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청년주택으로 독립을 하기로 했다.

LH에서 분양하는 청년주택에 처음으로 임대계약을 맺고 이주를 하였다.

이제 입주하기 시작한 아파트로 이삿짐을 날라다 주고

대문을 나서는데 높은 층이여서 인지 전망이 참 괜찮다

특히 저녁 어두워져 문을 나서는데 신흥 주택가 여서 인지

야경이 볼만 하여 휴대전화로 야경을 찍어 보았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몇가지 짐을 싸서 자기 집으로 가겠다고

나서는 딸아이를 보니 조금은 매정 스럽게 보이기도 한다.

어젯밤에도 그제밤에도 한집에서 같이 지내다

이제 새로 자기집이 생겼다고 (물론 임대주택이지만)

내일 아침 먹을 것도 없고 놀거리도 없고 썰렁한 집일 텐데도

굳이 집으로 가겠다고 나서는 딸아이를 보자니

서운 하기도 하다 내심 걱정되지 않는건 아니지만

그렇게 보내고 나니 딸아이가 지내던 방을 힐끔 힐끔 더 쳐다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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