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석간 신문을 배달했다.
신문사에서 기사와 원고가 마감 되자 마자 윤전기는 돌아 가고
윤전기에서 쏟아내는 신문지가 차곡 차곡 쌓여 지국장에게 인계되면
150부나 되는 버거운 무게의 신문을 옆구리에 끼고
이 골목 저 골목 누비며 독자들에게 배달 하였다.
덕산동 골목길을 돌아 봉산동 남산동 대봉동 대명동 골목 골목마다 누비며
신문을 돌리고 나면 어둑 어둑 어둠이 밀려 온다.
이 골목에 들어서면 고생한다고 사과를 쥐어주던 아주머니들과
더운날 수고 많다고 다독여 주시며 시원한 얼음 물에
미수가루를 태워 주시던 아저씨를 만날수 있었는데
이제는 다 뜯겨 나가고 흉폐한 폐허가 된 듯한 뒷골목
추억이 서려 있는 골목길을 사진에 담아 본다.
'살아가는 이야기 > 일상에서의 탈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구 글로벌 게임 문화축제 - 겜프리카 ON (0) | 2018.09.15 |
---|---|
반월당 통신골목 삼거리 (0) | 2018.09.15 |
내가 찍은 사진이 다음 포털에 포토뉴스에 나왓어요 (0) | 2018.09.15 |
내가 찍은 사진이 다음 포털에 포토뉴스에 실렸네요 (0) | 2018.09.15 |
예전 신민당 당사로 쓰던 건물 입니다 (0) | 2018.09.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