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신사
달성군 하빈면 묘리, 묘골이라고 불리는 이 마을은 사육신(死六臣)의 한분이신
취금헌 박팽년의 후손들이 모여 사는 순천 박씨 충정공파(忠正公派) 집성촌이다.
구한말까지는 300여 호의 집이 꽉 들어차 있었으며 광복이전까지만 해도 100여 호가 있었으나
지금은 30여 호만 남아 있다.
이 마을 가운데로 곧게 올라가면 맨 끝에 높직한 외삼문( 門)이 나온다.
사육신의 위패를 봉안한 사당 육신사(六臣)의 정문이다.
사당 앞에는 1979년에 '육선생사적비건립위원회'에서 세운 육각비가 자리하고 있으며,
각 면마다 사육신의 행적이 명기 되어 있다. 자기 자신은 물론이요.
온 가문이 멸문의 화를 당하면서도 절의를 굽히지 않았던 박팽년의 불사이군(不事二君) 정신을 이어받아
오늘을 살아가는 하나의 지침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