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 나온 알아두면 좋을 이야기들


1.
포유류중 일부일처제를 고수하는 비율은 과연 얼마나 될까?

불과 5%다.

그중 하나가 초원들쥐인데
초원들쥐의 경우 호르몬이 일부일처제에 큰 기여를 한다.

초원들쥐 암컷의 뇌에 있는 옥시토신
호르몬 수용체는 보상 중추에 있으며
다른 동물보다 많다.
옥시토신은 뇌하수체에서 분비돼 자궁의 수축을 일으키거나 모유가 나오는 것을
촉진한다. 특히 배우자와의 유대감을 높여 ‘사랑의 호르몬’으로 알려졌다.
2005년 스위스 취리히대 연구진은
옥시토신을 사람의 코에 뿌리면 상대에
대한 신뢰감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초원들쥐의 수컷에는 바소프레신 호르몬이 같은 역할을 한다.
바소프레신은 신장의 수분 재흡수를
촉진하고 혈압을 조절하는데 구조가
옥시토신과 비슷하다.
호르몬을 이루는 9개 아미노산 중 2개만 옥시토신과 다르다.
초원들쥐 수컷은 다른 들쥐보다
뇌 바소프레신 수용체 유전자가 더 길다. 일부일처를 하는 인간도 마찬가지다.
반대로 여러 상대와 짝을 짓는 침팬지는
해당 수용체의 유전자가 짧다.

과학자들은 실험을 통해 호르몬의 역할을 입증했다. 미국 에모리대의 래리 영 교수 연구진은 지난 2004년 난교(亂交)를
일삼는 산악들쥐에게 초원들쥐의
바소프레신 수용체 유전자를 삽입하자
놀랍게도 바람둥이 수컷이 바로 헌신적인 남편으로 돌변했다고 한다.



바소프레신이 전혀 없는 놈을 알고 있다.

부럽다.


2.
사이다는 원래 사과로 만든 술을 가리키는 라틴어 ‘시케라(sicera)’에서 유래되었다. 프랑스로 건너가면서 ‘시드로(cidre)’,
영국에서는 ‘사이다(cider)’로 불린다.

1868년 한 영국 상인이 일본 요코하마에서 과일향이 첨가된 탄산음료인
‘샴페인사이다’를 팔면서 사이다가
사과주가 아닌 탄산음료로 바뀐다.
우리나라는 개화기에 일본인들이
인천항을 통해 사이다를 들여왔으며
우리나라 최초의 사이다는 인천에서
만들어진다.
인천부사를 보면 “1905년 중구 신흥동
인근에 ‘인천탄산수제조소’라는 회사가
세워져 미국식 5마력짜리 발동기를
사용해 사이다를 만들기 시작했다”는
대목이 나온다.
이 공장에서는 성인표(星印標) 사이다 등을 생산했는데 별 모양의 로고를 부착해
일명 ‘별표 사이다’로 불렸다.



인천 앞바다에 사이다가 떠도
꼬뿌가 없으면 못 마신다


3.
기상청 체육대회에도 비가 왔었다?

항간에 많이 떠도는 얘기다.
사실일까?

사실이다.

1994년 5월 3일 기상청 체육대회 날
비가 왔다
이 내용은 기사까지 나왔었다.

한 달 전 미리 날짜를 잡아서
생긴 일이라고 한다.



풉!


4.
대전의 두루치기는?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두루치기와는
좀 다르다.
두루치기 하면 돼지고기를 떠올리지만
대전식 두루치기에는 돼지고기가
들어가지 않는다.
대신 두부가 잔뜩 들어간다.
거기다 고춧가루를 듬뿍 넣어
목이 따가울 정도로 맵다.
여기에 면 사리를 넣어 비벼 먹는다.
밥으로도 좋고 소주, 막걸리 안주로도 좋다


신박하다.



5.
무슨 말이지?
참,진짜라는 뜻의 전남지역의 사투리다.

에나가?=진짜가?



그럼 하이에나는?


6.
평생 간직할 만한
한 가지 가르침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제자의 질문에 공자는 늘 '恕(서)'라고
말했다.

恕는 如(같을 여)와 心(마음 심)이
합쳐진 글자다.
즉 나의 마음이 상대와 같아지는 게
'서'라는 것이다.

공자는 다시 이렇게 덧붙였다.
"기소불욕 물시어인
(己所不欲, 勿施於人)."

내가 하기 싫은 것을 남에게도
하지 않는 것이 바로 '서'라는 뜻이다. 




그래서 애들에게
공부하라는 말을 해서는 안된다.




7.
[그림이 있는 오늘]

이창분

"내 안의 붉은 사막"

90×90㎝
캔버스에 아크릴, 2017년作



8.
[詩가 있는 오늘]

창밖은 오월인데

피천득

창밖은 오월인데
너는 미적분을 풀고 있다.
그림을 그리기에도 아까운 순간

라일락 향기 짙어가는데
너는 아직 모르나 보다
잎사귀 모양이 심장인 것을

크리스탈 같은 美라 하지만
정열보다 높은 기쁨이라 하지만
수학은 아무래도 수녀원장

가시에도 장미 피어나는데
'컴퓨터'는 미소가 없다.
마리도 너도 고행의 딸.



피천득 선생이
공부에 시달리는 딸을 보며
지은詩라고 한다.
피천득 선생의 딸인 피서영씨는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미국 보스턴 대학교 물리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9.
오늘의 날씨입니다


10.
재미로 보는 오늘의 운세입니다
오늘 신문은 여기까지 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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