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에게 속아 재산 날린 성참봉

 
 
 

성참봉은 첩을 다섯 명이나 거느리는 정력이

넘치는 영감으로, 키는 비록 5척 단신이지만

어깨가 떡 벌어지고 허벅지가 또래 친구들의

몸통만큼 굵고 무척 튼실하다.

하수오와 사향으로 환을 만들어 장복용 하고

삼지구엽초를 달여서 차 마시듯 하니 정력이

절륜을 할수밖에 없으며 그가 실전에 뛰어난

것은 이론도 탄탄하기 때문이다.

소녀경(素女經)을 필두로 방중술에 관한 책을

모조리 탐독했고, 물건 큰 사람이 코도 크다는

옛말도, 바로 성참봉을 두고 하는 말이며, 그는

코도 크고 코밑 수염은 턱까지 덮었다.

물건처럼 생긴 큰 코와 수염이 양물을 대신해

그 것으로 접하기 전에 여자들의 옥문을 살살

문지르면, 여자들은 벌써 옥문 속에서 액물을

쏟아내며 숨이 넘어가는 것이다.

성참봉은 자기와 한번 방사를 치뤘던 여인은

절대로 다른 남자의 품속에 안기지 않는다고

철저히 믿고 있었으며 그는 돈을 모으는데도

남다른 재주를 가지고 있었다.

성참봉은 사랑방 보료 위에 드러누워 있어도

큰손들이 돈을 빌리기 위해 찾아오며 그렇게

거금을 신용으로 빌려주는 통큰 장사를 해도

절대로 돈을 떼이는 일이 없다.

성참봉에게 큰돈을 빌리러 오는 사람은 주로

산전수전 다 겪은 나이가 지긋한 거상들이며

신용으로 큰돈을 빌리고 빌려주는 일은 그냥

한나절에 뚝딱 해치우지 않는다.

성참봉에게 돈을 빌리려 하는 사람은 자신의

장사 실적과 신용을 거짓으로 부풀려 허풍을

떨고, 빌려주는 성참봉은 상대방을 요리조리

샅샅이 훑어보며 깊이 생각한다.

성참봉은 집사를 셋이나 두고 있었으며, 셋은

각자 장기를 하나씩 가지고 있는데 남의 뒤를

잘 캐내는 사람, 관상을 잘 보는 사람, 그리고

계산에 밝은 사람을 집사로 두었다.

여기에다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한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첫째 첩이며 서른이 넘은 첫째

첩은 눈밑에 잔주름이 생기고, 유방도 늘어져

자연히 성참봉이 찾는 빈도가 낮아졌다.

첫째 첩을 찾아 품어주는 성참봉의 발걸음이

뜸하자 첩이 성참봉에게 객줏집을 하나 차려

달라고 청을 넣었으며 그때 성참봉의 머리를

번개처럼 때리는 생각이 있었다.

거금을 빌리려는 사람을 첩과 합방을 시키는

것이며 성참봉이 집사 셋의 보고보다 더욱더

믿는건 새벽에 아랫도리가 천막을 치지 않는

놈에게는 돈을 빌려주지 않는 것이다.

첫째 첩과 성참봉의 공생관계는 이렇게 성립

되었고 성참봉은 첫째 첩에게 중요한 정보를

얻고, 첩은 외간 남자 품에 안겨, 합방을 할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다.

어느날 작년에 왔던 구대인이 성참봉을 찾아

왔으며, 구대인은 비쩍마른 꺽다리 거상으로

다른 잡상들과 달랐으며 구대인의 한 마디에

성참봉은 그만 까무라칠 뻔했다.

구대인은 10만 냥을 빌려달라는 것이었으며

단 두달만 쓰고 이자는 3할을 준다고 하였다.

작년에, 구대인은 참봉에게 7000냥을 빌려

개성에 가서 인삼을 사다가, 두달 만에 크게

이문을 남기고 5000냥을 얹어 12000냥을

정한 날짜에 갚은 일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엔 10만냥이라니 놀라지 않을수

없었고 구대인은 곰소에 가서 새우젓을 매점

매석하겠다고 했으며, 집사 셋은 성참봉에게

이구동성으로 빌려주자고 하였다.

구대인은 성참봉 첫째 첩의 객줏집 큰방에서

묵었으며 첫째 첩이 안방에 술상을 차려놓고

구대인을 모셨으며, 이튿날 아침에 성참봉과

첫째 첩이 사랑방에서 몰래 만났다.

“구대인 품에 안겨보니 어땠어?”

그 양반, 육십줄에 접어든 노인네가 어떻게나

힘이 센지 옥문이 닳아 없어지는 줄 알았으며

한번 밀고 들어오면 한 식경이나 옥문 속으로

들락거리고서야 끝을 낸다고 말했다.

그리고 허연 뜨물은 한 사발이나 쏟아부었고

한 마디로 성참봉의 머리 꼭대기에 앉았다고

하였으며 밤에 첫째 첩을 두번 기절시키더니

아침에 또 한번 기절시켰다고 하였다.

첫째 첩으로부터 구대인과 첫째 첩의 합방을

자세하게 전해 들은 성참봉은 울컥 질투심이

생겨나 그자리에서 바로 첩의 옷고름을 풀고

치마와 고쟁이를 벗겨 쓰러뜨렸다.

"서방님~ 어서 소첩을 안아주세요."

첩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채 알몸으로

반듯이 드러눕고, 성참봉이 그녀에게 오르자

검은 숲이 무성하게 뒤덮인 불그레한 옥문은

벌써 질퍽하고 헝건하게 젖었다.

성참봉이 첫째첩 머리부터 발끝까지,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애무를 하다가 결국엔 그녀의

옥문을 입으로 품자 한줄기의 액물이 세차게

뿜어졌고 그녀의 숨이 넘어갔다.

돌처럼 단단해진 성참봉의 양물이 질퍽해진

첩의 옥문속으로 지그시 누르면서 미끌어져

들어가자 그녀는 암고양이 울음소리와 같은

앙칼진 신음을 토하며 울부짖었다.

성참봉의 팔뚝만한 양물이 첩의 옥문속으로

깊숙이 들어가자 옥문이 가득차고 찢어질것

같았으나 질퍽하고 흥건히 젖어있는 마중물

때문에 끝까지 미끌어져 들어갔다.

그녀는 성참봉의 허리를 끌어안고 방안에서

이리저리 뒹굴었으며 그녀의 옥문 속에서는

황소가 진흙밭을 달려가는 소리가 요란하고

옥문에서 많은 액물이 흘러내렸다.

그녀는 성참봉을 힘주어 끌어안고 엉덩이를

들었다가 내렸다가 요분질 해댔으며 그녀의

옥문에서 야릇한 소리를 내면서 흘러내리는

액물로 사타구니가 범벅되었다.

첩은 옥문을 오물오물 조여가면서 성참봉의

양물을 잘근잘근 깨물었고 성참봉의 양물이

그녀의 옥문을 들락날락 하면서 자극시키자

그녀는 응덩이를 마구 들썩거렸다.

"아이고 서방님~ 소첩 못살아요."

성참봉은 위에서 아래로 첫째첩을 폭풍처럼

몰아부치고 계속 절구질을 하였으며 그녀는

밑에서 위로 감칠맛나는 요분질로 성참봉의

양물을 자극하면서 흥분시켰다.

한바탕 천둥번개와 요란한 폭풍이 지나가자

첩의 허리가 새우등처럼 둥글게 휘어졌으며

그녀는 성참봉에게 팔베개를 한채로 양물을

조물락거리면서 애교를 떨었다.

"서방님~ 소첩을 마음대로 하세요."

이번에는 첩이 성참봉의 양물위에 올라타고

그녀의 옥문속에 집어넣어 엉덩이를 돌리고

들었다 내렸다 요분질을 해댔으며 자지러진

감창과 함께 그녀의 숨이 넘어갔다.

다음에는 성참봉이 그녀의 양다리를 자신의

어깨위에 걸치고 계속되는 절구질에 그녀의

옥문에서 쏟아낸 액물로 사타구니의 계곡이

온통 미끈한 액물로 범벅되었다.

첩의 옥문에서 쏟아내는 액물이 사타구니를

타고서 밑으로 흘러내려 요를 흠뻑적셨으며

성참봉이 여러가지 재주까지 부리자 그녀는

두번이나 까무라치고 기절했다.

그들은 서로 앞치락 뒤치락하면서 짜릿하고

황홀한 쾌감을 맘껏 주고받았으며 성참봉은

그녀의 사타구니에 질퍽한 옥문을 여러차례

기절시켜 그녀를 즐겁게 하였다.

첩은 격렬하게 운우를 나눈후에 실신하였고

옥문에서 흘러나오는 액물로 요가 흥건하게

젖었으며 한참후에 정신차린 그녀가 한번더

운우를 나누려고 애교를 떨었다.

"서방님~ 소첩 한번 더 안아주세요."

첩이 성참봉의 품속에 깊숙이 파고 들었으며

탱탱하게 솟아 오른 그녀의 가슴을 쓰다듬던

성참봉의 손이 그녀의 무성한 숲속을 헤치자

옥문은 벌써 흥건하게 젖어 있었다.

성참봉의 단단해진 양물이 첩의 옥문속으로

훑으면서 깊숙이 미끌어져 들어가자 그녀는

비명을 질렀으며 성참봉의 계속된 절구질에

그녀는 살려달라고 울부짖었다.

"서방님~ 제발 소첩을 살려주세요."

첩은 엉덩이를 들었다 내렸다 하며 요분질을

해댔고 애절한 감창과 함께 흘러내린 액물로

요가 흠뻑 젖었으며 그녀의 입에선 즐거움이

갖가지 교성으로 터져나왔다.

옥문에서 얼마나 많은 액물이 흘러나왔는지

사타구니가 온통 범벅되어 가끔씩 옥문에서

빠져나온 양물을 사타구니에 대충 올려놔도

풍덩하고 옥문을 제대로 찾아갔다.

그녀의 애간장을 녹여주는  성참봉의 가공할

정력과 한창 농익은 그녀의 방중술과 불타는

욕정이 일체가 되어 그들은 여러번 짜릿하고

황홀한 절정의 쾌감을 맛보았다.

또다시 천둥번개와 요란한 폭풍이 지나가자

그녀의 허리가 새우등처럼 휘어지고 다리가

힘없이 늘어졌으며 사타구니는 온통 액물이

범벅되고 요는 흥건하게 젖었다.

첩은 옥문을 활짝열고 성참봉 양물을 깊숙이

받아들여, 그녀의 욕정을 마음껏 불태웠으며

옥문에서 많은 액물을 쏟아내고 실신한 채로

성참봉의 품속에 안겨 잠들었다.

성참봉은 첩이 까무라칠 만큼 불끈불끈 힘을

쓰는 동안 구대인 얼굴이 눈앞에 어른거렸고

그래도, 성참봉의 믿음은 여전히 변함없었고

구대인을 질투하면서 한편으론 존경했다.

성참봉은 자기 수중에 가지고 있던 6만냥에

저잣거리의 조무래기 돈놀이 꾼들에게 끌어

모은 4만냥을 보태서 거금 10만냥의 큰돈을

구대인에게 전해주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두달이 지나고 석달이

지나도 구대인은 나타나지 않았으며 어느 날

성참봉의 첩도 사라져서 두번 다시 나타나지

않았으며 성참봉이 중얼거렸다.

'그년이 거짓말을 한 것이야. 비쩍 마른 놈이

어떻게 밤에 두번씩이나 그년을 기절시키고

새벽에 또 한단 말인가. 새벽에 천막을 치는

놈은 남의 돈을 떼먹고 도망가지 않아.'

- 옮겨온글 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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