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하늘처럼 맑아 보일 때가 있다.
그때 나는 그 사람에게서 하늘 냄새를 맡는다.

텃밭에서 이슬이
오고가는 애호박을 보았을 때
친구한테 먼저 따서 보내주고 싶은 생각이 들고..

들길이나 산길을 거닐다가
청초하게 피어있는 들꽃과 마주 쳤을 때..

그 아름다움의 설렘을
친구에게 먼저 전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이렇게 메아리가
오고가는 친구는 멀리 떨어져 있어도
영혼의 그림자처럼 함께 할 수 있어 좋은 벗이다.

같이 있으면
마음이 편해지고 장점을 세워주고
쓴소리로 나를 키워주는 친구는 큰 재산이라 할 수 있다.

인생에서 좋은 친구가 가장 큰 보배다^^

물이 맑으면 달이 와서 쉬고
나무를 심으면 새가 날아와 둥지를 튼다.

사람이 하늘처럼^^

스스로 하늘 냄새를
지닌 사람은 그런 친구를 만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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