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노을 사진을 찍으면서 붉은 노을을 더 붉게 만들기 위해 화이트밸런스를 올려 세팅하여 찍고 다음날 낮에 WB를 변경하지 않고 그대로 풍경 사진을 찍었다면 붉은 색감이 가득한 실망한 사진을 보게 될 수도 있습니다.


화이트밸런스 WB


흰색을 흰색으로 표현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기능입니다. 모든 물체는 물체 고유의 색이 있으며, 그 물체에 비치는 광원의 색이 혼합되어 있으나 사람은 그 물체가 가진 색만을 볼 수 있습니다. 특정한 색상을 가지고 있는 조명 아래에서 물체를 보게 되면 조명의 색상이 물체에 반영되어 원래와는 다른 색상으로 보이게 되는데 디지털카메라에 내장된 WB 기능은 조명의 색상에 따라 잘 못 촬영될 수 있는 사진을 원래 피사체가 가지고 있는 색상으로 촬영하게 해주는 기능입니다.

※ 응용:
WB는 그날의 날씨와 장소, 조명에 따라 정하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색상 보정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색온도 보정 기능으로 본인이 원하는 색을 만드는 데 사용하는 기능이기도 합니다.


※ 주의:
(1) 일반적인 광원의 캘빈도 는 색온도가 높을수록 파란색 기운을 가지게 되고, 낮을수록 붉은 기운을 가지게 됩니다.

(2) 그런데 카메라에서 색온도는 반대로 색온도가 높을수록 붉은 기운을 가지며, 색온도가 낮을수록 파란색 기운을 가지는데, 카메라는 우리가 보고 있는 실제 모습의 색온도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즉, 실제 캘빈도의 색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카메라의 캘빈도는 반대로 설정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픽쳐 컨트롤에서 풍경 사진으로 설정하고 촬영하다가 인물 사진을 찍어 본 경험이 있을 거라 생각되는데 그럴 경우 촬영한 인물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픽쳐 컨트롤 Picture Control


찍고자 하는 장면이나 피사체에 따라 설정을 다르게 하여 촬영할 경우 다양한 분위기의 연출이 가능하며, 메뉴 세팅만으로도 현장에서 간단하게 사진의 느낌을 바꿔줄 수 있습니다. 굳이 사진마다 일일이 컴퓨터로 후보정 작업을 하는 수고로움을 줄일 수 있기도 합니다.


조금 더 미세하게 조정하고 싶다면 각 장면의 픽쳐 컨트롤을 선택하여 들어가면 선명도, 콘트라스트, 밝기, 채도, 색조 등을 직접 조정할 수 있습니다. (카메라 제조회사마다 설정이 조금씩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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