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신년 새해 첫나들이
군복무 시절 주둔지인 문산
그곳이 문득 가보고 싶단 생각이 들어
새해 아침 차를 달려
헤이리 마을과 영어 마을
그리고
임진각과 자유교
돌아오지 않는 다리 교각과
경의선 철길을 보며
북녃 하늘을 바라 봤다
자유의 다리
저 다리만 건너면 사랑이 있고
자유가 있고
꿈과 행복이 있다며
남녃 땅으로 이어진
자유의 다리와 임진로를 보며
자유의 다리를 넘어갈 수 있길
갈망 하던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강산이 세번이나 바뀔 만큼
세월이 지났다
임진각을 올라와 보니
그렇구나 강산이 변했구나 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모두가 변했다
임진각으로 더나들던 자유교는 없어지고
임진각 옆 평화누리 공원이 조성 되고
내가 근무하던곳은 가볼수는 없지만
도라산 역이 생기고
북으로 드나드는 다리와 도로는
통일대교 라는 이름으로 새로 놓이고
정말 많이도 변했다
변하지 않은거라곤
임진강을 따라
쳐 놓은 철조망 뿐인듯 하다
헤이리 마을 은 왠종일 다녀도 구경하지 못할 만큼
특이한 건축물과 예술 작품
근데 헤이리 마을엔 화장 실이 없네요
볼일 보려면 건물 안으로 들어가야만 볼일을
볼수 있는데 모두 관람요금이나 판매요금 내라 하네
입장료가 없어 마을 사람들이 수익을 올리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이긴 하지만
참 인심 숭악한단 생각이 떨쳐지진 않네
참 예쁘고 아름 다운 마을
구경 참 잘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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