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마을 거기에도 바위 몇쯤은 있을 텐데ᆢ》
☆노무현 데자뷔, 그 말이 섬뜩하다.

<먼저 이 拙文이 정치인 얘기를 한다 하여 정치 얘기로 들리지 않길 바라면서, 보편적이고 상식적인 일상의 얘기로 들으시길 당부 드립니다.>

유대인에게는, 죄 지은 자 스스로 희생제물을 찾아 나서는 관습이 있다.
그들은 자신의 죄에 대한 제물로, 자신의 양무리 가운데서 희생제물을 찾아서 바친다고 한다.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 채용특혜 의혹수사'에 대해 윤건영 민주당 의원이 어느 방송에 나와 “노무현 전 대통령 ‘논두렁 시계’ 보도와 데자뷔가 느껴진다”며 “다시는 노 전 대통령 때와 같은 일을 당하지 않겠다”는 말을 했다는 소리가 들려온다.

노무현 전 대통령 논두렁 시계 보도와 데자뷔가 느껴진다는 윤건영의 그 말이 섬뜩하게 들린다. 이 사람 그런 말을 어찌 아무렇지 않게 가벼이 할 수 있는지 놀랍다. 이 사람들은 이런 아픈 기억마저도 정략적으로 이용하고 목적 달성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습을 또 보는 듯하여 섬뜩하다.

데자뷔라는 말은 '일어나지 않은 일을 일어난 일처럼 느낀다.'라는 말인데 노무현 대통령의 불행을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서 또다시 예감한다는 말로 들린다.
"다시는 노 전 대통령 때와 같은 일을 당하지 않겠다."라고도 했다는데, 노 전 대통령 때와 같은 일이란 것은 당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저지른 일이었다. 직설로 말해 그것은 스스로를 해한 자살이었다.

노무현 그의 죽음이 의로운 것이었던가? 그의 죽음을 입에 자꾸 올려서 모두에게 무엇이 그리 득이 될까? 그것이 그리도 떳떳하고 억울하면 <노무현 수사 재개 특검> 발의부터 하면 될 일이다. 그들에게는 무소불위, 전지전능한 국회 다수의석이 있지 않은가?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노무현 그님의 데자뷔가 느껴진다는 말조차도 서슴없이 입에 올리는 것이 섬뜩한 것은, 노무현, 박원순, 노회찬으로 이어지는 비굴한 죽음들에 편승했던 좌파의 그 부활을 또다시 꿈꾸는가 싶은 섬뜩함에 더해 아비고기 잡아먹는 가시고기의 비정(非情)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희생양을 찾아 나선 죄지은 유대인을 떠올리는 건 필자의 과한 상상일까?

평산마을 거기에도 님께서 올랐던 그런 바위 몇쯤은 있을 텐데ᆢ 위태위태한 시절이다.
(2024. 9. 9 박종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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