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를 한 백개는 산거 같다

부채에 그림을 그리고 또 글을 쓰고

지인들에게 나눠 주었다

그러면서도 내겐 한점도 주질 않더니

무슨 마음을 먹었는지 이건 자기가 써 하고 주고 간다.

하긴 집안에 아내가  글을 필사하고 그림을 그린 부채가

많이 남아 있어 마음만 있으면 한 두개 정도

못 챙길것은 아니지만 이건 자기거 하고 챙겨주길

바란지도 모르겠다.

예전에 사진 동호회 카페에 사진 하나 올리고

이런 부채 내겐 하나 챙겨주지 않는다는

푸념을 한 글을 올린 적이 있었는데

동호회원들 챙겨주지 않는 단 이야기보다

부채에 그려진 그림과 글에 더 눈이 간 듯

부채에 관한 칭찬의 글만 가득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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