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설야화

♧ 상중인 미망인과 땡추의 통정

 청솔  2020. 11. 27.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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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과에 급제하여, 부산으로 발령받아서 내려가던

조익이 밀양에서 날이 저물어 하룻밤을 주막에서

묵어가는데 술이 한잔 들어가자 불현듯이 지나간

일들이 머리에 떠올랐다.

''십여년 전에, 서당에서 함께 공부하였던 친구인

박주현의 고향이 밀양이었지.. 그때 정말 친하게

어려운 일을 서로 도와가면서 잘 지냈었는데..."

밀양에서 모두가 알아주는 뼈대가 있는 집안이라

친구인 박주현의 집을 찾아가는 데는 별어려움이

없었으며 조익은 마침내 대궐같은 박주현의 집을

찾아가 솟을 대문을 두드렸다.

조익이 하인들의 안내를 받아 사랑방으로 들어가

좌정하자 소복입은 미모가 아름답고 젊은 부인이

사랑채로 나와서 조익에게 반갑게 인사를 하면서

하염없이 눈물을 계속 흘렸다.

박주현은 한달 전에 이미 죽었고 소복입은 부인은

바로 박주현의 미망인이었으며, 안방 옆의 곁방에

차려놓은 빈소에서 조익이 절을 올릴 때 미망인은

바로 뒤에 서서 섧게 곡을 했다.

조익은 친구 박주현의 채취가 담겨있는 사랑에서

하룻밤을 묵기로 하였으며 촛불을 끄고 누웠어도

이런 저런 생각에, 잠이 그리 쉽게 오지 않았으며

친구의 생전 모습이 자꾸 떠올랐다.

조익은 친구 박주현과 둘이서 함께, 천렵과 수박

서리 하던 때를 생각하면서 이리 뒤척 저리 뒤척

하다보니 어느듯 삼경이 가까워졌으나 박주현의

생각으로 눈만 말똥말똥 해졌다.

바로 그때, 쿵하고 담넘는 소리에 이어 뒤뜰에서

발을 스치는 소리가 났으며, 조익은 잽싸게 문을

열고 나가서 기둥 뒤에 몸을 숨기고 대나무 밭에

시선을 집중하고 조용히 응시했다.

'도적이구나!'

그런데 대나무 밭에서 기어나온 도적이 살금살금

처마밑으로 몸을 숨겨서 친구 박주현의 미망인이

거처하는 안방으로, 소리없이 급하게 들어갔으며

조익은 그가 누구인지 궁금하였다.

그리고 잠시후 미망인 안방에서 촛불이 켜졌으며

조익은 뒤뜰로가 열어놓은 들창으로 친구 박주현

미망인의 안방을 숨죽이고 몰래 들여다 보았으며

그런데 어찌 이럴수가 있는가?

"임자, 오늘 따라 당신이 더 예뻐 보입니다."

"서방님~ 오늘밤 소첩 마음껏 안아주셔요."

어떤 땡추가 친구의 미망인을 끌어안고 있었으며

목소리를 낮추라며 손으로 땡추의 입을 틀어막은

미망인이 부채로 화롯불을 살려서 석쇠를 올리고

그위에 고기를 굽기 시작했다.

친구 박주현의 미망인이 미리 차려놓은 주안상을

당겨서 약주를 따라주었으며 한잔을 마신 땡추가

입을 크게 벌리자, 석쇠 위에 구워진 고기 한 점을

땡추의 입안에 직접 넣어주었다.

번들번들 개기름이 낀 땡추는 윗 옷을 풀어헤치고

몸을 비스듬히 보료에 누워서 기댄채로 한 손에는

술잔을 들고 다른 손으로 박주현의 젊은 미망인의

엉덩이를 살살 쓰다듬고 있었다.

고기 안주에다 술이 몇잔 들어가자 얼큰하게 취한

땡추가 젊은 미망인의 옷고름을 풀자 그녀 스스로

치마와 저고리를 벗었으며, 고쟁이까지 모두 벗고

알몸으로 반듯이 드러누웠다.

"서방님, 어서 소첩을 안아주셔요."

친구 박주현의 젊은 미망인이 촛불도 끄지 않은채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완전 알몸으로 바닥에

반듯이 드러누워 가쁜 숨을 몰아쉬며 두팔을 벌려

땡추에게 안아달라고 하였다.

땡추가 옷을 모두 벗고 미망인의 몸위로 올라가자

그녀의 아랫도리 계곡의 주변에는, 숲이 무성하게

우거져 있었으며, 그녀의 옥문은 벌써 질척거리고

흥건히 젖어 액물이 넘쳐흘렀다.

돌처럼 단단해진 땡추의 커다란 양물이 질퍽해진

젊은 미망인의 옥문을 지그시 누르면서 깊숙하게

들어가자, 미망인은 마치 암고양이의 울음소리와

같은 앙칼진 신음소리를 토해냈다.

미망인은 땡추의 허리를 힘주어 끌어안고 방안을

뒹굴었으며, 그녀의 옥문에선 액체가 흘러넘치고

황소가 진흙밭을 달리는 소리와 당나귀가 짐싣고

고개를 오르는 소리가 정말 요란했다.

미망인은 땡추를 힘껏 안고 자기 엉덩이를 돌리고

들었다가 내렸다가 하며, 계속 요분질을 해댔으며

지붕이 무너질 듯이 거센 폭풍이 일어나고 그녀의

옥문은 규칙적으로 계속 질퍽거렸다.

젊은 미망인은 옥문을 오물오물 조여가며 땡추의

양물을 잘근잘근 깨물었고 땡추의 양물이 그녀의

옥문을 수없이 들락날락 하면서 옥문을 자극하자

그녀는 응덩이를 마구 흔들어댔다.

땡추는 위쪽에서 아래로 구들장이 꺼질듯 그녀를

폭풍처럼 계속 몰아부쳤으며 그녀는 밑에서 위로

감칠맛이 나는 요분질로 땡추의 양물을 자극하고

흥분시키며 연거푸 서방님을 불러댔다.

"아~ 아~ 서방님~ 서방님~ 소첩 죽어요!"

한바탕 천둥번개와 함께 요란한 폭풍이 지나가고

미망인의 허리가 새우등처럼 휘어졌으며, 잠시후

그녀는 땡추에게 팔베개 한채로 단단해진 양물을

조물락거리며 온갖 애교를 떨어댔다.

“서방님, 왜 이리 오랫만에 찾아오셨오?”

“나도 임자가 보고싶어 죽을 뻔 하였소.”

잠시후 이번에는 그녀가 단단해진 땡추의 양물을

옥문에 맞춰 엉덩이를 돌리고 들었다가 내렸다가

하면서 요분질을 해댔으며, 미망인은 자지러지는

감창소리와 함께 숨이 넘어갔다.

땡추와 그녀는 앞치락 뒤치락하며 합환의 열기로

구름속의 꽃밭을 헤매며 황홀한 운우를 나누었고

그녀의 사타구니 옥문속에서 한번 봇물이 터지자

그들의 광란은 끝없이 계속되었다.

땡추의 양물은 계속 죽지않았고 그녀의 옥문에서

나오는 액물이 가랭이 사이를 타고 흘러내렸으며

세번째의 운우는 땡추가 서두르지 않고 재주까지

부리자 그녀는 두번이나 실신했다.

땡추와 젊은 미망인은 서로 앞치락 뒤치락 하면서

짜릿하고 황홀한 쾌감을 계속 맛보았으며, 땡추는

삼합을 치루며, 그녀의 옥문을 세번이나 기절시켜

옥문을 즐겁고 시원하게 긁어주었다.

한편, 안방의 들창으로 친구인 박주현의 미망인이

촛불도 끄지 않은 채로 땡추와 밤새도록 열정적인

운우를 함께 나누며 놀아나는 광란의 밤을 지켜본

조익은 분노가 머리끝까지 치밀었다.

잠시후, 젊은 미망인이 뒷물을 하기 위해 부엌으로

나가자, 조익은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을 수 없어서

평소 옷속에 품고 다니던 장도를 꺼내 안방의 열린

들창으로 땡추에게 잽싸게 던졌다.

그러자 조익이 던진 칼에 맞은 땡추가 목덜미에서

붉은 선혈을 쏟아내면서, 그가 고꾸라지는 모습을

잠시 지켜보던 조익은, 잽싸게 사랑방으로 들어가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누웠다.

잠시후 미망인 안방에서 박주현의 젊은 미망인의

비명과 울음소리가 크게 들려왔으며 집안에 있는

모든 하인들이 미망인이 거처하는 안방의 마당에

우르르 몰려들어 야단법석이다.

날이 밝아오자 밀양의 관가에서 병방과 나졸들이

나오고 젊은 미망인의 친인척들도 몰려와 집안이

무척 어수선해졌으며 조익은 모른척 하면서 행랑

아범에게 무슨 일인지 물어보았다.

지난밤에 어떤 미친 땡추가 상중이신 안방마님을

겁탈하기 위하여 몰래 숨어들었다가, 안방마님의

장도에 찔려 죽었고 안방마님이 자결하려는 것을

하인들이 막았다고 하였다.

이듬해 또다시 밀양땅에 머물러 하룻밤을 묵게된

조익이 친구 박주현의 집으로 찾아갔더니 집앞에

정절 부인에게 내리는 정절문이 세워져 있었으며

조익이 친구 집안의 명예를 살린 것이다.

※※※※※※※※※※※※※※※※※※※※※※※※※※※

끼많은 미망인에게 정절문이 세워졌으니 바람도

피우지 못하고 어떻게 살았을꼬?

그녀는 하루 하루가 고통의 나날이었고, 박씨의

집안은 비록 겉으론 빛났을지언정, 이걸 지켜본

조상들은 이를 갈았으리라.

- 옮긴글 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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