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할머니 댁을 가자면 대구역에서 완행열차를 타고 경부선을 달려

지천역과 그리고 신동역을 지나야 한다

외할머니 댁인 김천을 가자면 지천역-신동역-연화역-왜관역 -약목역-구미역을지나

아포역-대신역- 그리고 김천에 닿을수 가 있었던것 같다

객차에 몸을 싣고 있자면 덜컹거리는 소리가 나고 역사가 거꾸로

내 시야에서 사라지며 지나친다

마치 나는 정지 되어 있는데 마을이 철길이 움직이며 다라 나는듯 한 착각에 빠진다.

그 옛날 기차에 오르면 기차 차창 넘어로 사과와 계란을 싸서 한 꾸러미씩 사라고 권하던

장삿꾼들이 제법 많았던것 같은데 지천역 신동역을 지나면 할머니 계신곳에

곧 다다랄 것 같은 기쁜 마음에 마음이 부풀든 그런 역이였는데

지금은 역사 주변에 사람들이 많지 않다 이젠 통일호 열차 두어 편 쉬다 갈 뿐이다.

역사엔 철도청 여객 공무원 조차도 보이질 않는다 역사 안에 들어가 한참을 기웃 거리니

그제야 역무원 한 사람이 무슨 일인가 하여 쳐다 볼 뿐이다.

그런 역들이 이젠 시골 마을 간이역으로 잊혀져 가는듯 하다.

'살아가는 이야기 > 일상에서의 탈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육신사 연못에는 연꽃이피고 담장엔 능소화가 ...  (0) 2018.07.02
육신사  (0) 2018.07.02
지천역에서  (0) 2018.07.02
비게인 사문진  (0) 2018.06.25
다육이 화원  (0) 2018.06.2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