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그곳에 종기가 생긴 부인
우스운 이야기를 모은 중국의 소부(笑府)라는 책에 다음과 같은 내용의 이야기가 있다.
어느 부인이 하필이면 계곡의 은밀한 그곳에 종기가 생겨서 병원으로 의사를 찾아갔다.
의사가 세밀히 검사한 후에 그리 대단한 것은 아닌데 약을 바르기가 좀 곤란하다고 했다.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남편이 의사가 그만한 기술도 없어서 어떻게 하느냐고 책망했다.
의사는 자기가 부인에게 약을 다 바를 때까지 남편을 잠시 밖으로 나가 있어라고 하였다.
"내가 보면 어떻소?"
남편은 상관없으니 자기가 보는 앞에서 부인한테 약을 바르라고 의사에게 따지듯 말했다.
"그럼 하는 수 없지요.”
그러자 의사가 천천히 바지의 단추를 끄른 다음에 자신의 물건을 밖으로 끄집어 내었다.
물건의 머리에 약을 흠뻑 찍어 바르고 부인의 계곡 안으로 슬그머니 밀어 넣는 것이었다.
이윽고 부인의 계곡에 들어간 의사의 물건이 움직이기 시작하자 그녀가 비명을 질렀다.
의사와 자기 부인이 한창 몸부림치는 광경을 옆에서 지켜보던 남편이 얼마 후에 말했다.
"만약 의사의 물건에 약만 찍어 바르지 않았다면 나도 그냥 보고만 있지는 않았을 것이다."
실지로 이런 사내가 있었다면 그야말로 하늘이 만든 고자거나 병신이거나 했을 것이다.
- 옮겨 온 글 -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살아가는 이야기 >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 아파트 산책로에서 (0) | 2025.05.28 |
---|---|
배움에는 경계가 없다 - 세천 늪 테마 정원의 아침 (0) | 2025.05.28 |
여의길상(如意吉祥) - 아침 산책로에서 (0) | 2025.05.02 |
개청래의 개소리 - 월광 수변 공원에서 (0) | 2025.05.02 |
꿈나무를 심는 마음으로 -월광 수변 공원에서 (0) | 2025.05.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