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 나온 알아두면 좋을 이야기들


1.
신창수 서울대 에너지자원공학과
명예교수가 말하는 서울대의 문제점.

세계 다른 명문 대학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서울대의 ‘순혈주의’와 그로 인해 생긴
배타적 울타리가 가장 큰 문제라고 한다.
그 이유는 서울대 교수 90%가
서울대 출신이기 때문이다.

국립대의 특성상 한번 교수로 임용되면
범죄 연루 등 법적으로나 건강에 문제가
없는 이상 누구나 정년을 채운다.
이 때문에 서울대 교수가 되면 안주하기
쉽고, 서로 선후배나 사제 관계로 얽혀
내부 문제 제기나 혁신도 하기
어려운 환경이 된다.
그러면서 서울대 공대를 예로 들었다.
공대 교수 15% 정도만 교육과 연구에
몸을 불사를 뿐 나머지는 차려진 밥상에
수저만 얹어 묻어가는 게 ‘솔직한 현실’이라고 한다.

서울대에서 25년 넘게 재직하고 퇴임한
명예교수가 오죽하면 이렇게까지
서울대를 비판했을까.



로마가 망한 이유가
외부유입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참으로 암담하다.



2.
성인의 폐활량은?

5ℓ 정도다.

하지만 평상시 호흡하는 양은
10%인 0.5ℓ에 불과하다.

왜일까?

나머지 90%는 숨이 찰 때를 대비한
여유분이기 때문이다.

안정 상태의 심장은 1분에 72번 뛰며
5ℓ 정도의 혈액을 대동맥으로 내보낸다. 하지만 위급한 상황이 되면 심장은
빨리 그리고 강하게 뛰어 25ℓ 이상의
혈액을 내보낼 수 있다.

즉 몸의 한정된 에너지를
다른 장기들과 함께 쓰려는 것이다.
신장이나 간 등과 같이 장기의 일부를
기증할 수 있는 것도 여유분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어릴적 은사님이 말씀하셨다
"여유를 가지고 서둘러라"


3.
지난 3월3일 삼겹살데이를 맞아
각 쇼핑몰 등에서 팔았던 삼겹살들중
어이없는 상품들의 모습이다.
불판닦이용이냐는 빈정거림이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비단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잘 포장된 윗부분을 들어내니 밑부분은
저랬다는 의견도 올라오고 있다.



오징어 게임 오영수 배우님의 대사가
생각난다.
이런걸 파는 몇몇업자들을 응징하지
않으면 결국 사람들은 다른 고기를
찾아 떠날것이다.


4.
유채꽃이 아니라고?
얼마전 제주도에 유채꽃이 피었다는
뉴스가 나왔었다.

하지만 그 꽃은 유채꽃이 아니라
‘산동채꽃’이라고 한다.
유채꽃과 사촌관계인 산동채꽃은
주로 1월 꽃이 피기 시작해
2∼3월까지 볼 수 있다.

반면 유채는 추위에 약해 3월 초에나
개화해 기온에 따라 4∼5월에 만개한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유채꽃, 산동채꽃, 배추꽃이다.

왼쪽이 산동채잎이고
오른쪽이 유채잎이다.
얼마전 산방산과 성산일출봉 주변에서
촬영된건 사실 산동채꽃이었고
성산일출봉으로 가는 도로가에 핀 꽃은
유채도 산동채도 아닌 배추꽃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무슨 꽃인지 SNS와 블로그에서
의견이 분분했던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별방진 일대에 핀 노란 꽃은
배추꽃으로 보인다는게 이번에 감정을
맡은 국립식량과학원의 의견이다.



꽃의 이름이 뭐 그리 중요할까
그게 꽃인지 아닌지가 중요하지....



5.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과일은?

토마토다.

토마토에는 항상 2가지의 의문이
따라 다니는데

첫째는
과일이냐 채소냐 하는 것이고
둘째는
독성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이다.

첫번째 질문의 원인은
1893년 미국 대법원 판결 때문이다.
당시 미국은 농민 보호를 위해 수입 채소에 10% 관세를 부과하면서 과일은 놔뒀다.
수입상들은 토마토가 과일이라며 재판을 걸었고 당연히 승소할것으로 믿었다.
그러나 패소했다. 대법원 판결은 이랬다. “식물학적으로 말하자면 열매여서
과일이다. 그러나 식후에 먹는 후식이
아니라 식사의 일부로 소비되고 있어
채소로 봐야 한다.” 였다.

두번째 질문의 원인은 접시 때문이다.
1700년대 유럽에서 일부 귀족이
납과 주석 합금 백랍(白鑞) 접시에 담긴
토마토를 먹고 병에 걸려 죽는 일이
일어나곤 했는데, 토마토에 독성이 있어서 그렇다는 소문이 퍼졌다.
실제 死因은 산성 성분의 토마토가
접시의 납 성분을 침출시켜 납 중독을
일으킨 것이었는데, 토마토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오인했던 것이다.

토마토는 원래 아스테카 문명을 이뤘던
멕시코 원주민의 먹거리였다.
‘tomatl’이라고 불렸는데
‘속이 꽉 찬 열매’라는 뜻이었다.
스페인의 정복자 에르난 코르테스가 1519년 그 씨앗을 갖고 귀국하면서
유럽으로 유입됐다.
그러나 당시엔 먹거리용이 아니고
장식용 식물로 사용됐다.

이후 1820~1830년 무렵에야
비로소 열매를 먹기 시작했다.



현재 국내
부가가치세법에서는
토마토를 '채소류'로 규정하고,
농업통계조사규칙에서는
'과채류'로 분류하고 있다.

너무 편가르며 살지 않는
토마토를 본받자.




6.
미국의 작가 실비아 브라운이
2010년 출간한 저서 <종말론>에서
밝힌 사이비 감별법.

1. 자신이 주장하는 교리만이 유일한
진리이며 전통 종교들은 모순과 위선으로 가득하다고 주장한다.

2. 증명이 불가능한 주장을 한다.
예를 들어, 자신은 일상적으로 하느님과
소통한다고 말한다.
자신이 환생한 메시아나 예언자라거나,
하느님이 자신에게 특별한 임무를 맡겼다거나, 종말 때 자신만이 신자들을 안전하게 하느님의 품으로 인도할 수 있으며
불신자들은 소멸한다고 말한다.

3. 믿음의 증거로 신자들로부터
십일조나 세속적인 재산과 소유물의
‘증여’를 강요한다.(경제적인 능력을 뺏는 것보다 사람들을 잡아두는 더 효과적인
방법을 사용한다.)

4. 빈민 구제 사업과 인도주의 활동과
같은 숭고하고 거부할 수 없는 목표들을
제시한다.
(신자들은 나중에야 그들의 모든 노력이 바깥세상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사이비 종교 내부의 목적을 위한 것임을 알게 된다.)

5. 신속하게 신자들을 가족들과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격리시키고 공동생활을
하게 한다. 온종일 교주에게 온통 바쳐야만 세속의 죄를 씻고, 종말을 무사히 통과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다른 관점을 제시할 수 있는 모든 사람들로부터 격리시키는 것보다 더 확실하게
신자들을 통제하는 방법은 없다.)

6. 일단 포섭한 뒤에는 서서히
그리고 확실하게 삶을 시시콜콜 간섭하기 시작한다.
보통 성경 공부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부터 시작하는데 실제로는 교주 마음대로 성경을 편리하게 해석하며 질문이나
반론은 허락하지 않는다.
(하느님 및 교주의 미움을 사서
추방하겠다고 협박하며 점점 통제를
강화하고 결국 신자들은 주눅이 든
나머지 혼자서는 간단한 결정도 내리지
못하게 된다.)

7. 단조롭고 규칙적인 생활을 강요하면서 ‘우리 대 그들’의 대립을 강화한다.
가족, 친구, 법 집행자, 국세청, 총기단속국을 비롯한 정부기관과 같은 ‘외부인들’의 간섭을 메시아가 이 세상에서 하는 일을
방해하려는 불신자들의 박해로 간주한다. ‘그들’을 멀리하지 않으면 세상의 종말이 올 때 메시아의 영원한 저주를 받게 될 것이라고 위협한다.



내 중심을 세우자
불순한 그 무엇도
나를 침범할수 없게

중심을 세우려면
운동하고 책을 읽고 사랑하는 이들과
맛있는걸 먹으면 된다.



7.
[그림이 있는 오늘]

문신

‘아침바다’ 1958년作
고향 마산 앞바다를 그린
초기 유화작품이다.



8.
[詩가 있는 오늘]

떠나렴

백창우

떠나렴
우울한 날엔 어디론가 떠나렴
한번도 가본 적 없는 낯선 곳으로
훌쩍 떠나렴

아무도 없다고, 이놈의 세상 아무도 없다고
울컥, 쓴 생각 들 땐
쓸쓸한 가슴 그대로 떠나렴

맑은 바람이 부는 곳에서
푸른 하늘이 열리는 곳에서
돌아보렴,

삶의 어느 모퉁이에서 만났던
고운 사람을

누군가가 그대 곁에 있는 것보다
그대가 누군가의 곁에 있는 것이
더 큰 기쁨이었던 것을, 다시 느끼렴

떠나렴

사는게 자꾸 슬퍼지고
마음이 무너져내릴 땐
책이나 한 권 사들고
아무 기차나 집어타렴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