는 내가 꼭 죄를 짓고
감옥에 들어와야 속이 시원하겠느냐?"





바른길을 따른다는 의지를 가진 사람은
어떠한 순간에도 두려움이 없습니다.
그들이 목표한 것은 찬란한 영광이 아니라
옳은 길을 가고자 하는 결심을 끝까지 지키는
자기 자신의 의지이기 때문입니다.


# 오늘의 명언
인생에 대해서는 분명하고 단호한
신념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 버트런드 러셀 –

 

물수례국화꽃 핀 서재 억새 공원에서 2020/05/24

 

 

엄마의 외침




1991년, 27년 전 32세인 무니라 압둘라는
평범한 아침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출근하는 남편을 배웅하고 4살 된 아들 오마르를
유치원에 데려다 주기 위해 시동생이 운전하는
차 뒷좌석에 아들과 함께 앉았습니다.

하지만 유치원으로 가는 길에 갑작스럽게 덮친
트럭에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압둘라는 트럭을 보고
온몸으로 아들을 감싸 안았습니다.

병원에 도착한 아들 오마르는
가벼운 찰과상만 입었을 뿐 큰 부상은 없었지만,
그 기적 같은 일을 이루어낸 압둘라는
사고로 인해 뇌에 심한 손상을 입게 되어
식물인간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때로부터 27년이 지난 작년이었습니다.
이제 32세의 건장한 어른이 된 아들 오마르는,
여전히 혼수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엄마를 병간호하고 있었습니다.

그 긴 시간 동안 가족들은 치료를 위해서
영국과 독일 등을 전전해 가며 압둘라가
깨어나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병실 침상 옆에서 잠들어 있던
오마르를 누군가가 계속 부르는 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오마르... 오마르."

그건 다름 아닌 침상에 누워있는 엄마가
혼수상태에서 깨어나 자신을 부르는 소리였습니다.
27년이 지난 압둘라는 사고 당시의
아들 오마르를 여전히 걱정하며
찾고 있었던 것입니다.





현재 완전히 깨어난 무니라 압둘라는
이제는 가족들과 대화도 가능한 상태라고 합니다.
오랫동안 기다려온 그 만남 앞에
계속 행복이 이어졌으면 합니다.


# 오늘의 명언
모성애의 위엄, 숭고함, 상냥함, 영원함과
거룩한 의미를 무엇으로 표현하랴.
– 토마스 드윗 탈마지 –

생태계 교란종 금계국이 피어난 서재 억새 공원에서 2020/05/24

 

완벽한 자세




약간 건방져 보이는 짝다리로 서고,
옆으로 뒤튼 허리는 쭉 펴고,
살짝 들어 올린 어깨로 턱을 조금만 가리면서
우아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습니다.

옆에서는 손으로 무릎을 잡고
허리를 앞으로 숙이고 어깨를 앞으로 모으면서
귀여운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콩고민주공화국 비룽가 국립공원에 있는
두 마리의 고릴라는 다른 고릴라가 하기 힘든
자세를 취하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하지만 익살스러운 표정이 고릴라에게도
아픈 추억을 가지고 있는데
생후 4개월 만에 밀렵꾼들에 의해
어미를 잃은 것입니다.

이후 사람들에 손에 자라난 고릴라들은
종종 어릴 적부터 돌봐준 국립공원 관리원들의
모습을 흉내 낸다고 합니다.





신기하고 재미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 보면
안타깝고 불쌍한 일입니다.

고릴라는 야생에서 살아가는 것이 행복할 것입니다.
이처럼 사람들의 손에 어미와 삶의 터전을 잃고
사람을 흉내 내며 살아가는 모습은
오히려 슬픈 현실입니다.


# 오늘의 명언
한 나라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에서 동물이 받는 대우로 가늠할 수 있다.
– 마하트마 간디 –

금계국 꽃 핀 아름다운 낙동강 국토 종단 자전거길 성주대교 - 왜관구간 2020/05/24

 

양손이 없지만, 난 할 수 있어




미국 교육업체 재너-블로저가 1991년부터 주최하는
'재너-블로저 손글씨 대회'가 있습니다.
매년 사회 각계각층의 남녀노소가 모여
손으로 쓴 글씨의 아름다움을
겨루는 대회입니다.

올해는 메릴랜드 주의 존 가톨릭 공립학교
3학년인 10살 소녀 '세라 하인즐리'가
'니컬러스 맥심상'을 수상했습니다.

세라는 태어날 때부터 미국인은 아니었습니다.
중국에서 태어났지만, 6살이 되는 해
미국으로 입양되었습니다.

당시 영어 한마디 못하던 세라였지만,
새로운 세라의 가족들은 세라가
영어 손글씨 대회에서 수상할 정도로
성장할 수 있도록 좋은 교육과
사랑을 전해 주었습니다.

사실 세라는 연필을 쥘 손가락만 없는 게 아니라
양손이 모두 없는 장애인입니다.

그런 세라는 의수도 착용하지 않고
당당하게 손글씨 대회에 출전했습니다.
그리고 뭉툭한 양 손목 사이에 연필을 끼우고
멋지게 글을 썼습니다.





사람은 때때로 불가능해 보이는 일마저도
노력으로 이루어 낼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그 위대한 일을 이루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한 건 노력한다면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신은 우리가 성공할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우리가 노력할 것을 요구할 뿐이다.
– 마더 테레사 –

금계국이 피어난 낙동강 국토종단 자전거길 성주대교 왜관구간 2020/05/24

또 다른 이름




1870년대에 러시아 항구에서 선원이 되어
세계를 떠도는 항해를 시작한 소년의
이름은 '포트르 세묘노비치'였습니다.

그는 6년간의 항해를 마치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정착하여 장사를 시작했고
4년 뒤 한반도와 중국, 러시아 국경지대인
연추마을에서 한인들을 도우며 살았습니다.

러시아 당국 사이와 통역이 필요한 한인들을 돕고,
마을의 물자를 수송할 도로를 건설하고,
한인들을 위한 학교도 설립합니다.
이런 포트르를 한인들은 따뜻한 난로를 뜻하는
'페치카'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러시아인 '포트르 세묘노비치'
한인 지도자 '페치카'
그리고 그에게는 또 다른 이름이 있었는데
독립운동가 '최재형'이었습니다.

이후 1905년 일제에 의해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그간 모은 재산을 독립자금으로 아낌없이 쓰고
안중근 의사와 함께 활동하며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할 무기를 준비했습니다.

체포된 안중근 의사의 변호사를 선임해 주고
남은 유가족을 돌보아 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초대 재무부 장관을
역임하신 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1920년 4월,
러시아의 한인들이 독립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자
일제가 시베리아 지역으로 군대를 파견해
한인 마을을 습격하고 수백 명의 목숨을 앗아간
'4월 참변'에 휘말린 이후 그분의 생사조차
아무도 알지 못한다고 합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동포를 위해 따스한 이름을 남기고
조국을 위해 불꽃같은 이름을 남긴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님.

그분이 남긴 여러 가지 이름에 담긴
뜻깊은 의미가 잊히지 않고
계속되기를 기원합니다.


# 오늘의 명언
진실은 반드시 따르는 자가 있고,
정의는 반드시 이루는 날이 있다.
– 도산 안창호 –

 

 

물수레 국화꽃 핀 서재 억새 공원에서 2020/05/23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하루가 다르게 너무도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고작 몇 년 전에 나온 새로운 제품이
얼마 지나지 않아 없어지기도 합니다.

너무나 빨리, 너무나 많이 새로운 것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 이제는 무엇이 옛것이고
무엇이 신상품인지 구분하기조차
어려운 시기입니다.

하지만 4,000년 전에도 사용하던
비슷한 방식의 물건이 지금도 가정마다
보관되고 사용되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우산입니다.

우산을 최초로 발명한 사람은 중국 주나라 시절
도편수였던 노반이었는데 하루는 정자에서
비를 피하다 아이디어가 번쩍 떠올랐습니다.
바로 움직이는 정자를 만들면 따로 정자가
필요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 것입니다.
그는 대나무를 잘게 쪼개 만든 바큇살에
천을 덧대 우산을 만들었습니다.

또한 고대 이집트 벽화에는 뙤약볕으로부터
파라오를 보호하기 위한 양산의 모습을 그려 놓았습니다.
위쪽에 펼칠 수 있는 가리개가 있고,
그 가리개는 가는 살로 펼칩니다.
그리고 가리개를 관통하여 지탱하는
기둥을 중심에 놓고 붙잡습니다.

비가 오는 날 들고 나갔다가 너무나도
쉽게 잃어버리는 물건인 이 우산과 양산은
아주 오래전부터 이 형태가 만들어졌고
지금까지 그 기본 형태가 크게
바뀌지 않았습니다.





스스로에게 한 번 질문해 봅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조금이라도 지난 것은
버리고 있지만 그래도 오랜 시간이 지나도
저 우산같이 기본 틀은 변하지 않는 것이
나에게도 있는지 말입니다.


# 오늘의 명언
비를 피할 때에도 작은 우산 하나면 충분한 것이니
하늘이 드넓다 하더라도 따로 큰 것을 구할
수고가 필요 없다.
– 원효대사 –

개망초꽃 계란꽃이라도 한다 일제시대때 수탈을 목적으로 철도를 건설할때 철도 침목에 묻어와 번식하여 나라를 망치는 꽃이라 하여 망초꽃이라 한단다 어디에나 흔한 꽃이다 2020 /05/23 촬영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종격투기 파이터 한 명이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말했습니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몇 명이 달려들어도
나를 바닥에 쓰러트릴 수 없습니다."

그래서 재미 삼아 모의 대결을 해보았습니다.
파이터에게 10명의 일반인에게 우르르 달려들었고
파이터는 사람들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허무하게 바닥으로 쓰러졌습니다.

맹자가 말하기를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은 도와주는(助) 사람이
많은(多) 사람이라고 합니다.

힘이 센 사람도 아니고,
지위가 높은 사람도 아닙니다.
엄청난 부를 소유하거나
학력이 높은 사람도 아닙니다.

'도를 얻은 사람은 도와주는 사람이 많다'라는
뜻의 '득도다조(得道多助)' 깨달아
평소에 주위 사람들의 마음을 얻고 인심(人心)을 얻어
도와주는 사람이 많아진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사람은 사회적 공동체를 이루어 서로 도우면서
살아가야 하는 것은 초등학생도 학교에서
배워서 아는 내용입니다.

심지어 세상을 등지고 은거하는 사람일지라도
다른 사람의 도움이 전혀 없이는
살아갈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마음을 얻어
많은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
가장 강한 사람입니다.


# 오늘의 명언
혼자서는 우리는 거의 아무것도 못한다.
함께 하면 우리는 그렇게 많은 것을 할 수 있다.
– 헬렌 켈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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