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평꾼 노서방과 과부의 계략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합강나루 주막에

어둠이 내리면 저녁상을 물린 장돌뱅이들은

곰방대를 두드리고 연신 들창을 열어보면서

모두들 마음이 심란해진다.

내일이 장날인데 내리는 빗줄기로 봐선 밤새

비가 그칠 기미가 없으며 이경이 되자 술판도

시들해지고, 뒤꼍 구석에 처박힌 객방이 아연

반짝이는 눈빛들로 술렁거린다.

“자~ 내일 장은 종쳤고 운발이나 보자구.”

항상 시동을 거는건 소장수 곽대룡이며 벽을

등지고 쪼그려 앉은 개평꾼 노서방이 슬며시

일어나 도롱이를 쓰고 주막을 나서서 빗속을

걸어가 장터가의 묵집으로 들어갔다.

노름판이 무르익어 삼경이 되면 노름꾼들은

밤참으로 묵을 시켜먹었고 묵집에 심부를을

해주는 사람은 개평꾼 노서방이며 노서방과

묵집 과부는 초면이 아니다.

묵집의 과부가 눈을 크게 뜨고서 노서방에게

오늘은 어찌하여 일찍 오느냐고 묻자 고개를

푹 숙인 노서방은 뜬금없이 묵집의 과부에게

부탁하나 들어달라고 하였다.

"누님, 간단하게 제사상 하나 차려줘요."

​“이 밤중에 무슨 봉창 두드리는 소리여?”

묵집의 과부가 어안이 벙벙해져 입만 벌리고

있자 노서방은 어미를 조르는 어린 아이처럼

쪼그리고 앉아서 얼굴을 자신의 무릎 사이에

처박고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오늘이 불쌍한 마누라 제삿날이요.”

묵집 과부가 안주를 만들려던 북어를 꺼내고

여러가지 반찬들과, 뒷마당에서 홍시를 따와

제사상을 차렸으며, 노서방은 품속에서 빨간

주머니 하나를 꺼내 상위에 놓았다.

노서방이 술을 한잔 따르고 절하더니 어깨를

들썩이며 자리에서 일어설 줄을 몰랐고 묵집

과부가 뒷전에 앉아 가만히 지켜보니 궁금한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다.

제사가 끝난 후에 노서방이 음복주를 마시고

눈물을 닦으면서 세수를 하려고 우물로 가자

묵집 과부는 하도 궁금하여 제사상 한가운데

놓였던 빨간 주머니를 풀어보았다.

빨간 주머니 속에서 손가락이 세개가 나오자

묵집 과부는 뒤로 발라당 넘어져 기절했으며

소금에 절여 조금 쪼글쪼글 했지만 손톱까지

그대로 붙어 있는 손가락이었다.

노서방과 묵집 과부는 탁배기잔을 부딪히며

지금까지 어렵게 살아온 서로의 신세타령을

늘어놓았으며, 보아하니 노서방은 오른손의

손가락 세개가 잘려나가고 없었다.

​노서방은 노름판을 쫓아다니다, 논밭을 모두

다 날렸으며 마침내 친정 아버지가 마련해준

집까지 남의 손에 넘어가자 부인이 방앗간에

목을 매어 이승을 하직하고 말았다.

노서방이 노름판에서 그 소식을 듣고 달려와

낫으로 새끼줄을 끊고, 마누라를 부둥켜안은

채 낫으로 손가락 세개를 잘라냈던 것이다.

두번 다시는 노름을 하지 않겠다고 손가락을

염장해 주머니에 넣어서 차고 다녔지만 오갈

데가 없어서 또 다시 노름판을 기웃기웃하며

개평이나 뜯어 목숨을 이어가는 중이다.

​묵집 과부의 사연도 기가 막혔으며 신랑이란

것이 천하의 오입쟁이로 치마만 둘렀다 하면

노소귀천 불문하고 치마를 벗겼으며, 세번째

첩살림을 차리자 집을 나와버렸다.

노서방과 묵집 과부는, 서로의 지나온 세월을

모두 이야기 했으며 그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 와락 끌어안고 쪽쪽 소리를 내면서

격렬하게 입맞춤을 나누었다.

잠시후 노서방이 묵집 과부의 옷고름을 풀고

고쟁이를 벗기자, 그녀는 발가벗은 알몸으로

반듯이 드러누워 가쁜 숨을 몰아쉬며 다리를

벌리고 노서방에게 안아달라고 했다.

"노서방~ 어서 나좀 힘껏 안아주게."

과부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으로

반듯이 드러눕고, 노서방이 그녀에게 오르자

옥문의 주변엔 검은 숲이 무성하고 불그레한

옥문은 벌써 질퍽하고 흥건히 젖었다.

노서방이 과부의 머리에서 발끝까지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애무하다가 결국에는 그녀의

옥문을 입으로 품자 한줄기 액물이 뿜어졌고

그녀는 숨이 넘어가고 흐느껴 울었다.

돌처럼 단단해진 노서방의 양물이 질퍽해진

과부의 옥문속으로 지그시 누르면서 깊숙이

들어가자 그녀는 암고양이 울음소리와 같은

앙칼진 신음을 토하며 울부짖었다.

노서방의 팔뚝만한 양물이 과부의 옥문속에

깊숙이 미끌어져 들어가자 옥문이 가득차고

찢어질것 같았으나 흥건히 젖어있는 마중물

때문에 옥문속에 끝까지 들어갔다.

과부는 노서방의 허리를 끌어안고 이리저리

뒹굴었으며 그녀의 옥문에선 황소가 진흙밭

달려가는 소리가 요란하고 질퍽한 옥문에서

많은 액물이 계속 흘러내렸다.

과부는 노서방을 힘주어 끌어안고 엉덩이를

들었다가 내렸다가 요분질 해댔으며 그녀의

옥문에서 야릇한 소리를 내면서 흘러내리는

액물로 사타구니가 범벅되었다.

과부는 옥문을 오물오물 조여가며 노서방의

양물을 잘근잘근 깨물었고 노서방의 양물이

과부의 옥문을 수없이 들락날락 자극시키자

그녀는 응덩이를 마구 들썩거렸다.

노서방은 위쪽에서 아래로 과부를 폭풍처럼

몰아부치고 계속 절구질을 하였으며 과부는

밑에서 위로 감칠맛나는 요분질로 노서방의

양물을 자극하면서 흥분시켰다.

한바탕 천둥번개와 요란한 폭풍이 지나가자

과부의 허리가 새우등처럼 둥글게 휘어졌고

그녀는 노서방에게 팔베개를 한채로 양물을

조물락거리면서 애교를 떨었다.

"노서방~ 오늘밤 나를 맘껏 가지게."

이번엔 과부가 노서방의 양물위에 올라타고

그녀의 옥문속에 집어넣어 엉덩이를 돌리고

들었다 내렸다 요분질을 해댔으며 자지러진

감창과 함께 그녀의 숨이 넘어갔다.

다음엔 노서방이 과부의 양다리를 어깨위에

걸치고 계속되는 절구질에 그녀의 옥문에서

쏟아내는 액물이 흘러내려 사타구니 계곡이

온통 미끈한 액물로 범벅되었다.

과부의 옥문속에서 뿜어내는 액물이 그녀의

사타구니를 타고 흘러내려 요를 흠뻑적셨고

노서방이 여러가지 재주까지 부리자 그녀는

두번이나 까무라치고 기절했다.

그들은 서로 앞치락 뒤치락하면서 짜릿하고

황홀한 쾌감을 맘껏 주고받았으며 노서방은

과부의 사타구니에 질퍽한 옥문을 여러차례

기절시켜 그녀를 즐겁게 하였다.

과부는 격렬하게 운우를 나누고 실신했으며

옥문에서 흘러나오는 액물로 요가 흥건하게

젖었으며 한참후에 정신차린 그녀가 한번더

운우를 나누려고 애교를 떨었다.

"노서방~ 나 한번만 더 안아주게."

묵집 과부가 노서방의 품속에 파고 들었으며

탱탱하게 부풀은, 그녀의 젖망울을 쓰다듬던

노서방의 손이 그녀의 무성한 숲속을 헤치자

옥문은 벌써 흥건하게 젖어 있었다.

노서방의 단단한 양물이 과부의 옥문속으로

훑으면서 깊숙이 미끌어져 들어가자 그녀는

비명을 질렀으며 노서방의 계속된 절구질에

그녀는 살려달라고 울부짖었다.

"노서방~ 제발 나좀 살려주게나."

묵집 과부는 엉덩이를 들었다 내렸다 하면서

요분질 해댔고 애절한 감창과 함께 흘러내린

액물로 요가 흥건히 젖었으며 그녀의 입에선

즐거움이 온갖 교성으로 터져나왔다.

옥문에서 얼마나 많은 액물이 흘러나왔는지

사타구니가 온통 범벅되어 가끔씩 옥문에서

빠져나온 양물을 사타구니에 대충 올려놔도

풍덩하고 옥문을 제대로 찾아갔다.

과부의 애간장을 녹여주는, 노서방의 가공할

정력과 한창 농익은 과부의 방중술과 불타는

욕정이 일체가 되어 그들은 여러번 짜릿하고

황홀한 절정의 쾌감을 맛보았다.

또다시 천둥번개와 요란한 폭풍이 지나가자

과부의 허리가 새우등처럼 휘어지고 다리가

힘없이 늘어졌으며 사타구니는 온통 액물이

범벅되고 요는 흥건하게 젖었다.

과부는 옥문을 활짝열어서 노서방의 양물을

깊숙이 받아들여 욕정을 마음껏 불태웠으며

옥문에서 많은 액물을 쏟아내고 실신한채로

노서방의 품속에 안겨 잠들었다.

이튿날 아침에 과부가 장농에서 전대를 꺼내

노서방에게 건네주자, 바로 주막의 노름판에

달려가 투전판에 끼어들었으며 패가 서너번

돌아가자 노름판이 점점 커졌다.

이튿날도 비가 내려 장은 파장되고 노름판은

열기를 더했으며, 장돌뱅이들의 투전놀이가

골패로 바뀌고 노름판이 더욱 커져 약재상과

천석꾼 황참봉, 유기점 오대인 등..

토호들이 돈 보따리를 싸들고 모여들었으며

소장수와 새우젓장수 방물장수 등 조무래기

장돌뱅이들은 진즉에 나가 떨어지고 전대가

두둑한 부자들이 거창하게 어울렸다.

기존의 노름꾼들이 모두가 두 손을 털었지만

노서방은 판을 주도했으며 삼경이 되어 다른

개평꾼이 묵집에 다녀오자, 과부가 묵판째로

이고와 묵채를 썰어 한사발씩 돌렸다.

여느때 같으면 밤참후 노름판은 더욱 활기를

띠고 모두가 골패앞에 바짝 다가앉아 두눈에

광채를 뿜는데 오늘은 어찌된 일인지 모두가

병든 병아리 눈을 한 채로..

하품만 하면서 어눌해져 헛손질만 일삼았고

오로지 노서방만이 두눈이 팔팔하게 살아서

판돈을 키웠으며 새벽닭이 울무렵엔 판돈이

몽땅 노서방한테 모여들었다.

고양이 간, 숙지황, 노린재 등을 넣고 푹 끓여

만든 묵을 먹고 노름꾼들은 비몽사몽 헤매다

동틀때 다 털리고서야 깨났으며 거금을 챙긴

노서방은 새벽안개 속으로 사라졌다.

- 옮겨온글 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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