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닿는 시선 어디에도 당신이 있습니다..
작은 창 안 비집고 들어와
시린 눈 비벼뜨게 하는 이른 아침의 빛 속에도
길을 걷다 마주치는 낯선 타인의 무덤덤한 표정 속에서도..
숨가쁘게 어떻게 지났는지 모를 바쁜 시간
잠시 한숨 돌리며 여유를 가져보는 오후의 찻잔 안에서도...
나를 비춰보려 들었던 작은 손거울 안에도 여전히 당신이 있습니다
내 닿는 시선 어디에도 당신이 있습니다.
내 안 어디라도 당신이 있습니다..
서로 다른 감정들이 한 차례 두 차례
내 얼굴 표정들을 바꾸어 놓는 변덕스런 마음 가운데..
수많은 생각들로 정리되지 않아 복잡한 머리 속에
그 사이에도
언제나처럼 나를 따라붙는 끈질긴 외로움 속에
하루종일 맴도는 당신이 있습니다...
내 안 어디라도 당신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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