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물건을 잡고 자는 아내

 
 

유난히

금실 좋은 부부가 살았는데

부부는 늘 같이 잠자리에 들었다.

아내는

남편의 거시기를

붙잡지 않으면 잠을 못자고

남편 또한

아내가 그것을 잡아주지 않으면

잠이 들지 못하였다.

그래서 남편은

어딜 가도 아무리 오밤중이라도

집으로 꼭 와야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아내가 남편의 거시기를 붙잡고

자다가

남편이

그만 얼굴이

노~오랗게 질리면서

병원 응급실로 실려갔습니다.

자다가 왜냐구요?

글쎄, 그날 낮에

부인이 고구마를 캤다나요.

이리저리

헝클어진 줄기를

온 힘을 다해 잡아당겨가며

깊이 박힌 고구마를 열심히 캤는데

자다가

꿈속에서 또 고구마를 캐는

꿈을 꿨다지 뭐예요.

꿈속에서

얼마나 쎄게 잡아당겼던지

그만 남편이 소리도 못지르고

얼굴이 노~오래진거죠!

그런데

더 중요한 건

그날 밤은 거시기를 붙잡지 않고

알을 붙잡고 잤대나요.

그걸

고구마 줄기를 잡아당기듯

잡아당겼으니...

에고~ 쯧쯧쯧~ 얼마나 아팠을까?

그래서

남편은 병원에 4개월 동안

입원을 했고 그 4개월 동안은

물건을 잡고 자기는 커녕

부인과 거시기도 못혔다나요

우리 님들

부인이 고구마 캔 날 밤에는

절대 거시기 붙잡고 자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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