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의 봉투"

한 사람은 내향적(內向的) 이고 또 한 사람은
외향적 (外向的)인 전혀 다른 성격(性格)이지만 어린 시절(時節) 부터 절친한 친구(親舊)가 있었습니다.

내향적인 친구는 자라서
판사(判事)가 되었고
외향적인 친구는
사업(事業)가가 되었습니다.
서로 일이 바빠져 만나는 횟수는 줄었어도 두 사람은 여전히 서로를 끔찍이 아끼는 우정(友情)을
유지(維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원치 않는
장소(場所)에서 두사람이 만나게 되었습니다.
사업가 친구가 사기죄로 피의자가 되어 판사 친구가 판결을 내리는
법정(法廷)에 서게 된 것입니다.

사업가 친구의
동업자(同業者)가
부도(不渡) 어음을
멋대로 남발(濫發)하고
잠적(潛跡)해 버린 사건이었습니다.

그 사실을 몰랐던 사업가 친구도 큰 피해(被害)를 보았지만 책임(責任)을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판사 친구가 자신의 절친한 친구에게
어떤 판결(判決)을 내릴지 궁금해했습니다.
판사는 법에 따라 엄정하게 막대한 벌금형을
선고(宣告)했습니다.

사업가 친구는 고개를 떨궜습니다.
남은 재산을 모두 피해자 구제에 사용하여
빈털터리가 된 사업가는 벌금을 낼 돈이 없었고,
긴 시간을 감옥에 갇혀 있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재판이 끝나자 판사 친구가 법복(法服)을 벗고,
종이봉투 두 개를 들고 친구에게 다가갔습니다.
하나의 봉투에는 친구가 내야 할 벌금(罰金)이 있었고, 또 하나의 봉투에는 사직서(辭職書)가
있었습니다.

'공직자(公職者)의 몸으로 법을 어지럽히고 싶지 않아.
하지만 자네를
감옥(監獄)으로 보낼 수는 없지.'

문명(文明)과 함께
통신기술(通信技術)도
발달(發達)하여
사람과의 소통(疏通)이 매우 쉽지만 오히려 옛날보다 외로움과
단절감(斷切感)을 느끼는 사람이 늘어간다고 합니다.

휴대전화(携帶電話)에 수백 명의 이름이 저장되어 있지만 진심으로 괴롭고 힘들 때 전화를 걸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단 한 명이라도 진정한 친구를 만들 수 있으면
성공(成功)한 인생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돈을 아무리 줘도 살 수 없는 소중한 우정(友情)이혹시 당신의 옆에 있는 것은 아닌지 한 번 살펴보세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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