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서울의 봄'》
☆국회의원들의 知的 수준이라는 것.

오늘로서 2023년 올해도 마지막날이다. 새해를 시작한 것이 어제 같은데 벌써 한해가 지났다. 개인적으로는, 예쁜 손녀가 태어나고 크게 아픈 가족 없이 집도 회사도 그럭저럭 운 좋게 잘 굴러왔으니 크게 감사한 한해였다.

그런데, 연말 가까운 지난 11월 '서울의 봄'이라는 영화가 개봉되어 사람의 속을 확 뒤집어 놓았다. 관객이 많이 들어,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하니 국회의원이라는 자들이 그 영화 하나에 방방 뜨고 온갖 잡소리를 지껄이고 있기 때문이다.
영화와 현실을 구분 못 하는 국회의원이라는 자들을 지켜보면서 저런 정도의 인식과 식견으로 국회의원 노릇을 한다고 생각하니 그들에게 지배당하고 있는 우리 스스로가 참으로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주요 장면 거의 모두가 꾸며낸 픽션으로 구성된 '서울의 봄'이라는 영화의 대사와 장면에 고무되어 그것이 사실인 양 윤호중, 송영길 등 국회의원이라는 자들이 온갖 잡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영화 속 하나회의 모습에 빗대어 "윤석열 대통령은 검찰 하나회, 신 검부의 수장"이라는 둥 관객이 많이 든 영화에 편승하여 온갖 잡소리를 지껄이는 걸 보면 국회의원 이들 또한 영화 '판도라' 한 번 보고 원전 폐기를 선언했다는 무식한 문재인과 동급의 수준이다.

어쩌면 저들은 '서울의 봄' 영화 장면들을 진짜 그런 것으로 여길 만큼 지적 수준이 무지하고 얕은 수준인지도 모른다. 그것은 특정 사안에 대한 인식의 차이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아예 특정사안 자체에 대해 무지하여 그러한 것이 아닌가 의심된다.
역사인식까지 운운할 것도 없이 이들의 지적 수준이라는 것이 꾸며낸 영화장면 하나에 휘둘릴 만큼의 지적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방증이다. 저들은 하나같이 무식하고 막무가내다.

마치 전라도 남원에 가면, 있지도 않은 소설 속 춘향이의 묘소를 만들어 놓고 참배하는 그것과 흡사한 착각들이다.
거짓과 허구도 반복하여 경험하면 스스로 사실인 양 인식하게 되는 것을 우리는 세뇌라 한다. 영화 '서울의 봄' 그것으로 무지한 국회의원과 순진한 국민이 세뇌되고 있다. 문화,영화라는 울타리 뒤에 숨어서 이렇듯 역사 왜곡을 밥먹듯 해도 되는가?

서울의 봄 영화감독 김성수조차도 재미있게 꾸며낸 허구이며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는 그 영화 한 편에 고무되어 저렇듯 마구 지껄이고 물고 뜯는 저들이 이 나라의 국회의원이라니 참으로 부끄럽다.
새해 2024년, 그리고 4월 10일.
2024년의 그 봄이 저들 모두를 싹 쓸어내는 '진정한 서울의 봄'이기를 기대한다.
(2023. 12. 31 박종판)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