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진 손수건




19세기 유명한 사상가이자 화가였던 존 러스킨이
어느 파티에서 손수건을 바라보며 울상으로 앉아있는
한 귀부인에게 다가가 이유를 물었습니다.

그러자 귀부인은 존 러스킨에게 값비싼 손수건을
내보이며 말했습니다.

"이 손수건은 최고급 실크로 만든 것인데
누군가가 여기에 잉크를 쏟아 버렸어요.
손수건에 얼룩무늬가 생겨 이제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게 됐어요."

존 러스킨이 손수건을 물끄러미 바라보고는
귀부인에게 손수건을 며칠만 자신한테
맡겨 달라고 했습니다.

미술에도 탁월한 재능을 갖고 있던 러스킨은
손수건의 잉크 자국을 이용해 아름다운 나무와 숲과
새의 모양을 그려 넣었습니다.

하나의 예술작품이 된 손수건은 그 이전보다
훨씬 고상하고 우아해 보였습니다.

귀부인은 그림이 그려진 손수건을 다시 받고는
너무도 감격했습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간혹 실패를 인생의 오점이라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오점 없는 인생은 없고, 오점이 있더라도
그 삶은 여전히 귀한 생명이자 순간입니다.

누구나 한 가지 이상의 오점을 가지고 있지만
명심해야 될 건 오점이 영원히 오점으로
남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손수건의 얼룩이 작품이 된 것처럼
어떻게 가꾸고, 바꾸느냐에 따라
인생이란 큰 백지 속에서 하나의 작품이
되기도 합니다.


# 오늘의 명언
허물이 있다면, 버리기를 두려워 말라.
- 공자 -





운무에 휩싸인 서재 와룡산

금호강의 강물위에 피어 오른 물안개

세천 한라비발디에서만 볼수 있는 풍경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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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여늬때와 같이 아침 5시50분에 일어나

옷을 입고 운동복을 챙겨 아파트 내에 있는 헬스장을 가기위해 나섰다.

커뮤니티센터에 도착하니 6시 2분 아직 헬스장은 문을 열지 않았다.

조금 기다리면 오겠거니 하며 주변을 서성 대다 20분이나 지났음에도

헬스장 문을 열지 않는다.

이렇게 늦은 적이 없는데 왜 이리 늦는걸까?

헬스장 주변을 하릴없이 서성 대는게 슬슬 짜증 스럽기 시작한다.

그래서 아파트 주변을 걷다가 헬스장 문을 열면 들어가기로 하고

아파트 주변을 걷기 시작 했다 커뮤니티센타 우측편 금호강가에 다가서니

와룡산에서 해가 솟아 오른다 한컷 찍어 둬야지 하고 한컷 찍고 나니

헬스장에 인기척이 들린다 후문을 흔들어 보았지만 기척이 없다.

그러면 정문으로 가면 되려니 하고 정문에 가서 문을 흔드니

헬스 트레이너가 방금 잠에서 깬듯 부스스한 몰골로 문을 열어 반기며

죄송하다고 거듭 사죄한다.

덕분에 30분을 아무의미 없이 날렸단 짜증스런 이야길 내 밷으려다 꿀꺽 삼켰다

늦었지만 잠시 운동하고 씻으려니 샤워장에 찬물만 나온다

아! 오늘 일진 참 사납구나 뭐가 이렇게 꼬이냐?

오늘 종일 이렇게 꼬이는건 아닐테지 스스로 위안을 하며

아침에 찍은 일출 사진을 올려 본다.

아침 기분은 별루 이지만 오늘 하루 잘 지낼수 있길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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