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되고 낡은 것들이 좋아진다]

헌 집과 수십년간 머무른 골목길, 혹은 기름 난로와 그 위 누런 주전자, 사고 싶어도 살 수 없는 세월이 누빈 자리가 곱다. 고운 자리 끌어당겨 내 안에 담고 싶다. 오래된 것은 이제 도망갈 힘도 없으니 내 곁에서 줄곧 다른 세월을 피우겠지.

나도 더 오래되고 낡아지면 누군가가 좋아하고 닮고 싶어할 사람이 되려나. 그렇다면 당장이라도 나, 오래된 무언가가 되고 싶다. 이를테면 당신의 오래된 삶으로 남고 싶다.

『편지』 중에서..

복고풍이 또 다시 유행한다는 패션업계의 뉴스
올 겨울 숏패딩 점퍼가 한 예가 아닐까 한다
아주 오래전은 아니어도 롱패딩 바람이 거세게 지나갔다
트렌드는 돌고 도는 것, 이처럼 내게 있는 것
아니 나와 함께하는 사람들, 새로운 만남 새로운 인연도 중요하지만 오랜시간 함께 하면서 어느덧 닮아버린 사람들
나와 당신 함께 오래된 소중한 인연으로 함께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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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의 노래 ㅡㅡㅡ

하진우 -바람에 스친 이별
https://youtu.be/z6OdgwwSKd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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