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카메라라는 매체를 제대로 만져보기 시작한 건

우리나라에서 자동차를 만들어 대미 수출을 하기 시작했던 때부터다

현대자동차에서 엑셀을 처음 생산하여 대미 수출을 하기 시작할 무렵

다니던 회사에서 제조하던 자동차 섀시부품을 CO2을 하여 부품을 제작하고 했는데

용접 부분에 대한 품질 기록을 남기기 위해 용접부 단면을 잘라 매끈하게 다듬고

용접부분 단면을 부식시켜 용접된 형상을 사진으로 촬영하여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서였다

그때는 지금처럼 디지털 카메라가 개발되기 전이라 필름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일반적인 렌즈로는 사진을 찍어도 그 부분이 너무 작게 나와 어떻게 용접되었는지 

잘 보기가 힘이 들어 크게 확대하여 찍을 필요가 있었는데 마크로 렌즈로도 크게 확대가 되지 않으니

접사 링을 사용하여 용접된 부분을 크게 확대하여 찍을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촬영한 필름을 암실에서 현상하여 감광지에 빛을 쪼여 인화하여야 비로소 사진으로 볼 수 있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암실 작업이 필수적이었는데 빛이 없어도 필름을 감아 현상액에 담가 현상하려면

현상액의 농도를 맞추고 타이머로 시간을 세팅하여 정해진 시간만큼 담가둬야 하고 그러지 않으면 현상이 

제대로 되지 않는 문제가 생기고 제대로 현상이 되었다 하더라도 확대기에서 제대로 빛을 쪼여 주고 

또 빛을 쪼여 주는 시간을 적절히 맞춰 주지 않으면 제대로 된 사진을 인화할 수가 없었다

필름 카메라로 현상과 인화하는 방법은 다음의 블로그 글을 참조하면 된다

그 시절 그 감성 필름 사진, 인화 방법이 궁금해? : 네이버 포스트 (naver.com)

 

그때 사용하던 접사 링이 생각나 아주 작은 물체를 크게 확대하여 사진을 찍으려면 접사링이 필요하므로

접사 링을 구입하여 보기로 했다

접사 링이 얼마 전 미놀타 렌즈를 일괄 구매하며 딸려 온 게 있는데 

아무래도 미놀타 카메라용이 제대로 된 것 같고

나는 미놀타 카메라를 사용치 않으니 어쩌다 한번 쓸 것 같아 비싼 정품을 사지 않고 정말 허접한 접사 링을

한번 구입하여 비교만 할 요량으로 니콘 카메라용을 구입했는데 정말 허접하기가 짝이 없다

 

미놀타 용이다

구성은 13mm 용과 21mm용으로 두 개의 튜브로  구성되어 있고 13mm 용과 21mm용을 개별로 사용 가능하며 

조합을 했을 때 34mm 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 것은 아마 바디에 물렸을 때 AUTO FOUCS가 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지 바디 체결 부분에 조그만 레바가

달려 있어 이것이 모터와 함께 구동되도록 구성되어 있는 듯하다

 

다음은 허접한 니콘 용이다

말 그대로 튜브 그 자체다 완전 수동으로만 조절된다

접사를 얼마나 할지에 따라 1,2,3번 튜브를 조합하여 사용한다

튜브 개별 적으로는 사용이 불가능하고 렌즈 마운트 부분을 조합하여 사용하여야 하는데 조립 부분이 

나사로 되어 있고 제대로 단단히 체결되지 않으면 조리개 조절 시 나사가 풀려 렌즈를 떨어 뜨릴 수도 있다.

또한 렌즈 마운트 부분에 조그만 돌출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이 작동이 원활하여야 렌즈의 홈에 

고정되어 렌즈가 단단히 고정되는데 이 핀이 작동이 원활치가 않아 렌즈가 제대로 체결되지 않아 

조리개 조절 시 렌즈가 흘러내려 렌즈가 떨어져 낭패를 볼 뻔했다.

이 접사 링을 쓰때면 이 핀이 제대로 렌즈의 홈에 접속이 되었는지 확인이 필수 적이다

그리고 접사링을 꽂아 보니 정말 어둡다 보통 3 스텝정도 어둡게 느껴진다고들 하는데 

내가 보기엔 3스텝 정도가 아니라 더 어둡게 느껴진다

촬영은 제대로 해보지 못했다 이제 나가서 한번 촬영을 해볼 참이다.

그런데 문제는 AF렌즈에서는 초점 조절이 아예 되질 않는다 수동 렌즈를 사용해야 할 것 같은데

촬영된 사용후기는 다음에 쓰기로 한다

 

+ Recent posts