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관광을 하며 천지도 돌아보고 사진도 찍고 백두산의 절경에 빠져 한참 넋을 잃고 있다가
눈주변이 얼어 붙을듯 시려 빨리 실내로 들어가자 아내를 제촉하여 백두산 관광후 집결하기로 하였던
버스 환승장 실내로 들어섰다
정말 추이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 나는 마스크에 모자를 눌러쓰고 귀도 가리고 모두 가리고 장갑도
겨울 등산 장갑을 껴서 큰 추의는 못 느꼈지만 눈과 눈주위의 노출 된 부분은 정말 시리다 할 만큼
눈썹의 털끝이 얼어 붙을 만큼 매서운 추위를 느꼈다
요즘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지 않고 휴대폰을 가지고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은데 휴대폰 촬영시
텃치를 맨손으로 하거나 아니면 텃치 장갑을 껴야 하는데 텃치 장갑을 껴을때 그 아둔 함이란
느껴본 사람만이 알것이다 그래서 맨손으로 텃치를 하여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는데
손가락 끝이 끊어질듯 아려 옴을 느끼는 사람이 꽤나 많았으리라 생각한다.
그렇게 실내로 들어가 가이드를 만나 버스를 타기전 잠시 화장실에 다녀 오는것이 어떻겠냐고 하여
아내와 같이 화장실로 향했다.
중국의 화장실에는 휴지를 비치하여 놓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화장실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그나마 최근 화장실을 개조하고 현대식으로 만들어
다행 스럽긴 하지만 예전에는 화장실이 모두 개방되어 있어 혼자 중요한 볼일을 보는 것도 힘들었다고 한다.
화장실은 옛날 우리네 푸세식과 비슷한 화변기가 놓여져 있는데 이곳엔 화장지를 비치 하지 않는다
그것을 이미 경험 한지라 가이드에게 휴지를 넣어 화장실로 향했다
용변을 보고 나오니 미팅을 하기로한 시간이 거의 임박하여 아내를 기다리기가 어려웠다
화장실이 워낙이 붐비고 하여 사람 찾기가 쉽지 않아 먼저 만나기로한 버스 승차 대기장 매점쪽으로 향했다.
매점 쪽으로 들어서니 이미 미팅하기로 한시간 보다 1~2분이 늦어진 상태이고 매점을 꼼꼼히 살펴 보아도
만나기로한 우리 일행들은 보이질 않는다.
갑자기 당혹스러운 생각이 들며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불안한 생각에 급히 서둘다 보니 시야가 더 좁아지고
온갖 생각이 다 들기 시작 했다. 날만 빼고 하산한 건 아닌지 불안한 마음에 이곳저곳 싹 뒤지다 출구 쪽으로 나가다 보니
좁게 만든 지그재그 나무로 가이드를 쳐놓은 보행로를 거쳐 버스 승강장 까지 나가게 되었다
버스 환승하는 곳에서는 나온 순서대로 버스에 올라 타라고 성화이고 다시 되돌아 나갈수가 없었다
버스 몇대를 보내고 아무도 없는 곳에서 멀뚱멀뚱 있기도 힘든 상황이라 어쩔수 없이 버스를 탓다
버스를 타고가면 맨처음 출발하던 그 장소로 갈 수 있지 않을까하여 이동 중 카톡으로 한국에 있는 아이들에게
내가 일행과 떨어져 혼자 낙오가 되었음을 알리고 여행사로 연락하여 가이드와 연락이 닿도록 도와 달라고 전하고
나도 전화를 걸어 가이드와 통화를 시도 하였는데 통화가 되지 않는다 유심은 중국 유심으로 갈아 끼워 중국내 전화는 될것 같은데 아무리 통화 하려 전화를 하여도 전화가 불통이다
한국유심으로 바꿔 끼워 국제통화라도 해야 하는건가 고민 하며 아이들에게 나의 위치를 알릴수 있도록 사진을 찍어
지금 내 위치를 공유 하기 시작 했다.
답답하고 이러다 영영 헤어져 지체되면 어쩌지 하다가 이왕 이렇게 된거 버스타고 내려 가자 싶어 환승 하기로 했다
이곳에서 버스를 환승 하게 되었다
그냥 줄서서 기다리고 있으니 탑승 하라는것이다 그래서 버스를 탑승 했는데
그중 한국인 여행객들이 있고 한국인 여행객을 인솔하는가이드가 보여 가이드에게
지금 일행들과 떨어져 혼자 길을 읽고 헤매고 있으니 가이드에게 연락을 취해 달라고 여행 일정푤르 보여 주었다
이내 여행 가이드가 통화를 시도 하였지만 전화를 받지 않는다
한참을 몇번이고 통화를 시도한 끝에 통화가 되었는데 일행과 떨어져 있으며 지금 향하고 있는 길이
장백폭포 버스 승강장이니 그곳에서 기다리라고 할테니 내려오면 합류 하라고 한다.
다행이다 일행들은 나를 찾지 못해 30분 지체되어 장백폭포쪽으로 내려 오고 있다고 한다.
장백폭포 가는 버스 환승장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올것이란 말에 그곳을 떠나지 못하고 한참을 기다린 끝에
버스가 대 여섯대 지나간 후 에야 일행들을 만날수 있었다.
일행들은 나를 찾느라 화장실 칸칸이 모두 두드려보고 방송도 하고 사람을 찾기위해 별별 방법을 모두 강구 하였지만
찾을수 없었다 하는데 나는 나 대로 혼자 불안에 떨어야 했던 서운함이 북받혀 오르지만
화를 낼수 도 없는 상황이라 조용히 입을 다물고 있을수 밖에
장백폭포 입구를 버스를 기다리며 보고 있노라니 눈네린 설경과 그 절경이 너무 아름다워 입이 다물어 지질 않는다.
일행과 만난 이후 여행은 순조롭게 흘러 갔지만 그렇게 허비한 시간 때문에 점심 식사 스케쥴은 1시간 늦어지고
저녁 식사 스케쥴도 늦어지게 되었다
사람들은 배가 고프다 아우성이고 그 많은 원망을 모두 내탓으로 여겨졌겠지만
가지고 간 사탕과 간식 그리고 립밤 화장품을 여행객모두에게 하나 하나 나눠 주며 그런 원망을 피해 갈 수 있도록
한덕분인지 그다지 원망을 듣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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