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녀님의 카톡 ♡


강원교구 모성당의 수녀님이 보내주신 카톡이 감동적이어서 여러분께 소개하고자 합니다.

수녀님이 보내주신 글의 시작은

“염치없이 한 가지 부탁 드리겠습니다.

제가 요즘 형편이 어려워졌습니다.
나이 먹고 일하기도 힘들고 해서
부업으로 화장품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정말 좋은 물건을 아주 적은 마진으로 특별 판매하는 것이니 외면하지 마시고
꼭 한 세트씩
주문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이 글의 첫 문장을 읽고 저는,

‘수녀님이 경제사정이 많이 안 좋으셔서 화장품을 팔아달라고 특별히 부탁하시는가 보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하지만 그 다음 문장을 읽는 순간 “어~” 하는 소리와 함께 웃음이
절로 터져 나왔다.

“간략한 제품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름이 생긴 이마에는 ‘상냥함’ 이라는 크림을 사용해 보세요.

이 크림은 주름을 없애주고 기분까지 좋아지게 하니까요.

입술에는 ‘침묵’ 이라는 고운 빛의 립스틱을 발라 보세요.

이 립스틱은 험담하고 원망하는 입술을 예쁘게 바로 잡아주는 효과도 있답니다.

맑고 예쁜 눈을 가지려면 ‘정직과 진실’ 이라는 아이 크림을 사용해 보세요.

최선의 효과를 얻으려면 어디를 가든지 그 아이 크림을 소지해야 한답니다.

피부를 곱게 하고 싶으면 ‘미소’ 라는 로션을 바르면 되구요.

피부가 촉촉하고 부드러워지며 거울을 보고 미소 짓는 하루로 인해 날마다 행복할 수 있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피부 영양제 화장품은 ‘성실’입니다.

아주 효능 좋은 피부 청결용 세안 비누는 ‘미안’이 최고라고 합니다.

아, 참~ 가장 향기로운 향수로는 ‘용서’가 제일이랍니다.

분명 마음에 드실꺼에요.

한 셋트 꼭 구매해 주실거죠?
품질은 제가 보장합니다!

날마다 사용하셔서 예쁘고 멋지고 향기 좋은 님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 주문 주소 : 당신도 예쁘군 사랑하면 좋으리 1004번지

글을 읽고 나서 저는 ‘세상에 이런 화장품이 있었구나.

나도 이런 화장품을 발라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

그래서 저는 수녀님의 카톡에 이런 답 글을 올렸다.

“ㅎㅎㅎ 수녀님이 갖고 계신 화장품 전부를 구매하겠습니다.

대금 결제는 저희 아버지(하느님)가 해주실 겁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이 화장품을 이미 수녀님으로부터 받았음을 알게 됐다.

이 글을 읽으셨다면 이미 선물을 받으신 것입니다.

잘 사용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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