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EOS 100D카메라에 vivitar 35-70mm f2.8-3.8 macro focusing zoom 렌즈를 마운트하여 찍은 사진이다

멀리 떨어진 피사체는 이외로 잘 나온다만 근접촬영이 문제다 초점이 맞았는지 여부가 판단하기가 조금 어렵다

#건강정보

항문질환의 중요성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고 하지만 아직도 자가판단이나 부끄러움으로 병을 키우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현대사회에서 30, 40대는 가장 왕성한 활동력을 요구받는 시기. 할 일이 많다 보니 건강을 돌볼 틈이 없어 각종 질환에 시달리기 십상이다. 특히 불규칙한 식생활, 나날이 쌓이는 스트레스는 직장인 '뒤탈'의 주범이다. 그중 직장인에게 빈번한 대장항문 질환으로는 과민성 장증후군, 변비, 치질이 있다. 치질에 대해 알아보자.

◆ 항문이 안녕하지 못할 때 나타나는 증상들  

치질을 보통 '하찮은 병'쯤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용변을 볼 때 피가 뚝뚝 떨어져 놀랬다가도 다음에 괜찮으면 그냥 넘어간다. 별다른 통증도 없고, 대변 볼 때만 잠깐씩 피가 보였다가 금방 멈추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 몸에서 어떤 형태로든 출혈이 있다는 건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특히 항문의 출혈은 가벼운 치핵 증상일 수도 있지만 생명을 위협하는 대장암의 징후일 수도 있다.

항문이 안녕하지 못할 때 나타는 증상들은 출혈 외에도 탈출, 통증, 가려움증, 점액 분비, 잔변감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증상이 나타나는 양상도 다양하다. 밤에 갑작스럽게 통증이 오기도 하고, 통증을 동반한 가려움증이 있을 수도 있고, 휴지에 묻는 정도의 출혈부터 변기에 쭉쭉 뻗어나가는 출혈이 있고, 항문 주위에 늘어진 피부가 생기기도 한다.
 
◆ 항문조직이 빠진 것이 치질  

우리가 흔히 쓰는 치질이란 말 뜻은 모든 항문 질환을 의미한다. 하지만 일반인들은 의학적으로 치핵이라 부르는 증상을 치질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용변을 볼 때는 항문이 최대 4cm까지 벌이지지만 평상시에는 닫혀 있다. 그러면 주름이 잡히듯 항문관 내로 돌출된 곳이 있는데 이것을 항문(쿠션)조직, 소위 치핵 조직이라고 한다. 이 조직은 배변 시는 마찰력을 줄이기 위해 밑으로 하강하는데, 배변이 끝나도 항문관 내로 환원이 안 될 때 치질이라고 부른다. 치질의 주요 증상은 항문조직이 밀려나는 탈출과 함께 배변 시 출혈이다.

치질이라고 무조건 수술하는 것은 아니다. 70~80%는 약물요법, 식이요법, 좌욕 등 수술을 하지 않고도 좋아진다. 그러나 3도와 4도의 내치핵, 치루, 만성치열은 수술을 받아야 한다. 다행히 요즘엔 수술 기술이 향상되어 통증도 적고 빨리 회복된다.

대장항문질환에서 자가판단이나 민간요법은 금물이다. 질환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며 비의료인에 의한 잘못된 치료로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항문을 망가트릴 수 있기 때문이다.

◆ 아침 식후 배변, 배변 시간 3분, 청결  

치질 예방을 위해서는 우선 다음 3가지를 꼭 기억해야 한다.
 
첫째, 먼저 아침식사를 하고 이후 꼭 용변을 보도록 한다. 아침식사는 두뇌활동뿐만 아니라, 위대장반사로 대장운동을 활발하게 해 규칙적인 배변습관을 갖게 한다.

둘째, 배변 시간은 3분을 넘지 말아야 한다. 화장실에 신문이나 책을 들고 가는 일은 중단해야 한다. 오랜 시간 화장실에 앉아 있으면 치질조직이 아래로 빠지기 쉽기 때문에 그만큼 치질에 걸리기 쉽다.
 
셋째, 항문을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다. 흔히 치아는 3·3·3법칙이라는 용어까지 쓰며 관리에 신경을 쓴다. 항문도 마찬가지다. 배변 후에는 비데나 좌욕, 샤워기로 세척한 후 잘 건조해주면 그만큼 항문건강에 도움이 된다.

◆ 스트레칭과 괄약근을 조여주는 케겔운동  

평소에 치질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자세를 취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오랜 시간 앉아 있거나 서 있는 직장인들은 평소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또 항문질환 예방 및 개선을 위해서는 항문괄약근을 조인 후 복부방향으로 끌어당기는 운동(케겔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

웰빙 바람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것은 환영할 일이다. 건강하게 잘 먹고 여유롭게 사는 데는 한 가지를 더 첨가해야 한다. 다름 아니라 '잘 배설하는 것'이다. 아무리 잘 먹고 잘 산다 해도 뒤가 안녕하지 못하면 행복할 수 있을까.

바야흐로 현대는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장항문질환의 증가 추세를 보면 그런 흐름에 반하고 있는 듯하다. 분명한 것은 치질과 같이 대수롭지 않게 여긴 질환들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뒤탈' 없는 삶이야말로 삶의 질을 높이는 원동력이다.

◆ 치질 예방 수칙

1. 용변은 3분 이내로 끝낸다.
2. 매일 따뜻한 물로 좌욕을 한다.
3. 항상 항문을 청결히 한다.
4. 매일 아침식사 후 배변하는 습관을 들인다.
5. 변비를 피한다.
6. 같은 자세를 계속 취하지 않는다.
7. 음주, 담배, 맵고 짠 자극성 음식 등은 가급적 피한다.
8. 치질을 초래하는 운동과 레저는 피한다.
9. 항문병 치료에 민간요법은 금물이다.

◆ 케겔운동은 어떻게 할까

1. 항문괄약근을 죄어 오므린 상태에서 배쪽으로 끌어당기는 느낌으로 위로 올린다.
2. 그 상태를 약 5초간 유지한다.
3. 이 동작을 한 번에 10회씩, 하루 5번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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