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시게 친구!!

삶은 마라톤이라고 하던데
이제 슬슬 그것을 이해할 나이가 됐어.

하루가 쌓이는 것이 인생이란 걸 알았지

매일 뜀박질하지 못한다는 것도..
내리막보다 오르막이 힘들다는 것도..

나무그늘이 보이면
땀방울 훔치며 쉬는것도 자연스레 알게 된거지.

물이 올랐을 때
거친 숨 참고 한 걸음에 달리기도 했고
힘들고 피곤할 때 주저앉아 세상 탓도 했지

사실은 세상은 가만히 있고
모든 것은 내가 만들어가는 욕심이란 것을..

너무나 잘 알면서도
그게 그렇지가 않다는것을 말했지.

쉬엄쉬엄 가면
들에 핀 꽃도 보이고..

산에 멋들어지게
걸린 잎새도 보이고..

같이 걷는 친근한 사람도 보이는데..

사는 게 뭔지 자네도 나도 앞만 본 것 같구만.

오늘부터
자네랑 나랑 손잡고 걸어가면 어때

내가 노래
부르면 자네는 박수를 치고..

자네가 춤을
추면 나는 장단을 맞추며..

쉬엄쉬엄 걸어가세.
끝이 어딘지는 모르지만 말일세.

걷다가
출출하면 소주도 한 잔 하고
아무 데나 널부러져 낮잠도 자고..

웃으며 살아도 한 평생이고
바쁘게 살아도 한 평생 아니던가

그냥 쉬엄쉬엄 걸어가세^^

봄 꽃향기 날릴 때면
손잡고 여행도 한 번 가고 말일세.

이보시게 친구!!
다시는 못 돌아보는 게 인생이라네.

인생!!! 참 짧아
쉬엄쉬엄 주어진 오늘도 즐겁게 살자구^♡^
Video Player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