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 유수지 맹꽁이 서식지이다
여름이여서 초록 빛깔이 더욱 선명하다
얼마전 생태 학습관 주변을 찾았더니 코스모스가 피어나
이곳 산책로에도 코스모스가 피었겠거니 하며 찾았지만 아직은 때가 이른가 보다
그러고 보니 탐방로를 따라 가다보니 계속 내린 빗물 때문에 유수지 안은 많은 물이 고여 있다
사진을 정리 하다보니 초록의 억새도 이제 조금씩 누런 빛으로 색이 바래어 가나 보다 싶다
그러고보니 사진의 풀빛이 짙은 초록에서 누렇게 색이 바래어 가는 듯 하다
이곳 산책로도 코스모스가 피어 살랑 이고 이내 하얀 억새들로 뒤덮을것이란 생각을 해본다
여름이 막바지인가 보다 싶다
농부의 후회
오래전, 아직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미답지에 사람들이 몰려들어 새로운
논과 밭을 일구기 시작했습니다.
그중 한 농부는 운이 좋게도 가장 먼저
물이 흘러들어오는 비옥한 땅을 차지하게 되었는데
쌀농사를 짓기에 안성맞춤이었습니다.
덕분에 그 농부의 논에는 가뭄에도
항상 물이 있었기에 매년 많은 쌀을
수확할 수 있었습니다.
주변 다른 사람들의 논에는 이 농부의
논에서 흘러내려온 물이 있어야만 농사를
지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자신의 논 주변을 굽이쳐 흐르는,
수로의 물을 쳐다보던 농부는 물이
다른 사람의 논으로 흘러가 버린다는 것이
갑자기 아깝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래서 농부는 흐르는 수로를 막아
물이 다른 논으로 흘러가지 못하도록
하였습니다.
다른 논을 경작하던 사람들은 난리가 났습니다.
물이 부족해서 벼들이 모두 말라죽게
생겨버린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은 농부를 찾아가 수로를 열어달라고
사정해보고 화를 내며 협박도 해보았지만
농부는 요지부동이었습니다.
그저 물을 독점할 수 있다는 것에 기뻐했습니다.
사람들은 다른 물줄기를 찾고자 노력했고,
농부는 사람들이 허둥거리는 모습을 보며
비웃었습니다.
그런데 몇 달 후 뜻밖의 일이 벌어졌습니다.
농부의 논에 흐르지 못하고 지나치게 많이
고여 있던 물이 썩어버렸고 벼들도
일제히 시들어버린 것입니다.
결국 자신의 욕심 때문에 농부는
큰 손해를 보고 말았습니다.
사랑은 나눌수록 커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단순히 비유적인 말이 아닙니다.
당신이 베푼 사랑이 또 다른 사람에게 전해지고
그 사랑이 또 다른 사람에게 전달되면서,
당신이 베푼 작은 사랑이 세상에 가득 찰 정도로
커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욕심과 악의도 비슷합니다.
당신이 세상에 뿌린 나쁜 마음도 계속 커집니다.
그리고 그렇게 퍼트린 나쁜 마음은 언젠가
당신에게 돌아오는 법입니다.
# 오늘의 명언
욕심의 반대는 욕심이 없음이 아닌,
잠시 내게 머무름에 대한 만족입니다.
- 달라이 라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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